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지앤지테크놀러지(대표이사 조희남)가 반밀폐 개방형 지중열교환기를 구성한 지열시스템인 ‘지오썸펌프인’을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오썸펌프인’은 기존 80~100m 깊이의 지열공 내부에 다단심정펌프를 설치해 운용되던 개방형 지열시스템과 달리 지열공 내부 3m 내외 깊이에 단단수중순환펌프를 설치하면서 밀폐식상 부보호공 내부에 수중순환펌프가 배치되도록 하고 순환시스템을 외부와 밀폐되도록 구성해 건물 지하층에 지열공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앤지테크놀러지는 이미 ‘지오썸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반밀폐 개방형이면서 다단심정펌프를 지열공 내부에서 빼내 기계실에 볼류트펌프 혹은 라인펌프로 배치되도록 하여 성공적으로 지열시장에 안착되도록 한 바 있다.

‘지오썸펌프인’은 수중순환펌프를 밀폐식 상부보호공 직하부에 설치하게 돼 수중순환펌프를 건물 내에서도 편리하게 인양 설치가 가능해지면서 기계실 내부에서 순환펌프를 설치하는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존 옥외에 설치돼 운용되던 일반 개방형 지열공의 경우 지하수 순환과정에서 40m 내외로 형성되는 양수양정과 기본적인 순환양정으로 인해 큰 용량의 다단 심정펌프 형태의 수중순환펌프가 설치돼 높은 동력비용이 소요됐다. 반면 ‘지오썸펌프인’은 양수양정이 0m이면서 순환양정만이 소요되는 단단펌프를 설치하기 때문에 기존 수중순환펌프보다 1/2의 작은 용량의 순환펌프로도 운영이 가능한 특성이 있어 개방형의 운전성능계수(COP)를 향상시켰다.

수중순환펌프가 지열공 내부에 설치되면 높은 지하수 순환압력으로 인해 동력케이블을 통해 지하수 누출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누출된 지하수가 동력판넬로 유입되면 감전 혹은 쇼트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존재한다. 이 기술의 또 다른 큰 특징은 이런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동력케이블 보호관을 배관피트의 상부까지 올려 설치한 후 분기박스를 이용해 동력판넬로 동력케이블이 배선되도록 함으로써 안전성을 크게 높인 점이다.

조희남 대표이사는 “도심지 건축부지가 좁은 건물에서 열용량이 큰 개방형 지열시스템을 건물 내부 지하층에 설치되도록 한 ‘지오썸펌프인’은 ‘지오썸하이브리드’와 동일한 기술원리를 이용하면서도 수중순환펌프를 지열공 내부에 배치되도록 한 차별성으로 기계실 소요면적을 절감할 수 있어 향후 200RT 내외의 용량에서 지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최적의 지열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