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산업부 2차관 '에너지정책 정례브리핑' 서 밝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017년 에너지·자원 분야 업무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산업부)

  

정부가 멀티전기히트펌프시스템, 냉방기 등 7개 품목에 대한 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한다.

 

7개 품목의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이 많아지면서 그 기준을 더 높이기로 했다. 김치냉장고, TV, 냉난방기 등 지난해 기준을 강화한 3개 품목은 올해 7월부터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월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17년 1월 '에너지정책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부는 멀티전기히트펌프시스템, 공기청정기, 냉방기, 전기밥솥, 상업용냉장고, 일반냉장고, 냉온수기 등 7개 품목에 대해 올해 중 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기밥솥과 상업용냉장고, 멀티전기히트펌프시스템, 일반냉장고 등 4개 품목은 현재 1등급 비중이 각각 47%, 39%, 35%, 29%를 차지한다. 통상적으로 정부는 1등급 비중이 30%를 넘으면 효율기준 상향을 추진한다.

 

지난해 기준을 강화한 김치냉장고, TV, 냉난방기 등 3개 품목은 올해 7월부터 상향 기준을 적용한다.

 

공기청정기와 냉방기 등 2개 품목은 현재 KS 기준 개정이 추진되고 있어 추후 개정사항을 반영해 효율기준을 조정하기로 했다. 냉온수기는 현재 1,2등급 비율이 높고 빙축열 방식의 냉온수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효율기준 강화와 적용범위 확대를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7개 품목에 대한 효율 기준이 올라가면 연간 153.9GWh(약 1846억 원)의 에너지 추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기요금을 전기구입비에 연동해 원가변동 요인을 요금에 제때 반영하는 '전력 구입비 연동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주택용 전기요금 개정 당시 유가에 따라 전기요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연내 발표 예정인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2017∼2031)'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친환경 발전을 위해 정부는 올해 1951억 원, 2030년까지 11조 6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력사용량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는 올해 중 450만기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전체 전기 소비 가구인 2200만호에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우 차관은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R&D 지원으로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신재생에너지 국내 보급을 늘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산업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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