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너스 60℃ IQF 급속냉동시스템 및 -80℃ 초저온 냉동룸 주력 제품으로 육성

- 일본 급속냉동 전문 플랫폼 ‘Flash Freeze’에 한국 업체 처음으로 전 제품 등록

- 유럽 시장 대응 Low GWP 냉매 적용 초저온 냉동기 연구개발 추진

- 회사 운영 및 제조방식, 시설 확충과 인력 보강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

 

(사진 왼쪽부터)세일유프리저 정준영 대표와 정용남 이사
(사진 왼쪽부터)세일유프리저 정준영 대표와 정용남 이사

㈜세일유프리저(대표 정준영)는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냉각 기술을 농축수산물 및 식품 생산라인의 -60℃ 급속냉동과 -80℃ 초저온 냉동시스템에 응용 적용 기술을 개발하며 초저온 급속냉동기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최근 세일유프리저의 TS 급속냉동이 한국미디어마케팅그룹이 주관한 ‘2023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산업용기기(초저온 급속냉동기) 부문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정준영 대표는 “초저온 급속냉동기는 한 번의 고장이 큰 손해로 이어진다. 초저온 열량을 크게 설계하면서도 고장 발생률을 감소시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춰 제품 내구성과 안정성 그리고 친환경성과 고효율성을 갖춘 더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할 수 있는 냉동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선정(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정준영 대표(오른쪽))
2023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선정(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정준영 대표(오른쪽))

 

TS 급속냉동 기술, 식품 본연의 맛, 식감 등 유지해줘

1983년 설립된 세일유프리저는 오랜 전통과 풍부한 노하우, 기술력을 갖춘 초·극저온 냉동장비 분야 전문기업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단단압축(원 사이클 냉매 압축) 시스템으로 -40℃ 이하 초저온부터 -170℃ 극저온까지 극히 낮은 온도대의 냉동기술을 기반으로 표준 및 범용 제품을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장비와 솔루션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세일유프리저의 주력 제품은 식품, 산업, 실험 등에 사용하는 TS(Time Stop) 급속냉동 시스템, IQF프리저, 초저온냉동고 등이다. 소형부터 대형 냉동 솔루션까지 관련 기업에 OEM으로 납품할 뿐만 아니라 자체 브랜드로 주문 생산하고 있다.

 

세일유프리저 제품군
세일유프리저 제품군

정준영 대표는 “올해부터 일본의 급속냉동 전문 플랫폼 ‘Flash Freeze’에 한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전 제품이 등록되며 해외시장 공급을 위한 협업 관련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고 또한 호주 모 업체로부터 -110℃ 초저온 챔버 공동개발 관련 인보이스를 받고 발주 업무를 진행 중”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초저온 및 극저온 냉각 기술이 알려지며 메이저 밀키트 업체에 IQF 스파이럴 프리저를 납품했으며 대형 식품업체와도 -60℃ TS급속냉동시스템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급속냉각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TS 급속냉동 기술은 식품을 초고속 급속동결해 본연의 맛과 식감 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비롯해 백신이나 세포 및 혈액 급속냉동에 쓰이던 -60~70℃의 온도를 식품 분야에 적용한 세일유프리저의 독자적인 시스템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TS 급속냉동 시스템은 세일유프리저의 초저온 및 극저온 냉동 솔루션의 핵심 기술로 신선식품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맛·냄새·색깔 등 기존 냉동식품의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한 것이 큰 장점이다.

 

-60℃ 급속냉동고
-60℃ 급속냉동고

정준영 대표는 “TS 급속냉동 시스템은 마치 시간을 멈춘 것처럼 모든 것을 -60℃로 초고속 급속동결해 식품의 세포막을 파괴하지 않고, 해동 중에 드립(Drip) 현상이 현저히 감소돼 신선식품과 비슷한 품질을 유지한다.”라며 TS 급속냉동기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했다.

세일유프리저의 초저온 및 극저온 냉동시스템에는 자체 축적 기술로 개발한 초저온용 혼합냉매가 적용된다. C계열 냉매 등 6가지 정도를 온도대에 맞게 배합한 독자의 혼합냉매이자 영업비밀이기도 하다.

세일유프리저 정용남 이사는 “최근 화학물질을 제조, 수입, 사용, 저장, 운반하고자 하는 자는 물진안전보건자료(MSDS)에 화학가스 성분과 구성비를 CAS번호로 작성, 비치 또는 게시하도록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이 개정돼 중견및 대기업에 제품 공급시 영업비밀을 오픈해야 하는 위기도 있었다”라며 “다행히 국내에서는 기업 영업비밀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CAS 번호 대신 유사한 성분의 CAS번호로 대체 게시하고 5년간 유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어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넘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초저온용 특수 혼합냉매 이외에도 기존 이단 압축·이원냉동 방식이 아닌 단단압축 관련 특허기술(Smart Twin System)이 적용돼 -60°C로 한 번에 얼릴 수 있는 양이 기존 제품보다 월등히 많다. 기존 2원 냉각방식과 달리 용량이 다른 압축기(반밀폐형+스크롤형) 2대가 독립적인 냉기 공급 라인으로 장착돼 -50~-60℃를 유지하며 압축기 1대가 고장날 경우에도 나머지 1대로 -40~45℃를 유지해 안전하게 식품을 냉동보관할 수 있다.

주름관 형식의 냉동 코일도 핵심기술 중 하나이다. 주름관 형식의 냉동코일은 열전달 효율을 증가시켜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킨다. 또 국내 특허를 확보한 냉기시스템용 오일 분리기는 증발기관에서 생기는 오일 막힘 현상을 해결하고 장시간 운전에도 시공, 보수가 필요 없다.

