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 대비 95%, 도시가스 대비 94% CO2 배출량 감소

-수소배관 역화방지장치, 불활성가스 주입 기능 등 수소용 안전설계

 

수소 연소 흡수식 냉온수기 RHDH형 외관(사진 : EBARA제작소)
수소 연소 흡수식 냉온수기 RHDH형 외관(사진 : EBARA제작소)

일본의 에바라(EBARA) 제작소는 세계적인 수소시장 확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를 연료로 한 흡수식 냉온수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신제품은 연료 연소 시 CO2를 배출하지 않고 자연냉매인 물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설비로 탄소중립 시대에 적합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흡수식 냉온수기는 오피스 빌딩, 공장, 공항, 상업 시설 및 지역냉난방 시설 등에서 쾌적한 공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열원기다. 기존 흡수식 냉온수기는 도시가스나 등유를 연료로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수소를 연료로 함으로써 연료 연소에 따른 CO2 배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연료와 비교했을 때 연간 등유 대비 95%, 도시가스 대비 94%의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수소를 동력이나 전기로 변환하지 않고 직접 연소시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개발된 신제품은 연료를 수소로 대체함에 있어 수소의 특성에 맞게 설계 변경이 이루어졌다. 수소는 도시가스에 비해 연소속도가 빠르고 연소범위가 넓기 때문에 특히 안전성을 고려한 설계가 중요하다. 도시가스용 안전장치에 더해 수소배관 역화방지장치를 표준장비하고 정지 중 가스관 내가 수소와 공기의 가연성 혼합기로 채워지지 않도록 불활성가스를 주입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수소용 안전설계가 이루어졌다. 또 수소는 화염온도가 높아 배기가스 중 질소산화물(NOx)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저NOx화 기술을 도입한 수소용 저NOx 버너를 개발을 통해 전 연소영역에서 도시가스 연소시 상당한 저NOx화를 달성했다.

에바라제작소 관계자는 “수소 연소 흡수식 냉온수기는 EBRA의 최신 기종에 탑재하고 있는 냉각수와 냉온수의 변유량 제어, 에너지 절약 운전 모드, 시동시간 단축 제어와 같은 각종 에너지 절약 기술을 표준으로 탑재하고 있어 수소 이용을 통한 CO2 배출량 감소뿐만 아니라 소비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며 “향후 라인업의 확충을 통해 수소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제품으로서 도래할 수소 사회의 실현에 공헌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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