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체 및 습식압축 방식 적용…이산화탄소, 기존 냉매와 동등한 압력범위에서 작동

-0.5RT급 냉방기 데모 시운전 완료… COP 0.85 수준까지 확보

한국화학연구원은 친환경 이산화탄소 자연냉매를 기존 냉매와 동등한 압력범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냉방시스템 제조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기술의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 냉매 활용 시 100 기압 이상의 고압에서만 운전 가능한 증기압축식 방식과 달리 기존 불화가스 냉매와 동등한 압력 범위에서 작동 가능한 공유체(Co fluid) 및 습식압축(Wet compression) 방식을 적용한 상용 불화가스 기반의 냉매 대체 기술이다.

 

무엇보다 이산화탄소 냉매용 최적의 흡수제 조성을 확보해 공유체 방식 냉방기를 기존 냉매와 동등한 압력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이산화탄소 흡수용 조성물의 경제적 제조기술(1kg/day, banch scale 제조장치)도 개발하고 시운전도 마쳤다.

또한 냉방시스템 개선 기술을 통해 낮은 효율도 향상시켰다. 0.5RT급 냉방기 데모 시스템의 시운전을 통해 냉방효율인 COP 0.85 수준까지 확보한 상태다.

0.5RT급 냉방기 데모시스템
0.5RT급 냉방기 데모시스템

연구팀 관계자는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 자연냉매를 활용한 공유체(습식압축) 방식의 신냉방 시스템의 원천기술”이라며 “향후 상용화 과정에서 공유체 방식 냉방시스템의 효율향상 기술개발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전 대상 기술은 KR10 1689528, KR10 1718421 등록 특허 외 관련 특허, 이산화탄소 흡수용 조성물의 경제적 제조기술 노하우 등이다. 기술이전 방식은 전용실시권 및 통상실시권 허여로 기술이전(공동연구를 포함)을 통한 기술의 상용화를 전제로 한다.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화학연구원 기술사업화실(042-860-707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 세계 냉매소비량의 30를 차지하는 HFCs 냉매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매우 높은 온실가스로 미국 및 유럽 등에서 이미 단계적 감축이 시작됐다. 우리나라도 2024년부터 HFCs 냉매 사용 감축이 시작될 예정으로 향후 대체 냉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HFOs 등 신합성냉매, 이산화탄소, 프로판과 같은 자연냉매 등의 대체냉매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냉매시장은 약 2,500억 원 내외 규모이며 향후 규제에 따른 냉매 대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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