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계설비분야 대표 학회인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 ‘2023 하계학술발표대회(조직위원장 최준영, KTL 박사)’가 지난 6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3일간 강원도 소재 용평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AI기술을 활용한 미래 융복합 설비기술' 주제로 개최된 대한설비공학회 하계학술발표대회는 총 10개 회장에서 총 336편의 학술논문을 비롯해 International Session을 포함한 21개의 특별세션, 신제품·신기술, 설계사례 등이 발표됐으며 초청강연회,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학술발표대회 10개 회장에서는△공조설비 △열유체해석 △증기압축 △건물에너지 △건물에너지응용 △건물에너지/친환경 △고장진단 △수소연료전지 △제어계측 △친환경건물시스템 △증기압축식냉동 △설계시공사례 △냉각 △실내환경 △냉동/열펌프 △건물에너지시뮬레이션 △에너지절약 △히트파이프 △플랜트 △열교환기(증발/응축) △제어 △에너지생산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등 세션별 다양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또 특별세션에서는 △태양에너지전문 △차세대 대체냉매 △액화수소설비 △열펌프전문 △데시컨트냉방 △위생부문/역류방지 △공조/냉난방수배관/설비내진 △축열에너지저장 △지역냉난방 △탄소중립을 위한 건물에너지 효율화 기술 △300℃ 고온 히트펌프 시스템 개발 △복사냉난방전문 △소방방재부문 △미래성장특별위원회 △냉동공조산업발전위원회 △가스냉방 △공동주택부문 △기계설비기술사회 △IAQ/환기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학술발표대회 이튿날인 22일에는 신성이엔지 오동훈 부사장, 일본냉동공조학회(JSRAE) 사이토 키요시(Kiyoshi SAITO) 회장, 중국제냉학회(CAR) 주잉신(ZHU Yingxin) 위원장의 초청강연이 있었다.

오동훈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공조산업의 디지털 전환'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AI 경쟁력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신성이엔지의 스마트공장과 AI, R&D 혁신 및 사업성장에 기여하는 AI 기술의 개발과 접목을 통해 제조경쟁력 강화, 혁신기술 개발, AI기술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iyoshi Saito JSRAE 회장은 'JSRAE 활동 및 일본의 최근 연구동향' 강연에서 "일본냉동공조학회는 냉동냉장 관련된 학술 및 기술의 발전과 보급을 목적으로 1925년 설립됐다."라며 "100년 넘게 일본 냉동공조 산업의 기술보급 및 인재 육성 등 교육사업, 국제교류사업, 자료수집 및 연구개발 등 조사연구사업, 자격인정 등 학술평가 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Yingxin ZHU CAR 위원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빌딩 내 환경 재고' 강연에서 "실내환경의 질은 탄소중립에 의해서 감소되는 것이 아니라 개선된다."라며 "이를 위해 건물의 전기화, 재생에너지 및 폐기물에너지 활용 등 에너지 공급 측면과 패시브 저에너지 설계, 정밀한 열 서비스 등 건물에너지 수요 저감 측면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학술발표대회 기간에는 대영파워펌프, 플리어시스템코리아, 신성이엔지 등 20개 업체에서 기계설비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으며 서울대 냉동시스템 및 컨트롤/연료전지시스템 연구실, 고려대 냉동공조 및 이상유동 연구실, 중앙대 멀티스케일열공학 연구실 등 10개 대학에서도 별도 홍보판넬을 전시했다.

