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산업용 냉동냉장 마켓 셰어 60% 이상 차지

- 지난해 매출 전년대비 27.8% 증가… 올해 500억 매출 목표

- 자연냉매 적용 냉동기 ‘NewTon’, ‘PASCAL AIR’ 마케팅 강화

 

▲한국마이콤 타카키 사토루 대표

 

슈퍼마켓에 진열되어 있는 야채나 생선, 육류는 생산지에서 냉동 또는 냉장되어 출하되기 때문에 신선함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 저온 물류(콜드 체인)의 실현에는 산업용 냉동냉장설비가 필수적이다.

특히 식품 제조기술 향상으로 냉동냉장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통한 냉동냉장 식품에 접근이 더욱 쉬워지면서 날이 갈수록 우리 식탁에서 냉동냉장설비의 역할이나 비중은 직간접적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겨울스포츠인 피겨 스케이팅, 컬링, 쇼트트랙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케이트장 등의 필수설비인 산업용 냉동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산업용 냉동냉장설비 분야에서 국내 마켓 셰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가 주식회사 한국마이콤(대표 타카키 사토루)이다.

한국마이콤은 일본의 마에카와제작소(前川製作所, 이하 마에카와) 한국법인으로 1973년 8월, 설립된 후 대형물류창고의 산업용 냉동기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등 45년간 국내 산업용 냉동냉장설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각종 산업용 컴프레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축산, 수산물, 식품, 음료, 석유화학 관련 제조프로세스의 냉각장치를 비롯해 대형 냉동·냉장창고용 냉각장치 그리고 친환경·에너지절감을 키워드로 하는 냉동냉장시스템 엔지니어링분야에 걸쳐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45년간 국내 산업용 냉동냉장설비시장 선도

일본 마에카와는 1924년 창업한 산업용 냉동기 전문메이커로 일본 내 산업용 냉동기분야 선두기업이면서 세계 냉동운반선 전용 냉동기에 있어서는 마켓 셰어 60%~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마에카와는 일본 내 모리야·사쿠라·동히로시마에 3개의 생산공장과 한국, 미국, 인도, 벨기에, 멕시코, 브라질 등지에 7개의 생산거점 그리고 38개국에 140개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약 3,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크게 3파트로 △물류센터 및 냉동창고·초저온냉장·축산냉각·냉동식품·해동·음료제조·육가공 자동화설비 등을 생산하는 「FOOD·산업냉동 부문」 △CO2히트펌프 급탕기·CO2 리커버리·히트펌프공조기 등을 생산하는 「Energy·Environment 부문」 그리고 △가스 컴프레서·정유 및 석유화학·화학플랜트·에너지플랜트 등을 담당하는 「Chemical Science 부문」으로 나뉜다.

한국마이콤 타카키 사토루 대표는 “마에카와는 창사 이래 산업용 냉동기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기존의 산업용 냉동·식품·화학분야는 물론 극저온 분야인 초전도 케이블용 냉각장치, 핵융합로 냉각장치, 고효율시스템을 이용한 에너지 절약, 자연냉매 냉각시스템을 이용한 지구온난화 방지 등과 관련된 최신 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이런 고효율·친환경 신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통해 해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에카와의 글로벌 매출은 30억달러(1조 5천억원) 정도이며 매출의 약 70%를 냉매압축기와 냉동냉장 유니트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마이콤은 서울 본사를 축으로 창원공장과 부산, 여수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143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창원공장은 대지면적 6,433㎡(약 2,000평), 건평 4,995㎡(약 1,500평) 규모로 제조공장 3동과 본관사무동, 설계/자재T 사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마이콤 창원공장 전경

 

제조공장 3개 동에는 Shot Blasting Machine(2대), 페인팅룸, NDE룸, 용접라인(TIG(22대), MAG(10대), Submerged(1대), CO2(2)), 크레인(17대) 등의 최신 생산설비를 갖추고 매년 70세트 정도의 레시프로케이팅 컴프레서유니트(Reciprocating Comp. Unit)와 150세트 정도의 스크류 컴프레서 유니트(Screw Comp. Unit)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OVER HAUL CENTER를 설립해 사후 관리도 대리점에 일임하지 않고 메이커로서 직접 대응하고 있으며 단순한 부품 교환이 아니라 컴프레서를 진단해가면서 유지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마이콤의 지난해 매출은 407억6700만원으로 전년(318억8900만원)대비 27.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6년(15억7400만원)대비 38% 증가한 21억6700만원, 당기순이익도 2016년(14억7700만원) 대비 16.2% 늘어난 17억1600만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시장에 암모니아(NH3), 이산화탄소(CO2) 등 자연냉매 적용 산업용냉동기 보급확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타카키 사토루 대표는 “자연냉매는 오존층파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프레온가스와 달리 인간의 인위적인 조정 없이 자연의 생물학적, 화학적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천연 탄화수소, 물, 공기 등을 냉동기의 열전달 매체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한국마이콤은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자연냉매 적용 산업용 냉동기 및 그와 관련된 기기들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카키 대표는 “자연냉매 중에서도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 적용 산업용 냉동기 분야에서는 이미 유럽,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 요구되는 냉매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창원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냉동냉장용 컴프레서 원천기술 보유한 국내 유일 메이커

