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원 규모, 에어컨 등에 이어 네 번째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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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과 총 사업비 3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현지에 한국형 전기온수기 에너지효율시험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KTL은 2013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턴키(일괄수주 계약) 방식의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이 에어컨, 냉장고 등에 이어 네 번째 수출 계약이다.
이는 KTL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시험인증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로, 이번 계약은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이 턴키(Turn-Key) 형태로 해외에 수출된 대표 성공사례로 꼽힌다.
앞으로 KTL은 전기온수기 에너지효율 시험장비 구축부터 관련 기술 노하우 전수, 현지 시험인력 육성 등을 포함해 관련 기술 규제ㆍ표준ㆍ인증 등 전반적인 시험소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무역기술장벽 완화와 중동 수출에 대한 시험인증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앞장설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약 시 국내 중소기업 2개사도 함께 진출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뿐만 아니라 사우디 각 가정에서의 전기온수기 급탕시스템의 보편화로 관련 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복 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연이은 신뢰 속에 4번째로 구축되는 시험인증시스템으로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제품수출보다 제도가 먼저 수출되는 새로운 수출모델로 국내 기업의 현지 수출을 적극 지원해 공공기관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특히 “특히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해 동반성장으로서의 큰 의미와 제 2의 중동 붐으로 기술 한류가 불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L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한 시험소는 에너지효율분야 국가표준시험소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현지 기술인력들은 시험인증분야 전문가로 성장하여 주변 중동국가에서 이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 KTL은 지난 1월 UAE 두바이에 사무소를 설치한 후 국내 기업의 중동 수출에 대한 현지 지원과 함께 시험인증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