- 지난해 전년대비 29% 성장… 올해 50% 매출 증대 목표

- 복합열원히트펌프 등 다양한 신제품 론칭

- 인천 크루즈터미널에 개방형 지열 이용 냉난방 시스템 적용

 

▲대성히트펌프 유지석 대표

 

지열 그린홈 제품보급률 1위를 자랑하는 대성히트펌프가 2018년 들어 지열 및 복합열원 히트펌프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태양광 그린홈을 포함한 정부지원사업 그리고 RPS사업까지 신재생에너지 부문으로 사업영역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대성히트펌프의 이런 행보는 안정권으로 접어들고 있는 기존 지열히트펌프 사업에 신사업을 접목,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발돋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성은 지난해 지열히트펌프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과 상업용·건물용 지열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29% 성장한 22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시장의 신뢰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대성히트펌프 유지석 대표는 “이런 실적 개선을 발판삼아 올해엔 기존 제품의 영업력 확대와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 론칭을 통해 전년대비 50% 이상 매출 증대를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유지석 대표는 지난해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지열시장에서 대성히트펌프의 브랜드 인지도와 앞선 기술력 그리고 공공기관뿐 아니라 상업용·건물용 지열시장의 확대를 꼽았다.

대성히트펌프는 무엇보다 개방형 시공기술 적용을 통해 천공으로 인한 부지 확보 문제해결과 지열공사로 인한 소음문제를 최소화하면서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이 매년 3%씩 증가(2017년 21%)함에 따라 지열의 적용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서울시 등 지자체의 신규단지 조성이나 재개발, 재건축에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을 5~14%까지 의무화하는 등 점점 그 비중도 확대되고 있어 사세 확장의 적기로 보고 있다.

 

▲지열히트펌프는 3RT부터 15RT까지 12개 모델을 라인업. ·올 하반기 4RT 모델 론칭 예정(사진=대성히트펌프)

 

냉난방 토탈 솔루션 제공에 역량 집중

대성히트펌프는 국가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해 71년동안 대한민국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온 대성산업이 2010년 5월 냉난방 토탈 솔루션 업체로 설립한 회사다.

대성히트펌프는 지열히트펌프 시스템뿐만 아니라 공기열·수열 히트펌프, 2018년부터는 태양광 그린홈을 포함한 정부지원사업, RPS사업까지 신재생에너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시스템 보급에도 앞장서며 2010년 10월 기계설비 공사업 등록, 2011년 2월 ESCO 사업 등록, 2012년 12월 지열(개방형,수직밀폐형) 및 공기열 히트펌프 열원 수축열 인증 취득, 2013년 12월 심야히트펌프 보일러 인정 및 보급계약(한전)을 체결하는 등 고객에게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보급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분야에 중점을 두어 한전에서 사업 진행 중인 25KW급 고온수(80℃) 공기열 히트펌프보일러(단상·삼상)와 지열·공기열히트펌프 개발을 통해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80℃ 고온수 인버터 히트펌프(사진=대성히트펌프)

 

유지석 대표는 “대성히트펌프는 단순히 보급형 제품개발에 그치지 않고 해수열원 히트펌프와 복합열원 히트펌프 등 새로운 아이템 발굴과 사업 다변화를 통해 히트펌프 분야에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성히트펌프는 자체 기술개발뿐 아니라 대형 국책 연구과제도 잇따라 수주하며 차세대 핵심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도 확보해나가고 있다.

2015년 국토교통진흥연구원으로부터 국토부 지원으로 수행한 509개 연구개발 과제 중 우수성과 25선에 물관리 분야에서 ‘지하수 열원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지열히트펌프)’이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발전소 온배수를 특성분석을 통한 수열원 이용 기술개발(2015~2018)’과 ‘아파트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집단주거시설의 고밀도 대용량 지열시스템 실현을 위한 수주 지열정(SCW) 기술개발(2016~2019)’ 과제의 주관기관으로서 활발히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아파트단지에 시범 설치를 통해 운영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열 개방형 보급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지열 그린홈 제품보급률 1위와 지열 개방형(SCW)기술로 가스안전공사, 울산산학연 지열공사(120RT), 서원요양병원 등에 지열히트펌프를 성공적으로 적용 완료했으며,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에는 건물 하부 수직 밀폐형 시공기술 적용을 통해 500RT 지열히트펌프를 시공했다. 또한 인천 크루즈여객터미널에 개방형 지열공사를 수축열 시스템으로 수주해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시공 중이다. 

