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수 서울대 교수 등 11명 최우수·우수논문상 수상

 

▲학술대회 이튿날인 6월 23일 열린 만찬 전경

 

 

- 9개 부문 280여 논문 발표, 병행 제품전시회도 개최

- 늘푸른재단, 학회에 학술연구 지원금 5천만 원 전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설비기술’. 대한설비공학회 ‘2017년 하계학술발표대회’ 캐치프레이즈다. 우리나라 설비공학 분야의 학술진흥과 기술발전을 선도하는 학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더욱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시영)는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강원도 용평군에 위치한 용평리조트에서 ‘2017년 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발표대회에는 대학, 연구소, 설계사무소, 종합건설사 및 기기 제조회사 등에서 연구자, 개발자, 설계자, 종사자 등 기계설비 관련 국내외 산·학·연 관련 관계자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설비기술’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IoT나 빅데이터와 연계한 신기술과 예측모델 관련 논문을 비롯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을 위한 건축기술과 정부정책, 동향 △지열히트펌프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 △헤파 필터를 적용한 전열교환기 등 환기기술, △건물의 에너지 절감기술 등 9개 부문에서 280여 편의 최신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또한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의 ‘포노 사피엔스 시대와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업의 준비’라는 초청강연과 24개의 특별세션, 3개의 International Session, 2개의 Keynote Speech도 열렸다.

 

 학술발표대회장 한편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환기전문기업 힘펠, 대한기업, 커플링 및 복합밸브 전문기업 연우지에스티(주), 칠아베그(Ziehl-Abegg) 공조용 팬 공급업체 (주)제이에이티, 아마플렉스 고무발포단열재 공급업체 아마쎌코리아, 휴대용계측기 글로벌기업 테스토코리아(유), 밸브 전문기업 (주)삼양발브종합메이커, (주)하나지엔씨, 벨리모서울(주), (주)지텍이엔지, 한국와츠(주) 등 20여 업체에서 다양한 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였다.

 

 

최우수·우수논문상 11명, 젊은연구자상 4명 수상

정시영 대한설비공학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설비공학은 건축물뿐 아니라 반도체, 바이오 및 플랜트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분야로까지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며 “학회는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회원사들의 든든한 후원에 힘입어 우리나라 설비공학 분야의 학술진흥과 기술발전을 선도하는 독보적인 학회로 성장, 이제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시영 회장은 “우리 학회가 다루고 있는 에너지와 환경 분야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과제로 이번 학술발표대회가 설비공학분야의 학문적, 기술적 발전을 통하여 성공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 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혔다.

 

홍희기 학술발표대회 조직위원장 겸 설비공학회 차기회장은 “지금 우리는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의 놀라움에서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설비기술은 어떤 방식으로 진화하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며 “격변기의 한복판에서 산학연관의 전문가 여러분을 초대하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설비기술’이라는 주제로 2017년 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희기 위원장은 “학술대회 준비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신 조직위원을 비롯해 학회 임직원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낌없는 후원을 해 준 유관단체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 “2017년 하계학술발표대회가 최신 기술정보의 교류를 촉진하고 회원 간의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만찬이 열린 6월 23일 저녁에는 이번 학술발표대회 발표 논문 중 설비공학 분야의 학문 및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최우수 논문과 우수 논문에 대한 포상과 신진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역량 향상 및 연구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된 ‘젊은연구자상’에 대한 시상이 함께 열렸다.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되는 최우수 논문상에는 △강채동 전북대학교 교수(폐열온도에 따른 축열식 이중원통다관형 열교환기의 축열 및방열 특성 ) △김민수 서울대학교 교수(폐열원을 이용한 스팀생산히트펌프의 실험적 연구) △이은주 현대건설(태양열 냉난방 시스템의 중간기 급탕 실증실험 및 분석) 등 3명이 수상했다.

 

우수 논문상에는 △정찬호 중앙대대학원(구리 표면의 젖음성에 따른 과냉각 응축액의 동결 현상에 관한 실험 연구) △최세영 고려대대학원(냉장고 사이클의 LCCP(Life Cycle Climate Performance) 평가) △이정만 아주대대학원(냉방 조건 하에서 열평형 모델링을 이용한 실내온도변화 예측에 관한 연구) △명제민 성균관대대학원(실내 온도 분포를 고려한 대공간 부하계산 방법) △서호진 서강대대학원(역-병렬 흐름형 삼중효용 흡수식 냉동기의 용액 열교환기 면적 및 유량 분배 최적화) △김승대 이젠엔지니어링(수요관리 적용 빙축열 시스템의 개보수 현장에 대한 설치사례 연구 - 대전○○병원) △채호병충남대대학원(난방수 공급용 동배관의 파손 경향 및 원인 고찰) △이다영 한밭대대학원(사무소 건물의 보일러 부분 부하율 특성 및 댓수제어 난방성능 분석) 등이 선정됐다.

 

 

젊은연구자상에는 △장희라 원광대대학원(MR I작동소음 저감을 위한 건축음향적 접근) △최은지 한양대대학원(제습증발냉각기반 전외기 공조시스템의 지중 공간 적용에 따른 1차 에너지 소비분석) △신지수 성균관대대학원(천공상태에 따른 직산분리 일사량 예측 모델의 국내 적합성 평가) △김성임 이화여대대학원(국내 업무시설에서의 용도별 에너지사용량 추정 방법론에 관한 연구) 등 4명이 수상했다.

 

한편 늘푸른재단은 에너지 환경분야의 학술연구 지원을 위한 지원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늘푸른재단은 2000년 4월 경동나비엔, 경동네트웍, 경동에버런, 경동세라텍 등 경동 생활환경 분야 4개사의 손연호 회장이 사재 출연을 통해 설립한 환경부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에너지환경 분야의 학술연구 지원과 학술 세미나 개최, 신기술 아이디어의 산실이 되는 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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