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VACR 제조기업 190개사 2022년 매출 감사보고서 및 손익계산서 분석

- 냉동냉장설비 기업군 가장 큰 폭 성장…원자재가격 상승, 금리인상에도 수익성 개선

- 오텍캐리어냉장 사상 첫 3천억 돌파…2022년 매출 3178억원 기록

 

지난해 국내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HVACR) 업계의 매출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등의 급등, 급격한 금리 인상과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와 주요 중소기업 손익계산서를 토대로 분석한 국내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HVACR) 업계 관련 190개사의 「2022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14.6% 증가한 10조 8019억원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조사대상 기업 190개사 중 2021년보다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31개사로 83.6%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기업은 133개사로 모두 감소한 기업 4개사보다 월등이 높아 지난해 경영실적이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대폭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본지가 집계한 2022년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 기업 190개사 경영실적 분석 데이터는 국내 HVACR 관련 제조업 및 제조유통 등록업체 대상이며 4월 28일까지 매출 결산실적을 공개한 기업으로 한정했다.

이번 조사대상 기업의 2022년 총매출은 10조 8019억원으로 전년(9조 4196억원)보다 14.6%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22.9% 늘어난 4388억원, 당기순이익은 15.3% 증가한 359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3.8%)보다 0.3% 증가한 4.1%, 순이익률 증감은 전년(3.3%)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경영실적 조사대상 190개사를 △연매출 1천억 이상 기업군 △국내 HVACR 5대 중견 기업군 △외국계 투자 기업군 △공조설비 기업군 △냉동냉장설비 기업군 △환기설비 기업군 △산업용보일러 기업군 등 7개 분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신선식품 및 냉장냉동식품 시장 확대에 힘입은 냉동냉장설비 기업군의 매출 증가율이 18.0%로 가장 높았으며 외국계 투자 기업군(17.6%), 공조설비 기업군(15.6%), 환기설비기업군(12.3%), 연매출 1천억 기업군(12.1%), 국내 5대 HVACR 기업군(8.9%), 산업용보일러 기업군(7.3%)이 그 뒤를 이었다.

신성엔지니어링, 1천억 이상 매출 기업중 매출 성장률 가장 높아

이번 조사대상 190개사 중 매출 1천억 이상을 올린 기업은 23개사로 총매출액은 6조 5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매출액은 조사대상 190개 기업 총매출액 10조 8019억원 중 64.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신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공장의 공기조화 시스템 및 2차 전지 제작 환경에 필수적인 드라이룸 수주 증가세에 힘입어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을 올린 HVACR 23개사 중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이 53.3%로 가장 높았다. 에어컨용 열교환기 제조기업 대한공조(38.0%), 흡수식냉온수기 및 주차설비 전문기업 삼중테크(35.7%), 전기용 기계·장비 및 관련 기자재 전문기업 지멘스(34.8%)도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아르네코리아(27.8%), 댄포스코리아(22.6%), 귀뚜라미범양냉방(22.2%). 케무어스코리아(27.5%), 대성쎌틱에너시스(27.2%), 경동나비엔(26.3%), 오텍캐리어냉장(25.5%), 에이비비코리아(20.9%), 힘펠(20.5%) 등도 20%대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반면 오텍캐리어(-10.0%), 케무어스코리아(-3.6%), 린나이코리아(-3.1)의 3개사는 민간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22년 연매출 1천억 이상 기업군(23개사) 매출 현황표
2022년 연매출 1천억 이상 기업군(23개사) 매출 현황표

