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플랜드 독립법인 출범, 지속가능한 클라이밋 솔루션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 Low GWP 및 CO₂, 프로판, 암모니아 등 자연냉매 대응 압축기 솔루션 공급

- 냉매 전환 단순한 냉매 변경작업 아닌 다양한 요인 고려해 냉각시스템 핵심부품 재 매칭해야

 

한국코플랜드 콜드체인사업부 동북아 담당 곽병권 상무
한국코플랜드 콜드체인사업부 동북아 담당 곽병권 상무

블랙스톤(Blackstone)은 지난 5월 31일, 에머슨(Emerson) 클라이밋 테크놀로지(Climate Technologies)로부터 코플랜드(Copeland)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고 새로운 독립법인 코플랜드를 출범시켰다. 코플랜드는 냉난방 및 냉동·냉장 관련 압축, 제어기술, 소프트웨어, 그리고 모니터링 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이자 지속 가능한 클라이밋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곽병권 한국코플랜드 콜드체인사업부 동북아 담당 상무는 “코플랜드는 그동안 친환경 대체냉매 기술을 개발하고, Low GWP를 위한 해결책을 탐구하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산업 전반에 걸쳐 수많은 경험을 통해 친환경 솔루션과 제품 혁신,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이 필수인 시대가 되면서 GWP가 10 미만인 냉매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한국도 에너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 제도를 마련하고, Low GWP에서 서서히 GWP 0, CO₂, R-290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코플랜드 곽병권 상무를 만나 코플랜드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제품 라인업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코플랜드(Copeland)가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했는데…

블랙스톤(Blackstone)이 지난 5월 31일, 에머슨(Emerson) 클라이밋 테크놀로지(Climate Technologies)로부터 코플랜드(Copeland)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했다. 새로운 독립법인은 100년 전통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글로벌 인지도, HVACR 산업 전반에 걸친 영향력을 바탕으로 ‘코플랜드(Copeland)’로 명명됐다.

코플랜드(Copeland)는 냉난방 및 냉동·냉장 관련 압축, 제어기술, 소프트웨어, 그리고 모니터링 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이자 지속 가능한 클라이밋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최상급의 엔지니어링과 설계,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의 모듈레이션 솔루션을 통해 압축기의 표준을 설정할 뿐만 아니라 그 진화를 선도하고 있다.

코플랜드는 글로벌 리딩 기술과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육상 및 해상의 여러 환경에서 조건을 조절, 추적, 최적화해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보호하고 공간의 편안함을 선사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 규제에 적합한 솔루션, 그리고 전문 지식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보다 나은 클라이밋 테크놀로지를 위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 HVACR 업계의 탄소중립 대응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데, 한국 HVACR 업계의 현실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높은 GWP 냉매의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식품의 냉각, 동결, 건조 등 품질관리 및 보관, 유지 등을 목적으로 대상의 온도 및 습도 등을 조절하는 냉동·냉장 솔루션은 신선도 유지에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이 설비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 신선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설의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높은 효율을 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ESG 경영에 앞장서며, 친환경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GWP를 위한 냉동·냉장 솔루션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 유럽의 경우, 냉매는 GWP가 낮은 냉매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이 필수가 되며, GWP가 10 미만인 냉매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높아지는 규제의 필요성에도, 아직 한국에는 상업용 냉동·냉장 장비의 에너지효율 관리 제도 마련이 더딘 편이다. 한국의 에너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 제도를 마련하고, Low GWP에서 서서히 GWP 0, CO₂, R-290으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플랜트는 자연냉매를 위한 다양한 대응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코플랜드는 다양한 Low GWP와 관련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CO₂, 프로판, 암모니아 등 다양한 냉매용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냉난방 및 냉동공조 전시회인 칠벤타(Chilventa 2022)에서도 현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CO₂(R744) 및 프로판(R290) 냉매 등의 대응을 위한 모든 범위의 혁신적인 냉동솔루션을 선보였다.

