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공조분야 38년 한 우물… 타원형 코일, 커브드 코일 국산화

 

▲이형식 경인냉열산업 대표

  

차세대 컨테이너용 공랭식응축기 매년 미국 수출

- 기업 이익 사회환원에도 적극 나서

  

이형식 경인냉열산업 대표가 우리나라 냉난방공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형식 대표는 냉동공조 관련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해오면서 지역사회 발전 기여를 통해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에도 적극 나서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79년 3월부터 현재까지 38년간 냉동공조분야 한 우물만 파온 이 대표는 기반기술이 척박한 국내 냉동공조 산업, 특히 코일 부문에서 지속적인 선진기술 벤치마킹과 자체 기술축적, 그리고 신기술 개발을 통한 성능 향상을 토대로 가장 효율이 좋은 코일 설비를 삼성전자 반도체라인 등 대기업과 관련 중소기업에 공급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경인냉열산업의 대표적인 기술개발 및 국산화 제품은 차세대 컨테이너용 공랭식응축기, CURVED COIL, 타원형 코일 등이다.

 

 이형식 대표는 사업 초기 국내 열교환기 제조업체들이 개발에 실패한 커브드 코일(CURVED COIL)을 약 1년 6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국산화에 성공, 양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차세대 컨테이너용 공랭식응축기의 개발과 납품도 하게 됐다.

 

그 당시만해도 국내 기술 수준의 한계로 업계 선두기업들도 공랭식 응축기 개발에 나서지 못했던터라 국산화 이후 수입대체는 물론 냉동분야 선진국인 미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5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2009년 상용화에 성공한 타원형 코일은 열효율이 우수하고 정압이 매우 뛰어나 제품을 설치한 반도체 및 LCD사업체들은 동력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식 대표는 지역사회 발전의 기여를 통한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 사람의 기업인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지역의 발전에 항상 앞장서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많은 기업인들에게 좋은 지역 경제인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도전과 열정, 권한과 책임, 회사와 직원의 동반성장을 핵심 운영 가치로 삼고 있는 경인냉열산업 이형식 대표를 경기도 파주 본사에서 만났다. 

 ▲경인냉열산업 파주 본사 및 공장 전경

 

 산업포장 수상을 축하드린다. 우선 소감 한 말씀?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수상은 개인의 수상이라기보다는 지난 20여 년간 함께 노력해온 저희 경인 가족의 수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함께해준 임직원들과 항상 믿고 도와주신 거래처 임직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다.

 

경인냉열산업은 어떤 회사인지?

경인냉열산업은 1995년 창립 이래 공조기용 코일, OAC(외조기), DCC 등 코일 전문업체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6,500여 평의 부지, 2,500여 평의 공장에 사내 및 외주 포함해 80여 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타 업체와 차별화된 경인만의 강점이 다면?

경인냉열산업은 기존의 표준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주문 수주품을 제작 납품해 왔다.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제품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타 업체보다 훨씬 다양한 열교환기 제품군의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우리 회사의 기본 정책은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기필코 개발해 납품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일부 제품의 경우는 개발비는 엄청 들었지만 실제 판매는 몇 대 안돼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어떠한 제품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는 저희만의 기술력을 쌓아 왔고 이런 자신감을 통해 품질 향상과 신제품 개발 등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주요 개발기술 및 주력제품은?

대표적인 기술개발 및 국산화 제품은 차세대 컨테이너용 공랭식응축기, CURVED COIL, 타원형 코일 등이다.

 

특히 타원형 코일은 2005년 개발을 시작해 5년 여 만인 2009년 상용화 성공할 정도로 공을 들인 제품이다. 기존의 원형 코일에 비해 열효율이 30% 이상 뛰어나다. 기존 원형 코일 대비 공기 흐름에서 발생하는 와류현상을 줄여 정압이 감소하므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원형 코일의 경우 2.5m/sec의 풍속에서 응축수 비산현상이 발생하나 타원형 코일은 4.5m/sec의 풍속에서도 비산이 발생하지 않아 효율이 높다. 일본 제품은 사출방식이라 대량 생산 시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우리가 국산화한 제품의 경우 원형 동관을 타원형 성형기를 통해 바로 타원형 동관으로 제작이 가능해 대량 생산에 따른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국내 기흥, 화성, 탕정, 평택사업장 및 중국 소주, 서안사업장, 베트남), LG DISPLAY(구미, 파주사업장), 삼성 디스플레이(국내 탕정 및 베트남 사업장)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200만불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두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 반도체와 LCD사업장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기술력 및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중동 국가에 원전용 코일을 4년 전부터 납품하고 있다.