조사대상 23개사의 영업이익은 총매출의 4.0%인 2614억원에 그쳐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증기 및 유체제품 생산업체 한국스파이렉스사코(26.3%), 탭, 밸브 및 유사장치 제조업체 파카코리아(13.4%), 펌프 제조기업 윌로펌프(9.5%), 케무어스코리아(8.5%), 한국알파라발(8.5%), 센추리(5.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총매출액의 3.2%인 2074억원을 올렸으며 한국스파이렉스사코(19.8%), 파카코리아(9.8%), 윌로펌프(7.3%), 한국알파라발(6.3%), 귀뚜라미범양냉방(6.2%), 에이비비코리아(5.8%) 순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왼쪽부터) 연매출 1천억 이상 기업군 매출분석 차트 / 국내 HVACR  5대 중견기업군 매출분석 차트
(왼쪽부터) 연매출 1천억 이상 기업군 매출분석 차트 / 국내 HVACR  5대 중견기업군 매출분석 차트

 

오텍캐리어, 5대 HVACR 기업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 기록

국내 HVACR 5대 중견기업군으로 분류된 오텍캐리어, 오텍캐리어냉장, 신성엔지니어링, 귀뚜라미범양냉방, 센추리의 2022년 총매출액은 1조 5114억원으로 전년(1조 3871억원) 대비 8.9%(1243억원) 증가했다. 오텍캐리어냉장, 신성엔지니어링, 귀뚜라미범양냉방, 센추리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오텍캐리어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조사대상 5개사의 영업이익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오텍캐리어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93.8% 줄어든 145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0.9%로 전년 (1.7%)보다 0.8%p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률은 역성장을 보였다.

 

국내 HVACR  5대 중견기업군 매출 현황
국내 HVACR  5대 중견기업군 매출 현황

각 업체별 매출을 살펴보면 오텍캐리어는 지난해 매출 5690억원으로 전년(6324억원)대비 10% 정도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저온 냉동냉장 콜드체인 전문기업 오텍캐리어냉장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317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3천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2.4% 늘어난 94억2900만원, 당기순이익은 74% 늘어난 40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3.0%, 1.3%로 전년대비 1.3%p, 0.4%p씩 증가했다.

신성엔지니어링은 5대 HVACR 중견기업군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594억원으로 전년(1686억원) 대비 53.8% 늘어났다. 매출이 성장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95억1700만원, 64억1700만원 올리며 전년보다 각각 146.6%, 6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7%, 당기순이익률은 전년대비 0.1% 증가한 2.5%를 기록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지난해 매출 2081억원으로 전년대비 22.2% 증가하며 처음으로 매출 2천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94억5900만원으로 전년대비 31.9%, 당기순이익은 129억2600만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4.5%, 6.2%로 전년대비 0.3%p, 0.4%씩 증가했다.

냉동냉장설비 33개사 중 태화인더스트리 매출 성장률 가장 높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신선유통 및 농축수산물 저온 냉동냉장 콜드체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산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냉동냉장분야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사대상 냉동냉장 기업군 33개사 중 태화인더스트리, 청남공조, 경인냉열산업은 매출이 전년비 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부성기연, 국제티엔씨, 아이스트로, 한국마이콤, 쿨테이너, 부성에베레스트 등도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반면, 판넬 전문기업 에프피코리아, 냉동탑 전문기업 진성냉기산업, 판넬 전문기업 명성플랜트, 쇼케이스 전문기업 지코코리아, 냉동냉장유니트 전문기업 성진산업, 쇼케이스 전문기업 우성냉동, 압축기 및 유니트 전문기업 지에스 등 7개 기업은 매출이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냉동냉장설비 기업군 38개사 2022년 매출현황
냉동냉장설비 기업군 38개사 2022년 매출현황

산업용 냉장냉동 및 플랜트장비 전문기업 태화인더스트리는 조사대상 33개사 중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4.1% 증가한 481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1% 늘어난 48억32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6% 늘어난 42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0.0%, 8.9%로 전년대비 3.9%p, 6.0%p씩 감소했다.

산업용 냉동냉장유니트 전문기업 삼영종합기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0% 늘어난 46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400억원대 매출을 넘어섰다. 8년 연속 성장세다. 매출 성장은 영업이익으로도 이어져 전년 대비 110.2% 늘어난 28억6800만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24억100만원으로 5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6.2%, 5.2%로 전년보다 2.7%p, 1.2%p 늘어났다.