중앙집중식 냉동을 위해 최근 유럽시장에 도입된 초임계 CO₂냉동시스템용 코플랜드 스크롤 솔루션은 플래시 가스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동적 증기분사 기술(DVI)을 특징으로 하는 스크롤 압축기가 장착돼 모든 기후에서 낮은 운영 비용을 보장한다. ZTW 스크롤 압축기, ZOV 스크롤 압축기, 인버터 드라이브 및 XC-Pro 시스템 컨트롤러 및 OM5 오일관리를 통해 안정적이고 간소화된 CO₂ 냉각을 위한 중앙집중식 부스터용 솔루션이다. 병렬 압축이 필요치 않아 시스템의 복잡성이 크게 감소하고 모든 기후대에 하나의 시스템 설계가 가능하다. 기존 장비 제조업체, 설치자 및 소매업체는 모두 이 기술이 장착된 부스터시스템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코플랜드 CO₂스크롤 기술의 이러한 장점은 분산형 아키텍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분리 가능한 가스 냉각기가 있는 모듈식 설계, 사전 구성된 매개변수가 있는 스마트 제어 개념 및 접근하기 쉬운 배전박스를 특징으로 하며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빠른 시운전과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한다.

또한 CO₂압축기의 경우 각 부분의 압력이 굉장히 높아지기 때문에 시스템 구현을 위해서는 높은 압력을 제어할 수 있는 적절한 컨트롤러가 필요하며, 컨트롤러는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코플랜드는 이러한 Low GWP 솔루션 압축기뿐 아니라 CO₂에 필수적인 컨트롤러 패키지, 밸브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R290은 오존층 파괴지수 0, 지구온난화지수 3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완전한 대체냉매이다. YBVH 횡형 스크롤 압축기, ED3 인버터 드라이브, ECB-Pro 컨트롤러 및 전자식 팽창밸브가 있는 통합 디스플레이 케이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코플랜드 R290 스크롤 솔루션이 칠벤타 2022에서도 소개됐다.

A2L 냉매를 위한 코플랜드 솔루션은 다양한 식품 소매 및 서비스 응용분야를 위한 지속가능한 냉동제품을 완성한다. CO₂, R290 및 A2L냉매를 지원함으로써 고객이 지속가능한 냉매로 전환할 때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플랜드는 A2L 제품 개발을 위해 △42개의 A2L 성능 테스트실 △240개의 A2L 수명 테스트 스탠드 △A2L 냉매를 테스트할 수 있는 최첨단 전력전자 실험실 △A2L 냉매로 시스템을 테스트할 수 있는 측정실 및 환경 챔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1,200만 달러를 투자해 제조시설에 A2L 테스트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글로벌 실험실 및 제조 시설에 지속적인 투자는 물론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엔지니어 및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

또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컨트롤러를 통한 기계식 밸브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냉동을 가능케 하는 독립 실행형 및 솔루션 통합 구성요소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왼쪽부터) 코플랜드 CO₂ 스크롤 압축기 / 코플랜드 YBK1G 스크롤 압축기 / 코플랜드 YP R32 스크롤 압축기
(사진 왼쪽부터) 코플랜드 CO₂ 스크롤 압축기 / 코플랜드 YBK1G 스크롤 압축기 / 코플랜드 YP R32 스크롤 압축기

최근에 R410A 대체용으로 R32냉매 적용 압축기가 보급되고 있다. 기존 냉매 대비 친환경, 고효율 제품이면서 여러 대응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코플랜드의 대응 모델은...

코플랜드 역시 GWP가 낮은 환경친화적인 냉매 개발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 기준 및 규제 조건을 충족하는 혁신적인 압축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플랜드 솔루션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오하이오주 시드니에 위치한 코플랜드 엔지니어링 시설을 확장하기도 했다. 약 3,000평 규모의 엔지니어링 연구소를 개설해 글로벌 HVACR 업계를 위한 차세대 압축기, 친환경 솔루션, 전자제품 및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코플랜드 YP R32 스크롤 압축기는 냉매 R32에 최적화돼 있다. GWP가 675인 이 냉매는 다년간 R410 냉매의 주성분으로 널리 사용됐다. 이후 출시된 이 제품군은 코플랜드 스크롤 압축기의 오랜 노하우와 결합돼 낮은 GWP 냉매의 이점을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냉동공조업계의 환경규제 SEER 요구 사항과 온실가스 단계적 축소 모두에 부합해 향후 시스템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 해당 제품군 출시로 유럽의 시스템 제조업체는 친환경 및 온실가스 단계적 감소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해 보다 신속하게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다.