 

▲건물 하부 수직밀폐형 시공기술이 적용된 여의도 한국교직원공제회 조감도(사진=대성히트펌프)

 

공기열 히트펌프…-20℃ 외기조건에서 80℃ 고온수 출수

대성히트펌프의 타 업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은 지열원·공기열원·폐열원을 이용한 다양한 히트펌프 라인업이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은 고객의 제품 선정에 대한 한계성을 해결해 현장 상황에 맞는 제품을 언제든지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메인 제품인 지열히트펌프는 3RT, 5RT, 7.5RT, 10RT 등 소형 모델부터 20RT, 25RT, 30RT, 40RT, 45RT, 135RT, 150RT 등 중대형 모델까지 총 12개 모델을, 공기열히트펌프는 3RT, 7.5RT, 10RT, 20RT, 40RT 등 5개 모델을 라인업하고 있다.

모델의 다양성뿐 아니라 친환경·고효율 히트펌프로 고온수를 만들어내는 기술력도 대성히트펌프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지열부분 고온수 기술은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안정적으로 60℃ 이상을 출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이 기술은 2015년 국토교통진흥원으로부터 국토부 연구성과 25선에 선정된 기술로 특허(제10-1449899호) 기술인 ‘히트펌프 이코노마이저, 히트펌프 및 이를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공기열 히트펌프 분야에서도 베이퍼 인젝션 기술을 적용한 60℃ 중온수 제품뿐만 아니라이원사이클을 이용한 80℃ 제품을 개발하고 일반전기보일러 및 심야전기보일러 대체시장에 진입,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80℃ 고온수 제품은 이태리 카렐의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영하 20℃에서도 제품이 이상 없이 가동하도록 설계되어, 안정적인 품질과 서비스로 시장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다. 

 

▲복합열원히트펌프

 

▲폐열히트펌프

 

올해 복합열원 히트펌프, 지열 4RT 등 다양한 신제품 론칭

대성히트펌프는 지난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신제품 출시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등 올해가 더 기대된다.

올해 론칭한 신제품 중 복합열원 히트펌프(60RT)는 바닷가의 양식장 등에 최적화 된 제품이다.

무엇보다 기존 해수열 히트펌프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기열원을 복합 적용해 현장 상황에 따라 고객이 해수열과 공기열을 시의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특히 공기열 히트펌프용 증발기는 바닷가에 설치되는 특성을 고려해 방식 코팅을 했으며 케이스 또한 스테인리스 재질을 적용해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해수열과 공기열이 동일 사이클인 만큼 냉매의 균형과 제품의 안정화에 초점을 두어 개발됐다.

올 하반기에는 지열원 히트펌프 4RT 모델을 론칭하고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천공부분과 기계실 공사 등을 최적화해 안정된 품질의 지열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유지석 대표는 “정부의 지열보급사업 목표가 일정기간동안 원가절감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일반시장을 형성해 가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열 4RT 모델은 이에 부합하고자 일반보급을 목표로 개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대성히트펌프의 태양광 사업부문 진출은 고객에게 냉난방 및 온수 그리고 전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유지석 대표는 “최근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단일 에너지가 아닌 융복합에너지로 시장이 변화되고 있다. 특히 지열과 태양광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지열은 냉방과 난방 그리고 온수를 담당하고 태양광은 이 시스템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성히트펌프는 그린홈 및 건물지원사업을 통한 태양광보급사업,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태양광 대여사업 협력업체 등록을 통한 보급사업, RPS사업 등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히트펌프 관련 14건 특허 등 지적재산권 보유

대성히트펌프의 주력 제품은 그린홈 제품 보급률 1위에 걸맞게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지열히트펌프이다.

특히 지열히트펌프 50RT 제품은 집단주거시설 고밀도 대용량 수주지열정 개발의 일환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냉방 COP(지중루프 5.71, 지하수 7.22) 및 난방 COP(지중루프 4.3, 지하수 4.70)가 매우 뛰어나며 KS인증도 취득했다. 지난 5월에는 287세대 규모의 부산 ‘예서두라레움아파트’신축 현장에 납품을 마쳤다.

공기열원 히트펌프도 한랭지 조건에서 고온수 출수는 물론 냉방까지 가능한 제품이 개발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지석 대표는 “이 제품은 한전의 심야전기 수축열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으로 영하 20℃ 이하에서 80℃ 온수를 출수하는 기존 제품에 냉방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초기 투자비 절감은 물론 냉난방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현재 필드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 준비 중으로 오는 8월부터 시장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성히트펌프는 지열·공기열·해수열 히트펌프 관련 14건의 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심야 수축열 면허((개방형.수직 밀폐형 지열), 공기열)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열히트펌프 전모델 KS인증 및 환경마크 인증,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건설신기술 협약업체 인증이 등록되어 있다.

 

▲대성히트펌프가 보유한 특허 리스트(2012년 이후)

 

유지석 대표는 “기업의 성장동력은 누가 뭐래도 R&D에 있다”며 “대성히트펌프는 R&D를 기반으로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요구에 부응하면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 증가에 따른 최적 지열시스템 공급에 역량을 집중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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