대성마리프는 지난해 매출 632억원으로 전년(584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10억5600만원)보다 19.0% 줄어든 8억5500만원, 당기순이익도 전년(3억8000만원)보다 70.5% 감소한 1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1.4%, 0.2%로 전년보다 04%p, 0.5%p씩 감소했다.

중원냉열은 지난해 매출 210억원으로 전년(181억원)보다 16.3% 증가하며 준수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년(2억2300만원)보다 51.9% 증가한 3억3900만원, 당기순이익은 2억9600만원으로 전년(1억7200만원)대비 71.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1.6%, 1.4%로 전년대비 각각 0.4%p씩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콤은 지난해 매출 824억원, 영업이익 56억5600만원으로 전년대비 매출 34.6%, 영업이익 55.3% 증가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14.4% 늘어난 46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년보다 1.0%p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률은 5.6%로 1.0%p 감소했다.

하니웰 PMT코리아, 영업이익률 34.9%로 가장 높아

국내 HVACR 시장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투자기업군 19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댄포스코리아, 지멘스, 트레인코리아, 하니웰PMT코리아, 아마쎌코리아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린나이코리아. 케무어스코리아는 역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외국계 투자기업군 19개사의 2022년 총매출액은 3조 1751억원으로 전년(2조 6986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756억원)보다 17.3% 증가한 2060억원, 당기순이익은 1730억원으로 전년(1362억원)보다 27.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같은 6.0%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률은 전년(5.1%)대비 0.4%p 늘어난 5.5%를 기록했다.

 

외국계 투자기업군 19개사 2022년 매출현황
외국계 투자기업군 19개사 2022년 매출현황

미국 트레인의 냉난방공조 장비와 자동제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트레인코리아는 조사대상 19개사 중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919억원을 올리며 전년(396억원) 대비 132.2% 증가했다.

큰 폭의 매출 성장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으로도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전년(19억4400만원)보다 226.7% 증가한 63억52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6억6100만원)보다 276.9% 늘어난 32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년(4.9%)대비 2.0%p, 당기순이익률은 3.5%로 전년(2.2%) 대비 1.3%p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에너지효율 솔루션 선도기업 댄포스코리아의 지난해 성장세도 주목된다. 관련사를 제외한 자체 매출로 1천억원 처음으로 돌파했다.

댄포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208억원을 올리며 전년(985억원)보다 2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5억5200만원)보다 98.6% 늘어난 50억68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1억5000만원)보다 대폭 증가한 31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4.2%로 전년(2.6%) 대비 1.7%p, 당기순이익률은 2.6%로 전년(0.2%) 대비 2.4%p 증가했다.

HVACR용 Low GWP 냉매와 발포제 등을 공급하고 있는 하니웰PMT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17억원으로 전년(406억원) 대비 5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13억원)보다 89.2% 늘어난 215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91억8000만원)보다 88.3% 증가한 1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4.9%로 전년(28.0%) 대비 6.9%p, 당기순이익률은 28.0%로 전년(22.6%) 대비 5.4%p로 대폭 증가했다.

 

 

(왼쪽부터) 외국계 투자기업군 19개사 매출분식 차트 / 산업용보일러 기업군 7개사 매출분석 차트 
(왼쪽부터) 외국계 투자기업군 19개사 매출분식 차트 / 산업용보일러 기업군 7개사 매출분석 차트 

한국공조엔지니어링, 지난해 매출 321억, 전년대비 56% 증가

HVACR 관련 조사대상 190개사 중 일반 공조설비 기업군으로 분류된 89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산업기술과 나이스텍은 10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에이알시스템, 서울냉열, 한국공조엔지니어링, 고려엠지, 동양공조, 대일아쿠아, 경향산업, 유원기술, 시스웍 등 10여 개사가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이알, 서번산업엔지니어링, 문명에이스, 성진산업, 에이스공조, 에어텍, 한국방음방진, 부-스타 등 10여 개사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공조설비 기업군은 조사대상에서 별도로 집계한 산업군을 제외한 89개사다.

