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기술 발전에 중추적 역할 수행…지속가능한 산업발전에 기여...”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회장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회장

2024년 갑진년 청룡해를 맞이해 월간 냉동공조저널 모든 독자 여러분께 새해에는 늘 원하시는 것 이루시고 건강한 한해를 지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의 실질적인 양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특히 제로에너지빌딩, 그린리모델링 등 건물분야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핵심요소가 기계설비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현재 기후위기는 기계설비산업에 있어 매우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사회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이 매우 중요하다입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기본법이 제정된 나라이며, 현 정부에서도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에 있으며, 이러한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기계설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2023년 가지지구 전쟁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급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도 이러한 파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며 고효율 설비의 보급 확대는 에너지 위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고효율 설비 중 대표적인 히트펌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관심과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데, 특히 일부 지역에서 모든 열원의 히트펌프가 신재생에너지기기로서 인정받으면서 더욱 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 및 일본에서는 이미 공기와 물 등 자연에너지를 열원으로 하는 모든 히트펌프가 신재생에너지 기기이며, 실제로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판명된 상태입니다. 국내의 히트펌프 시장은 아직은 협소하지만, 정부의 그린에너지산업 육성과 신재생에너지기기 확대에 따른 품목 중 하나인 히트펌프의 시장 확대로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 문제 대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태양열이나 히트펌프 등 신재생열에너지는 이미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 정책적인 지원이 뒤따르는 경우 단기간 내에 많은 보급과 CO2 저감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및 CO2 저감효과가 올바르게 평가되고 모든 자연에너지 열원의 히트펌프를 국제 기준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기기로 인정하면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설비산업의 특성상 제조, 설계, 시공, 감리 등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2024년에도 대한설비공학회는 국회공청회, 정부의 기술기준 제·개정, 정책용역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하여 파리기후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기계설비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을 적극 도모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설비기술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2024년 비록 내외적 경제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모든 기계설비인들이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아 도약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2024년 갑진년 청룡해를 맞이하여 모든 분들께 새해에도 늘 건강하고 행복한 일로만 가득차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냉동공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