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건물, 공조열원시스템, 히트펌프 등 기술개발 동향 및 비전 담아

-11월 24일 동계학술발표대회서 ‘기술로드맵 발표회’ 개최

 

대한설비공학회가 발간한 '2023년 설비기술 기술로드맵'
대한설비공학회가 발간한 '2023년 설비기술 기술로드맵'

제로에너지건물, 공조열원시스템, 히트펌프 등 세 분야의 기술개발 동향과 비전 등을 담은 ‘기술로드맵’이 발간됐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는 11월 24일 동계학술발표대회에서 ‘2023 설비기술 기술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국가기관에서 정책의 필요에 의해 여러 로드맵이 발표됐었지만, 기계설비분야는 매우 다양한 품목과 기술로 이루어져 있어 한 가지 독립된 분야로 다루기 어려웠다. 특히 최근 모든 산업이 AI, 탄소중립 등과 접목된 기술로 발전해 가면서 기계설비산업도 이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대한설비공학회는 이런 배경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건물, 공조열원시스템, 히트펌프(친환경 냉매 포함) 등 세 분야의 기술로드맵을 먼저 개발하고 향후 시장동향에 따라 주기적으로 수정작업을 할 예정이다.

정재동 대한설비공학회 회장
정재동 대한설비공학회 회장

정재동 회장은 “학회 기술로드맵은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향후 기계설비 분야의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갈 것이며,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도출해 이에 대한 정보를 모든 학회 회원분들과 공유할 뿐 아니라 국가 R&D정책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자료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기술로드맵 발표회에서 많은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이 적절히 반영되고 또 계속 업데이트돼 향후 국가정책이나 산업계의 흐름을 반영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년 설비기술 기술로드맵에는 기계설비분야 중 제로에너지건물, 공조열원시스템, 히트펌프 (친환경 냉매 포함) 등 세 분야의 기술 및 동향 등을 220페이지로 엮었다.

‘제로에너지건물’ 파트에는 ZEB에 대한 최근 10년간 주요 연구를 분석해 신축 및 기존 건물의 개보수 시 ZEB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술을 도출해 담았다. 분석된 ZEB 기술분야는 건축요소(passive), 설비요소(active), 신재생에너지(renewable), 제어(controls), 분석기법 및 평가(simulations and evaluation) 등 포괄적인 기술적 영역을 모두 포함했다.

‘공조열원시스템’파트에는 공기조화·공기청정·환기설비 및 열원 설비로 한정해 주요 기술과 제품, 기술개발 동향 등을 소개했다. 공기조화·공기청정·환기설비에서는 온도, 습도, 청정도, 기류 등을 조절하기 위해 설치된 기계와 기구, 배관 및 그 밖에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설비를, 열원 설비에는 온수 및 온기를 생산하는 온열원 설비와 냉수 및 냉기를 생산하는 냉열원 설비를 대상으로 했다.

‘히트펌프 (친환경 냉매 포함)’파트에는 산업 공정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100~200℃ 열을 생산하는 히트펌프(스팀 생산) 위주로 기술했다. 열원의 종류, 온도 및 용량에 대한 제약 없이 기술개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 방향을 수립했다. 또 기존 정부지원 연구과제와의 중복 회피 및 실제 산업 공정에서 요구되는 온도 영역 및 용량을 고려해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등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대한설비공학회는 올해 기술로드맵 발간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보완 및 업데이트 작업을 하면서 2024년 이후 기술로드맵 개발분야를 다른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동 회장은 “앞으로의 세상은 더욱 빠르고 예상치 못한 일들로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계설비분야의 기술혁신으로 우리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평안하게 지속해 나가는 것이 우리 학회의 목표이지 사명으로 이러한 기술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기술로드맵 개발은 기계설비산업을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술로드맵 작업은 제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주요 사업으로 추진했던 활동 중 하나이기도 하다.”라며 “기술로드맵 작업을 위해 힘써주신 집필위원과 자문위원, 그리고 작업을 총괄해주신 최준영 차기회장과 여명석 부회장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설비공학회는 기계설비분야의 10,000여명 회원과 250여 기업 및 단체가 함께하는 공학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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