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전열성능을 실현한 냉난방용 히트펌프 공조기 전용 연직 알루미늄 편평관 열교환기(VFT 열교환기)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최근 탄소제로 사회의 실현을 향해서, 에너지 절약성이 뛰어난 히트펌프식 공조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히트펌프식 공조기에는 지구온난화지수가 높은 프레온 냉매가 사용되고 있어 환경부하 저감을 위해 냉매량을 삭감하면 전열 성능이 저하된다는 과제가 있었다.

냉매량의 삭감과 전열 성능의 향상을 양립하기 위해서는 열교환기 내에 냉매를 흘려보내는 편평관을 보다 세경화하면서 고밀도로 다수 배치해 냉매와 공기가 닿는 면적을 확대함과 동시에 열교환기 내 용적을 삭감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종래의 수평 알루미늄 편평관 열교환기(HFT 열교환기)는 그 구조상 편평관의 수를 늘리면 중력의 영향을 받아 가스와 액이 서로 섞인 냉매는 모든 편평관 내에 균등하게 전달시키기 어려웠다.

미쓰비시전기의 연직 알루미늄 편평관 열교환기는 연직 상향으로 연장되는 알루미늄 편평관(VFT)과 이중관 구조의 고성능 냉매 분배기를 채용함으로써 보다 가는 알루미늄 편평관을 고밀도로 다수 실장하면서 냉매를 균등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종래 수평 알루미늄 편평관 열교환기와 비교해 전열성능이 최대 약 40% 향상돼 열교환기 내용적을 최대 약 20% 절감함으로써 열교환기 내부 냉매량의 절감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독자적인 해석기술을 이용해 배수성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구조의 핀도 채용함으로써 난방 중 제상운전 시 서리가 녹은 물이 열교환기에서 배출되지 않고 핀 상에서 동결돼 열교환기의 통기를 방해해 공조 기능이 저하되는 과제를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