또한 최대 1.2MW의 정속형 스크롤 압축기를 개발해 제조업체가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해외 3개국에 유통망을 갖춘 국내 대표 대형마트에 스크롤 압축기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해 냉동·냉장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통해 냉동·냉장 성능을 15% 정도 향상시키고 총 수명주기에 걸쳐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국내 HVACR 관련 시장의 친환경 및 자연냉매 적용 현황 및 대응 과제를 제시해준다면…

현재 사용되는 대다수 HFC(Hydrofluoro carbon) 냉매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위험요소다. 이에 따라 냉매가 쓰이는 주요 설비의 에너지효율 제고와 Low GWP 냉매의 보급 확대는 냉동공조 솔루션 업계에 당면한 매우 시급한 과제다.

현재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몇몇 Low GWP 냉매는 정도는 다르지만 가연성을 띄고 있다. 상업용 공조, 히트펌프, 냉동·냉장분야에 걸쳐 Low GWP 냉매 도입에 대한 목소리는 높지만 실제 사용률은 높지 않다.

이에 따라 냉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냉매 취급 및 관리의 모든 단계에서 엄격한 관리 기술표준과 요건이 마련돼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관련 법규, 규제 마련뿐만 아니라 유통, 공급단계와 취급하는 관리자의 교육도 중요하다. 이러한 냉매의 특성을 반영해 취약점을 보완하는 제품설계와 기술개발도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냉매 전환은 단순한 냉매 변경작업이 아니다.

환경친화성, 냉각 성능, 경제성 및 안전성이 두루 확보됐다는 전제하에 냉각시스템의 핵심부품을 재 매칭해야 한다. 냉동·냉장 및 공조시스템의 충진량, 포장, 운송, 설치, 보관 등 각 단계에 걸친 표준과 규범은 향후 개선되겠지만 이 같은 표준과 규범의 응용과 홍보, 이행, 정책적 유도 및 지원에 있어서는 보다 큰 노력이 요구된다.

한국 역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하고, 탄소배출 피크 정책을 도입, 저탄소는 국내외 시대적 흐름이 됐다.

냉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를 차지하지만 냉동·냉장 및 공조시스템은 줄곧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다. 환경관리·감독에 대한 전 세계적 법률이 엄격해지면서 보다 엄격한 배출기준이 점차 등장하는 상황이다. 냉매 전환에 관한 수요 역시 이미 매우 시급한 시대적 요구가 됐다.

냉동·냉장 업계에 있어 시대적 변화에 따라 대응하는 방안은 어떻게 부응할지 주목하고 있으며, 이중 압축기, 인버터 등 관련 제품을 작동하는 각각의 핵심부품 기술이 발전해야 전반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는 물론 미래의 친환경·저탄소·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코플랜드의 탄소중립을 위한 비전은…

코플랜드는 친환경 대체냉매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지구온난화 극복 방안을 모색해가고 있으며, 고객이 환경 및 규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EU 등이 발표한 향후 몇 년간 냉동·냉장 및 공조시스템에 적용되는 냉매의 생산 및 소비를 순차적으로 줄이기 위한 단계적 규제에 따라 코플랜드 역시 친환경 대체냉매 기술을 개발하고, Low GWP를 위한 해결책을 탐구하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산업 전반에 걸쳐 수많은 경험을 통해 친환경 솔루션과 제품 혁신,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나아가 친환경, 고효율, 저탄소 분야를 연구 개발할 뿐만 아니라 IoT 기술의 결합 등 제조업체 시각에서 업계 환경 변화를 주목하고, 고객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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