한국마이콤은 냉동냉장용 스크류 및 왕복동 컴프레서의 제작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국내 유일의 산업용 냉동기 메이커로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또 개별식부터 중앙집중식, 하이브리드 방식까지 다양한 산업용 냉매압축기를 적용해 현장 상황과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냉동기 시스템을 설계 및 시공하고 있다.

특히 프레온계 냉매에서부터 친환경 자연냉매에 이르기까지 사용 조건에 적합한 냉매를 선택하고 냉매의 특성과 시스템의 운영 방법에 따라 다양한 냉각 방식을 접목시켜 고성능·고효율 냉각시스템도 구현해낼 수 있는 게 이 회사의 강점이다.

최근 지구온난화 문제로 인해 친환경·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마이콤의 자연냉매를 적용한 제품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제품이 암모니아(NH3) 냉매를 적용한 논 프레온 냉동기 ‘NewTon(뉴톤)’과 자연냉매인 공기를 적용한 초저온 냉동기 ‘PASCAL AIR(파스칼에어)’이다.

 

친환경 논 프레온 냉동기 ‘NewTon’

한국마이콤의 친환경 논 프레온 냉동기 ‘New-Ton’은 냉장창고부터 아이스링크까지 다양한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반밀폐형 산업용 냉동기이다.

 

▲논 프레온 냉동기 ‘NewTon’

NewTon은 자연냉매를 이용한 간접 냉각방식으로 오존층파괴지수(ODP)와 지구온난화지수(GWP)를 최소화할 수 있어 프레온 전폐의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냉장고 측 순환 냉매인 CO2 대신에 EG, PG, 물 등 다양한 친환경 냉매 조합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전력 절감과 CO2배출량 삭감효과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NewTon은 고성능 동기식 IPM모터(인버터 적용)와 내부 리크를 줄인 신형 로터를 탑재한 반밀폐식 스크류 컴프레서, 그리고 응축기와 증발기에는 기존 제품대비 열교환 면적을 늘린 고성능 쉘 앤 플레이트 열교환기, 오일쿨러에는 브레이징식 플레이트 열교환기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냉각설비 전체의 소비전력 20% 절감은 물론 CO2 배출량 삭감도 실현했다.

또 암모니아 누설 리스크를 최소화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타카키 사토루 대표는 “예전에는 암모니아 냉매가 위험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도입을 꺼리는 경우도 있었다”며 “NewTon 패키지 유니트는 암모니아 냉매를 기계실에만 순환하고 고내에는 CO2냉매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간접순환방식을 적용해 만일 누설이 되어도 작업자, 피냉각물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타카키 대표는 “지진 등으로 건물 내의 배관이 파손돼도 배관 내의 흐르는 것은 CO2이므로 암모니아가 누설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NewTon은 암모니아 차지(Charge)량도 대폭 줄였다. 암모니아 사용량이 적어져 그만큼 안전성이 높아졌다. 뉴톤 R-3000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차지량을 1/5 수준인 25kg으로 줄였다.

‘NewTon은 에너지 절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냉동창고 전용(-20℃ 이하의 F급) NewTon R △냉장 창고·제빙공장 전용(-20℃~10℃ 이하의 C급) NewTon C △프리저 전용 NewTon F △아이스링크 제빙용 NewTon S의 4종류를 라인업하고 있다.

 

초저온용 공기열원 냉동시스템 ‘파스칼 에어’

한국마이콤의 파스칼 에어는 자연냉매의 미개척 영역으로 알려진 -50℃~-100℃의 초저온 영역에 특화된 공기열원 냉동시스템이다.

무엇보다 -60~-100℃의 저온공기를 직접냉매로 순환시키는 시스템이며 ODP도 GWP도 모두 0인 자연냉매인 공기를 사용하고 있어 오존층파괴와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없고 독성이나 가연성도 없다.

