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판형열교환기 기술 국산화로 수입대체에 기여

 

고려엠지(주) 오지훈 상무는 지난 10월 18일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2년 냉난방공조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오지훈 상무는 외산이 주류를 이루는 특수 판형열교환기 산업분야에서 국산화 개발로 연간 백억원대의 외산제품을 대체하고 해외수출 시장까지 개척하는 기술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모든 산업의 중요 장비인 판형열교환기는 국산화로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스테인리스스틸이나 브레이징, 비대칭 반용접식 열교환기 등 특수 판형열교환기 분야는 대부분 외산 열교환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오지훈 상무는 고려엠지에 근무하며 관련 기술의 국산화에 참여하며 스테인리스스틸 브레이징 및 플레이트형 열교환기의 가스켓 구조체, 그리고 비대칭형 반용접식 판형열교환기 개발을 통해 국내 특허를 획득하는 등 관련 기술 국산화에 일조했다.

스테인리스스틸 브레이징 열교환기는 기존 브레이징 방식(Cu, Ni브레이징)에 비해 용가재층이 존재하지 않고 용접에 가까운 접합부 미세조직을 보이며, 접합 부분의 조성이 모재인 스테인리스스틸과 유사한 합금 조성으로 사용범위(사용온도 : -162~550℃, 최고 사용압력: 30bar)가 넓은 고효율 열교환기이다. 발암물질인 Ni의 사용량이 기존 브레이징 대비 50%이하로 친환경 조건을 만족한다.

이 기술은 그 동안 스웨덴 A사가 독점하고 있었지만 관련 기술의 개발로 국내 삼성전자 반도체, 하이닉스에 납품하면서 연간 백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하나의 특허기술인 플레이트형 열교환기의 가스켓 구조체는 20bar 이상의 사용압력에서는 사용이 어려웠던 일반적인 가스켓 타입 판형 열교환기의 구조적 취약성을 가스켓 형상의 최적화로 기존 시일링(Sealing)능력 대비 25% 이상 향상된 구조체를 개발해 최고 압력 37.5bar 테스트를 완료, 현재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역연계용 고압 열교환기(고압 25bar)에 적용돼 사용되고 있다.

오지훈 상무가 개발에 참여했던 비대칭형 반용접식 판형열교환기는 격리된 두 개의 열매체 유로를 갖는 일반 판형열교환기와 달리 한쪽 열매체로 물을 사용하고 다른쪽 열매체로 냉매를 사용하는 발전 시스템 및 냉동공조 시스템은 각 열매체의 체적 유량에 맞추어 유로 단면적 측면에서 비대칭 구조를 갖는 고효율 판형 열교환기를 적용하면 열교환기 체적 감소 유량이 많은 측의 압력손실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이 장치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1MW급 해수온도차발전 실증 플랜트 개발(OTEC) 프로젝트’에 적용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2021년도 세계일류상품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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