 

새로 개발 중이거나 구상중인 제품은 2008년 설립한 기업 부설연구소를 통해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존 동관이나 알루미늄에 비해 부식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코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코일이 개발되면 현재 해안가 주변의 부식이 심한지역이나 오폐수 정화시설 등 오염도가 심해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열교환기 제품에 대한 수입 대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내년 중 상용화를 목표로 타원형 코일과 겸용할 수 있는 공조용 필터를 개발 중에 있다 . 

 ▲-공냉식콘덴샤(PK-TYPE)

 

 ▲유니트쿨러(PAE-TYPE)

  

경인냉열산업의 주요 납품실적 및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사이언스홀, 현대차, 현대스틸, SK하이닉스, 인천공항 등의 국내외 사업장이 우리 경인냉열산업의 주요 거래처이다.

 

삼성전자 기흥공장 3,7,8,9,10,13라인 현장, 화성공장 10,11,12,13,15,16,17라인 현장, 온양공장 4,6,9,10라인 현장, 평택공장 1,2,3,4라인 현장,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7,8,9,10라인 현장에 납품했고 현재도 납품 중이거나 예정이다.

 

그 밖에도 LG전자 구미공장, LG사이언스홀 사이언스파크현장, SK하이닉스 이천현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천국제공항, 킨텍스 등에 납품했다.

 

해외에도 다수 납품실적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 소주, 서안, 라자오현장을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현장, 브라질 공장 및 미국 텍사스 오스틴 현장 등에 납품했으며 그밖에 일본 전역의 냉각탑 백연방지코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원자력발전소 현장, 러시아 사할린 천연가스 터미널 현장 등에도 납품 실적을 갖고 있다.

 

R&D 투자 및 주요 지적재산권 현황?

사업 초기부터 기존 업체들도 기술 개발을 포기한 제품에 대한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2005년 타원형 코일을 개발하면서 좀 더 체계적인 기술 개발과 인력 확보를 위해 2008년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노력으로 2004년 11월 냉매분배기 관련 실용신안을 시작으로 2005년 3월 냉풍기 유닛 관련 특허 출원 등 현재까지 7건의 특허와 4건의 실용신안, 11건의 디자인등록 등 22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타원형 코일은 K마크 인증 등 제품의 우수성이 공공기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에바콘(풀무원)

  

경인냉열산업은 사회공헌 활동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지역이 발전해야 기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는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 또 몸이 불편하면서도 남돕기를 좋아하고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못했던 할머님과 아버님을 보면서 자란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매년 독거노인돕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의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앞장서서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2010년 파주읍 지역에 구제역 파동이 발생했을 때 매립지 부족으로 매립이 지연되는 상황이어서 개인 사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매립할 수 있도록 했고 홍수 피해 등이 발생하면 피해 복구 현장에 꼭 찾아가고 수해복구 지원 활동도 펼친다.

 

또한 파주 지역은 접경 지역으로 군부대가 많이 있는 관계로 군부대 지원 및 군관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6년 전역장병 취업 및 사기진작 공로에 대한 1군단장 감사장도 수여받을 정도로 지역 내 군부대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 내에서 진행되는 체육행사 및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대회 후원 및 매년 연말 이웃돕기 성금 기탁 등 기업의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제품의 매출비중은?

현재 코일 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그 외에는 스텐다드 제품이다. 주로 일반 냉동공조업체에 납품하는 표준제품들이다.

 

콘덴싱 유니트, 저온용 유니트 쿨러 등 실외기 제품들이다. 최근에는 동원참치에 -50℃용 대형 유니트 쿨러(3톤) 4대를 수주, 현재 순차 납품 중이다.

또 오더메이드로 코일과 관련된 저온용 열교환기, 항온항습기, 공조기 등 대부분의 냉동공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회사 비전에 대해?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열교환기 메이커가 되고자 한다. 현재 개발 중인 스테인레스 코일처럼 수입에 의존하는 열교환기 제품에 대한 국산화를 이루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출 목표가 계획한 선에 도달하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더 높이고 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으로 키워 코스닥 상장을 염원하고 있다. a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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