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공조기기 90% 이상 오이즈미 공장서 생산…룸에어컨은 지난 6월 이전 발표

-생산 리드 타임 3분의 2로 단축 및 숙련공 육성도 기대

 

파나소닉 홀딩스(HD)가 빌딩용 냉동공조기기 생산라인 대부분을 해외에서 일본 군마현 오이즈미 공장으로 이전한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사진 파나소닉 오이즈미 공장)
파나소닉 홀딩스(HD)가 빌딩용 냉동공조기기 생산라인 대부분을 해외에서 일본 군마현 오이즈미 공장으로 이전한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사진 파나소닉 오이즈미 공장)

파나소닉이 중국에서 생산하던 빌딩용 공조 생산라인을 일본으로 이전한다.

산케이신문은 파나소닉 홀딩스(HD)가 일본 내에서 판매하는 빌딩용 냉동공조기기 생산라인 대부분을 해외에서 일본 군마현 오이즈미 공장으로 이전을 발표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지금까지 중국 다롄을 중심으로 약 90%를 해외에서 생산했지만 지정학 리스크 대응과 생산 리드타임(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국내 회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6월에 가정용 에어컨 생산의 국내 이전을 발표하는 등 생산거점의 중국 의존 탈피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라인 이전에 따라 빌딩용 냉동공조기기 90% 이상을 오이즈미 공장에서 생산하게 되며 생산 리드 타임은 3분의 2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라인 이전을 위한 투자액은 약 20억엔으로 내년 3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부재 급등에 더해 일본에 수입할 때의 엔저에 의한 손실이 컸다”라고 이유를 설명하며 “빌딩 전용 등의 업무용 공조는 생산 자동화율이 낮고 수작업에 의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아직까지는 ‘장인의 영역’으로 여겨져 국내로 생산라인이 이전은 숙련공 육성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업무용 공조는 이이에도 대형 시설 전용의 흡수식 냉동기나 학교·병원 전용의 가스 히트펌프 등도 있다.”라며 “다른 분야의 국내 생산라인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나소닉은 지난 6월 가정용 룸에어컨에 대해서도 에너지 절약 성능이 높은 고급 및 중급 모델의 생산을 2023년도까지 시가현 구사쓰공장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투자액은 약 100억엔으로 부품 공통화와 생산공정 로봇 도입을 통한 자동화를 동시에 진행해 생산 리드타임을 4분의 1로 단축해 약 40억엔의 수익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미중 무역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봉쇄(도시 봉쇄) 등 각종 리스크가 가시화되면서 제품을 판매하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가 앞으로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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