타카키 대표는 “파스칼 에어는 이러한 특징을 살려 ‘효율’ ‘환경’ ‘안정성’을 실현할 수 있는 초저온 영역의 이상적인 냉동시스템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파스칼에어는 초저온 냉장고 내의 공기를 직접 순환시키는 개방형 냉각시스템이다. 항상 기체 상태에서 온도, 압력의 변화에 의한 냉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파스칼 에어는 냉매가 필요 없다. 더불어 냉매배관도 냉매 충전도 에어쿨러도 없다. 결과적으로 냉동창고 내 제상도 필요 없고 설치공사 또한 간단하다. 파스칼 에어의 설치에 필요한 것은 오직 공기의 송풍 및 흡입덕트다.

파스칼 에어는 △식품 급속동결 장치 △진공 동결건조(FREEZE-DRY) △케미칼 프로세스 냉각 △의료·의약품 냉각 △반도체 제조공정 △저온분쇄 등 지금까지 액체질소 냉각시장으로 알려진 -50~-100℃의 초저온 영역을 필요로 식품 및 산업분야에 적합하다.

일본에서는 2009년 11월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참치·가물치용 신설 초저온 냉장고(보관용량 8,000톤,고내온도 -55℃)에 6대가 공급됐으며 한국에는 2014년 9월 부산 해천글로벌(-55℃ 온도대)에 90kW급 3대가 처음 공급됐다. 

 

 

CO2히트펌프 데시칸트 제습기인 ‘Chris’

CO2히트펌프 데시칸트 제습기인 크리스(이하 Chris)는 온배열을 얻을 수 없는 곳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사용량으로 제습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히트펌프로 재생열원을 생성하므로 1.0의 에너지로 3.0 이상의 열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그와 동시에 2.0 이상의 냉열도 생성해 흡착제습 후 고온의 공기를 냉각할 수 있다.

열원으로 전기히터, 냉각에 공랭식 칠러를 이용한 일반적인 데시칸트 제습기로 동일한 조건의 제습기와 비교할 경우 약 75%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마이콤의 저온 고습도 해동시스템 ‘Super Fresh 해동’은 식품공장에서 사용되는 원료 해동기로 1톤부터 100톤까지 저온 고습도로 해동을 실시하는 장치이다. 특수 제작한 Super Fresh Cooler로부터 나오는 수증기에 의해 제품에 물을 결로시켜 저온에서도 재빠르게 해동시킨다. 해동된 제품은 제품표면과 제품심부의 온도차가 적고 동결 전과 거의 비슷한 상태로 복원된다.

수 해동대비 수 사용량 및 오수 처리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하나의 룸을 스텝에 맞춰 냉동고, 해동고, 냉장고로 유용하게 사용가능한 1석3조의 해동시스템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과냉각 제빙 빙축열시스템은 0℃에 가까운 냉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동결점 이하에서도 얼지 않는 물의 과냉각 현상을 응용해 생성된 샤벳 아이스로 높은 부하에도 안정적으로 냉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냉매로는 자연냉매인 암모니아를, 축열 매체로는 무공해 에너지인 물을 사용하는 환경조화형 설비이다. 축열시스템으로 값싼 심야전력 사용이 가능하다.

이 설비는 생유, 두유, 치즈, 청량음료 등 유·음료공장을 비롯해 국수·두부 등 식품공장, 약품 또는 식품공장의 저온공조용 축열형 냉방설비 등에 적합하다.

 

▲써모 셔터(Thermo Shutter)

기존 에어커튼의 냉기 외부 유출에 따른 에너지 손실 및 바닥 결빙을 해결해주는 써모 셔터(Thermo Shutter)도 인기다.

이 제품은 식품공장이나 냉장창고, 배송센터 등의 출입구에서 적용해 열의 유·출입 방지에 의한 에너지 절약, 벌레의 침입방지로 위생성 향상 등 출입구에 관련된 모든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준다.

써모 셔터는 온도차가 있는 출입구에서 난기와 냉기의 출입을 차단하는 가로순환형 에어커튼으로 종래 방식 대비 차단효율(30~40%)보다 35~45% 높은 75%의 차단효율을 실현했다. 또 환기부하가 감소해 10~30%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고 식품의 생산이나 유통을 하고 있는 냉장창고 등의 출입구에 있어 창고 외에서의 냉기 유입, 창고 내에서 냉기 유출을 막아주므로 냉각부하가 감소하고 창고 내 제품의 온도 상승이나 냉각설비 비용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타카키 대표는 “한국마이콤과 모기업인 마에카와는 그동안 친환경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사회에 공헌해 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등 환경오염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노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데 한국은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아직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사회 전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마이콤은 앞으로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절약 제품과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공급, 정부의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동참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성장에 일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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