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어냉장 냉동기 적용 일체형 저장고… 신탄진·진잠 농협 등 67대 계약

- 온도무인관리시스템, 롯데제과 물류창고에 63대 납품 설치

- 캐리어냉장과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박용한 은성냉동산업 대표
박용한 은성냉동산업 대표

은성냉동산업(대표 박용한)이 냉동냉장설비시공 및 유지관리 사업을 발판삼아 현장 맞춤형 냉동기 제조 및 냉동부품 유통사업까지 사세 확장에 나선다.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캐리어냉장과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한편 냉동기부속품·캐리어냉장 일체형 냉동기 총판·온라인 쇼핑몰 개설과 난연판넬 대리점 출점도 준비 중이다.

특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사업부문도 기존의 주문제작·시공·유지관리사업과 캐리어냉장 냉동기 및 냉동부품사업 등 2개 사업부로 분리해 운영한다.

박용한 대표는 이를 통해 “냉동냉장설비부문에서 제조, 시공, 유통, 유지관리까지 각 현장에 최적화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진출을 추진 중인 ‘캐리어냉장 냉동기 관련 사업은 박용한 대표의 둘째 딸 박수진 과장이 맡는다. 캐리어냉장의 정속형 냉동기와 인버터 냉동기 관련 업무를 전담한다.

또한 냉장 및 냉동창고 관련 각종 냉동부품을 취급하는 온라인쇼핑몰 구축도 준비 중이다.

박수진 과장은 지난해 폴리텍대학 정수캠퍼스 그린에너지설비학과를 졸업한 후 은성냉동산업에 입사해 조달입찰 업무를 전담해 왔다. 공조냉동산업기사, 가스산업기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올해 폴리텍대학 정수캠퍼스 그린에너지설비공학 학위전공심화과정 3학년에 편입할 정도로 학구열도 높다.

박수진 과장은 “아직 배울 게 많은데 중책을 맡고 보니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대표님을 비롯해 실무경험이 많은 임직원분들과 힘을 합쳐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수진 은성냉동산업 과장
박수진 은성냉동산업 과장

자연 제상 가능한 컨트롤 기술 특허출헌 중

은성냉동산업은 우선 캐리어냉장과 스마트습도 컨트롤 시스템 일체형 저장고(이하, 습도 일체형 저장고)’의 시장확대에 함께 나선다.

2016년 특허 취득한 저온저장고용 일체형 냉동기(특허 제10-1605657호)에 캐리어냉장의 초슬림, 저소음(58dB) 프리미엄 냉동기 2마력(3평형), 3마력(5평형)을 적용해 공간 및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습도 일체형 저장고는 유니트 쿨러와 냉동기(콘덴싱 유니트)는 물론 컨트롤 시스템까지 일체형으로 유닛화해 기존 4명이 하루 한 대 설치하던 것을 2명이 2대까지 설치할 수 있어 설치시간을 단축하고 초기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히터 없이 자연 제상이 가능한 컨트롤 기술(특허출헌 중)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기존 저온창고는 제품 특성상 증발기 핀에 발생된 성에를 제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제상히터를 가동하는 타이머 방식을 적용했다.

하지만 습도 일체형 저장고는 핀에 성에가 끼면 히터 대신 팬이 돌면서 제상운전(예, 3시간당 10분씩)을 하는 컨트롤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박용한 대표는 “성에가 껴도 팬이 2~3분만 가동되면 제상이 되고 만약 핀에 성에가 끼지 않으면 제상운전이 자동으로 다음 시간대로 넘어가게 돼 에너지절약 효과는 물론 제상 히터를 사용하지 않아 습도 유지로 농산물 선도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은성냉동산업은 저온저장고 설정온도에 따라 2℃까지는 자연제상 시스템을 적용하고 2℃ 이하는 일반 제상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 4월부터 2개월 넘게 성능 및 시공 안정성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이미 경기도 소재 농협 2곳에 45대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용한 대표는 “습도 일체형 저장고에 적용된 냉동기는 캐리어냉장의 정속형 제품”이라면서 “앞으로 설치장소 여건이나 고객 니즈에 따라 인버터 냉동기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캐리어냉장 냉동기가 적용된 스마트 습도 컨트롤 시스템 일체형 저장고(좌: 정면 우: 옆면)
캐리어냉장 냉동기가 적용된 스마트 습도 컨트롤 시스템 일체형 저장고(좌: 정면 우: 옆면)

온도무인관리시스템 1대로 사무실에서 다수의 고객 저온저장고 관리

2009년 냉동냉장설비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은성냉동산업은 국내 유수의 빙과업체인 빙그레,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의 유통점을 비롯해 녹십자 등 제약업체 그리고 농협 등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하며 성장해왔다.

특히 2016년, 당진시 농협 농가형 저장고 270대를 수주하면서 회사의 양적· 질적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중부대학과 공동 개발해 특허등록한 ‘저온저장고 온도 모니터링 및 경비시스템(이하, 온도무인관리시스템)이 입소문을 타면서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적용 현장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롯데제과의 전국 63개 지사 물류창고에 온도무인관리시스템을 납품, 설치하기도 했다. 박용한 대표는 “롯데제과 납품 설치하면서 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품질개선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온도무인관리시스템은 우선 스마트폰으로 온도조절이나 냉동기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어 편리성이 크게 좋아져 외부에서도 조작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철저한 온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

저온저장고 설비시공 업체는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고장 시에는 사무실에서 서버로 이것을 체크할 수 있어 즉각 점검 및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사무실에 설치된 온도무인관리시스템 1대로 다수의 고객 저온저장고를 관리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온도관리·모니터링·기록 등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데이터를 임의적으로 조작하는 것을 원천봉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객은 저온저장고 전면부에 설치되는 LED표시기에서 온도·습도를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

저온저장고의 온·습도 센서 및 온도데이터기록장치, 외부에서 전문업체가 관리하는 서버와의 연동을 통해 PC나 스마트폰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온도 조절, 냉동기 On/Off 등을 할 수 있다.

드레인 배관부에 설치하는 에어컷트 밸브는 은성냉동산업의 특허기술이다. 냉동고 내부로 유입되는 외부공기를 차단해 냉동고 내부 천장에 물방울 및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하고 드레인 배관쪽(우측) 휀 모터 날개에 성에 과다로 인한 팬모터 고장을 미연에 방지해준다.

무엇보다 제상 횟수를 기존 6회에서 2회로 단축 및 습도를 유지해 주기 때문에 기존에 3마력 압축기를 설치하던 냉장고라면 2마력으로 압축기 용량을 줄일 수 있어 전기사용량을 40% 이상 절감해준다.

 

은성냉동산업은 지난 2014년 냉동배관구조(에어컷트 밸브) 특허(제10-135140호) 획득을 시작으로 최근 ‘저온저장고용 일체형 냉동기 특허(제10-1605657호) 획득’, 특히 인삼·약초 및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부대학교과 공동 개발한 `농산물 6차 산업 저온저장고 온도 모니터링 및 경비시스템`도 특허(제10-1525818호)를 획득했다.

박용한 대표는 “농산물, 학교급식, 의약품 및 병원물류 등에 이르기까지 온도관리가 중요한 산업에서 ‘스마트 저온저장고’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기술·품질·성능 경쟁력과 제작·시공(설치)·A/S 전문성 등을 토대로 ‘온도무인관리시스템(바로 알리미), 일체형 냉동기, 에어컷트 밸브가 결합된 ’자연제상 습도 저온저장고’의 국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용한 대표는 현재 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 초대 회장으로 냉동냉장, 냉동공조시공업계의 권익향상과 화합을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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