정준영 대표는 “실외온도 영상 40도에서도 고장 없이 쓸 수 있는 안정성으로 필리핀, 베트남처럼 무더운 날씨의 동남아시아에도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라며 “TS급속냉동 시스템은 과일, 야채, 떡, 베이커리, 육류 및 육가공품, 생선, 횟감 등 적용분야가 다양하며 5평형, 10평형, 20평형 등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중적인 -60℃ 초저온 냉동기 공급에도 노력

세일유프리저는 최근 즉석식품 및 냉동식품에 대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과일, 야채, 떡, 베이커리, 육류 및 육가공품, 생선, 횟감 등 가공 및 생산라인에 TS 급속냉동시스템을 적용한 -60℃ IQF 급속냉동시스템 납품이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60℃ IQF스파이럴 프리저
-60℃ IQF스파이럴 프리저
국내 모 밀키트 업체 적용 모습(-60℃  IQF 스파이럴 프리저)
국내 모 밀키트 업체 적용 모습(-60℃ IQF 스파이럴 프리저)

-60℃ IQF 급속냉동시스템은 기존 개별급속냉동방식(IQF, Individual Quick-Freezing)의 스파이럴 프리저와 터널 프리저 냉동 생산라인에 초저온 TS 급속냉동 시스템을 적용해 -60℃ IQF 스파이럴 프리저와 -60℃ IQF 터널 프리저를 제작하고 있다.

정준영 대표는 “IQF 급속냉동시스템은 -60℃에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식품군을 개별 냉각하는 기술로서 순간 초저온 급속냉동이 되므로 군집되지 않고 개별 냉각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식품 고유의 특성, 신선도,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다.”라고 강조했다.

-60℃ IQF 스파이럴 프리저는 벨트 길이가 최소 150m 이상으로 소형 대상물에 특화된 급속냉각 시스템으로 세포 파괴 전에 급속히 대상물을 동결하므로 고품질의 연속 생산이 가능하다. 또 인버터에 의한 컨베이어 속도조절이 가능해 대상물에 따른 이송시간 설정이 가능하고 자동화로 인건비 절감 효과가 크다.

-60℃ IQF 터널 프리저는 대량 생산라인에 최적화된 급속냉동시스템으로 IQF 스파이럴 프리저와 성능은 유사하지만 설치공간은 많이 차지한다.

 

-80℃ 초저온 냉동룸
-80℃ 초저온 냉동룸

초저온 냉동룸은 세일유프리저가 고객 수요 다변화를 위해 밀고 있는 또 하나의 대표 제품이다.

정용남 이사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변질이 없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70℃ 이하의 저온유통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라며 “세일유프리저는 듀얼 냉동기를 적용한 -80℃ 초저온 냉동룸과 이동식 보관룸을 자체 개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일유프리저의 초저온 냉동룸은 2020년 8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2동(각 12평, 총 24평)이 설치돼 종자보관은행, 유기분석표준, 바이오분석표준 보관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초저온 냉동고는 일반 가정용 냉장고 사이즈로 각 대학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보관 수량이 많아져 5대, 10대, 20대를 넘어서면 구매 시기마다 제품 수명이 다르고, 고장 발생 시점부터 유지관리가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었다.

또 실내에서 사용하는 장비로 수십 대를 한 공간에서 가동하게 되면 냉동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냉동기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곤란한 경우도 발생한다.

정용남 이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도 초저온 냉동고가 늘어나면서 관리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초저온 냉동룸을 도입했다.”라며 “초저온 냉동룸 33㎡(10평)을 설치하면 초저온 냉동고 600리터 140대 분량에 해당하며 내부 이동 동선을 고려해 60% 공간만 사용한다고 해도 84대의 냉동고 설치한 것과 맞먹는다.”고 언급했다.

세일유프리저의 초저온 냉동룸은 보관하는 시료의 중요성을 감안해 모든 제품에 듀얼 시스템이 적용된다. 그래서 냉동기 두 대 중 한 대가 고장 나더라도 -70℃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특수 제작한 알루미늄핀·동관 조합의 나관을 적용해 기존 유니트쿨러와 달리 제상 시 온도 상승을 방지하며 밸리데이션도 가능하다. 여기에 이론상 불가능한 -80℃에서 냉동기 저압 2㎏을 구현, 잔고장률이 거의 없다. 초고밀도 주문제작형 150T 우레탄판넬 적용으로 단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친환경 혼합냉매를 사용하고 있다.

세일유프리저는 이동식 -80℃ 초저온 보관룸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초저온 보관룸은 40피트 컨테이너 내에 냉동기 2개, 초저온 보관룸 등으로 구성돼 현장 설치 없이 전기만 공급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정용남 이사는 “이동식 -80℃ 초저온 보관룸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특성상 국내외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국립메디컬센터에 -110℃ 챔버 수출
우즈베키스탄 국립메디컬센터에 -110℃ 챔버 수출

세일유프리저는 그동안 지속적인 R&D 투자와 정부 연구과제를 통해 극저온혼합냉매(특허 제10-1174697호), 극저온냉동장치(특허 제10-1221368호) 특허를 등록했다.

정준영 대표는 “초저온 급속냉동 분야에서 -60℃ 제품들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에 맞춰 대중적인 초저온 냉동기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으로 유럽에서도 초저온 냉동기의 경우 GWP 예외 조항이 있지만 유럽 수출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GWP 500 미만 및 자연냉매를 적용한 -80~170℃의 초저온 냉동기 개발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중견 및 대기업 고객 대응을 위해 그 동안 프로젝트에 맞춰 가내수공업식으로 운영되던 회사 운영 및 제조방식을 시설 확충과 인력 보강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갈 에정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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