논문시상식,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250여 명 참석

학술발표대회 기간 중 열린 우수논문시상식 행사에는 정재동 회장, 최준영 학술대회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오후규(20대), 유호선(22대), 한화택(24대), 박종일(25대), 강병하(26대), 정시영(27대), 홍희기(28대), 김용찬(29대), 박진철(30대), 김민수(31대), 강용찬(32대) 전임회장,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조인호 회장, 한국설비기술협회 김철영 회장,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권혁중 연구위원, 대한설비설계협회 변운섭 회장,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 이상태 회장,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김형렬 이사장,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유호선 원장,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김회률 회장,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정영석 회장, 늘푸른재단 노영상 이사장, 국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영업부 김영기 부장,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설비처 이문수 처장, 일본냉동공조학회(JSRAE) 사이토 키요시(Kiyoshi SAITO) 회장, 중국제냉학회(CAR) 주잉신(ZHU Yingxin) 위원장 등 250여 명의 국내외 기계설비분야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술발표대회 개최 및 우수논문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정재동 대한설비공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복귀해 학계, 연구소 및 산업계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한 최신 학술 성과와 관련 산업계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라며 “국가 정책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이슈와 연관돼 우리 학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의미 있는 기술교류와 정책제안들이 이루어져 기계설비업계 성장의 또 다른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영 2023년도 하계학술발표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초대 인사말에서 “올해 하계학술발표대회는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융복합 설비기술’ 주제로 기계설비 각 분야의 다양한 연구논문과 최신 기술 발표, 국내외 저명한 3분의 초청강연, 발왕산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돼 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된 것 같다.”라며 “최근 모든 산업이 AI와 접목된 기술로 발전하면서 앞으로의 세상은 더욱 빠르고 예상치 못한 일들로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키는 것이 예상되는 만큼 기계설비의 기술혁신으로 우리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평안하게 지속해 나가는 것이 우리 학회의 목표이자 사명이므로 이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늘푸른재단, 기계설비건설협회 연구지원금 전달

대한설비공학회 2023년 하계학술발표대회 우수논문 시상식에서는 조직위원회 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12편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중 국토교통부 장관상은 △부산대 안영철(열회수환기장치와 시스템에어컨의 연동 제어를 통한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개선 실증 연구) △LG전자 황윤제(열펌프 사이클에 있어서 가상화 설계의 실제와 과제) △고려대 이호성(R410A 대체 냉매의 장기적 경제성 및 환경영향 평가) 등 회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늘푸른재단상 성균관대 최영웅(디지털 트윈 환경에서의 모델 성능 향상을 위한 운전데이터 증강 방법)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상 조선대 김민성(연돌효과에 의한 고층건물의 공기유동 및 실내공기질 분석에 관한 연구) △한국설비기술협회상 동의대 전용준(인공지능기반 언어모델을 활용한 에너지 시뮬레이션의 객관성 향상에 관한 연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상 한국해양대 오준석(콜드체인 유통시스템 내 직접접촉방출 기술적용을 위한 얼음 형상별 냉각 성능특성 분석) △대한설비설계협회상 한양대 이수진(미세분사 방식이 적용된 저유량 액체식 제습시스템의 실험적 성능 평가) 회원이 받았다.

특별세션 우수논문상은 △한국가스공사상 삼중테크 우성민(배가스 및 배온수 구동 흡수식 냉동기 시제품 설계 및 성능평가 연구) △한국지역난방공사상 성균관대 이윤호(저탄소강 열수송관에서 미세구조 불균일 및 AI 개재물로 인한 국부부식 파손 원인 규명) △한국전력공사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홍성국(산업 미활용열을 이용한 고밀도 열화학 열저장시스템 기술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상 LH 권종호(공동주택 실별 제어 환기시스템 적용 방안 연구) 회원이 수상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에서 후원하는 우수연구교수상은 국민대 기계공학부 안준 교수, 한밭대 설비공학가 조진균 교수, 인하대 건축공학과 김의종 교수가 수상했다. 우수연구교수상은 설비공학 분야의 우수한 연구를 통해 학술 및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학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공로로 수여되는 포상이다.

한편 이날 우수논문상 시상식에 앞서 늘푸른재단의 에너지환경분야 학술연구지원금(5천만원) 및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의 우수교수연구지원금(1천만원)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