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AHR 엑스포 참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히트펌프’, ‘수처리 시스템’ 등 신사업 선봬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히트펌프 연계해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냉방 제공

 

AHR 엑스포 2024 경동나비엔 전시부스 모습
AHR 엑스포 2024 경동나비엔 전시부스 모습

경동나비엔이 1월22일부터 24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 EXPO 2024’에 참가해 친환경·고효율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AHR 엑스포에 선보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NPF), 히트펌프, 수처리 시스템 등을 통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대표 제품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NPF)’다. 경동나비엔이 연간 470만대 규모를 가진 북미 메인 난방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개발했다.

지난해 11월 첫 출하한 해당 제품은 ‘콘덴싱’ 기술을 접목해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일반 가스 퍼네스는 연소 배기가스로 직접 가열한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따뜻한 물로 데운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므로, 유해가스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쾌적한 공기를 제공한다. 저진동 설계를 적용해 소음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콘덴싱 특유의 친환경성도 차별화된다. 연료를 이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난방을 제공하는지를 백분율로 표기한 수치인 ‘연간 연료이용효율(AFUE)’이 97%에 달한다.

또한 미국 사우스코스트 대기관리국(SCAQMD)의 ‘Ultra Low NOx’ 기준을 통과하며 뛰어난 질소산화물(NOx) 저감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20ppm 이하인 친환경 제품만 통과할 수 있다.

 

콘덴싱 하드로 퍼네스
콘덴싱 하드로 퍼네스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도 인기다. 히트펌프란 지열, 공기열 등 외부 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제품을 말한다. 최근 ‘콘덴싱’과 함께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연계해 겨울에는 난방을, 여름에는 냉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합적인 냉난방공조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이고,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을 관리해 생활환경의 쾌적함을 높이는 ‘수처리 시스템’도 선보였다. 올해 4월경 출시 예정인 WEC600(전기탈이온방식 연수기) 제품이 대표적이다. 기존 제품 대비 편의성과 친환경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북미 지역 물에는 칼슘, 마그네슘 등의 광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이를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연수기가 흔히 사용된다. 기존 제품들은 ‘소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소금 보충의 번거로움과 고염도의 폐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경동나비엔은 전기를 이용하는 독자적 기술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했다.

美 국립위생재단(NSF)로부터 NSF42, 61, 372 등의 인증을 획득해 탁월한 정수 성능과 안정성을 증명했다. 해당 인증은 각각 심미적 요인의 제거 성능(맛, 냄새, 잔류염소, 색도, 탁도 등)을 충족하고, 물이 통과하는 제품과 부품 등에서 납을 포함한 기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장하는 인증이다.

각각 북미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콘덴싱온수기와 보일러 제품도 전시했다. 경동나비엔은 2008년 저탕식 온수기가 주를 이루던 북미 시장에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NPE)’를 출시했다. 2008년 연간 2만대 수준이던 ‘콘덴싱온수기’ 시장 규모는 지난 해 80만대 수준까지 성장했다.이중 절반 가량은 경동나비엔이 차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2022년 기준 콘덴싱보일러 시장에서도 31%가량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업으로 도약하는 경동나비엔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경동나비엔은 콘덴싱온수기로 성공신화를 썼던 것처럼,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히트펌프 등 신사업을 통해 북미 메인 난방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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