조사대상 공조설비 기업군 89개사의 총매출액은 2조 1131억원으로 전년(1조 7822억원)보다 15.6% 증가해 조사대상 기업군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89개사 중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올린 항온항습기 및 저온저장고 제조 전문기업 현대산업기술은 지난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68억1500만원) 대비 135.2% 증가했다.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4억3500만원)보다 215.7% 증가한 13억74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4억1000만원)보다 232.8% 늘어난 13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6%로 전년(4.9%) 대비 3.7%p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률은 8.5%로 전년(20.0%)보다 감소했다.

히트펌프 전문기업 대성히트에너시스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탈탄소화의 핵심 냉난방설비로 히트펌프가 주목받으면서 매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성히트에너시스는 지난해 매출 390억원으로 전년(332억원) 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15억7000만원)보다 12.4% 줄어든 13억7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1억2800만원으로 전년(25억700만원)보다 55% 줄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전년(6.5%, 3.4%)보다 줄어 각각 3.5%, 2.9%를 기록했다.

에너지절감형 공기조화기 등 냉동공조장비 제조 전문기업 휴먼에어텍은 지난해 매출 167억원을 올리며 전년(131억원) 대비 27.4%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5억2200만원)보다 9.7% 증가한 5억73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3억7700만원)보다 23.8% 늘어난 4억67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5.5%)보다 2.1%p, 당기순이익률은 2.8%로 전년(3.6%)보다 0.8%p 감소했다.

건물 및 산업용 공조기 전문기업 한국공조엔지니어링은 시스템에어컨, 공기청정기, 팬 등의 사업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321억원으로 전년대비 56.0% 증가하며 처음으로 매출 3백억원을 넘어섰다.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양전하며 6억9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억3800만원으로 전년(3억1500만원)보다 70.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0%p 상승한 1.9%인데 반해 당기순이익률은 전년(2.6%)보다 0.9%p 줄어든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온항습기 전문기업 에이알의 자회사인 에이알시스템은 지난해 161억62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99억6700만원) 대비 62.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큰폭으로 하락한 1억9900만원과 3억7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각각 1.2%, 1.9%로 전년보다 9.3%p, 10.3%p씩 감소했다.

힘펠, 처음으로 1천억대 매출 달성…영업이익율 역성장

송풍·환풍기 및 전열교환기 등 환기 관련 31개사의 2021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힘펠, 에어패스, 대륜산업, 금성풍력, 성원에어테크, 탑에어, 유진기연사, 정원전자, 대진브로아, 비엔씨 등 25개사는 매출이 증가했고 신우공조, 티에스에어테크, 티아이씨, 제일테크 등 6개사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기설비 기업군 30개사 2022년 매출현황
환기설비 기업군 30개사 2022년 매출현황

유진기연사는 조사대상 30개사 중 매출 성장폭(69.75%)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제일테크는 하락폭(-21.0%)이 가장 컸다.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던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915억원) 대비 20.5% 증가한 110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천억대 매출을 넘었다. 하지만 매출 성장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영업이익은 54억1500만원으로 전년(80억810만원) 대비 33%, 당기순이익은 46억9400만원으로 전년(73억2300만원) 대비 36%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크게 감소했다.

친환경 덕트 및 부자재 전문기업 성원에어테크는 지난해 매출 1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35억원)보다 35.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8억4500만원으로 전년(11억43000만원) 대비 61.3%, 당기순이익은 14억7500만원으로 전년(8억600만원) 대비 8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10.1%, 8.0%로 전년대비 각각 1.7%p, 2.1%p 올랐다.

송풍기 제조 전문기업 금성풍력은 지난해 매출 3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60억원)보다 18.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억2400만원으로 전년(10억2100만원) 대비 39.5%, 당기순이익은 13억1300만원으로 전년(7억4800만원)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4.6%, 4.2%로 전년대비 각각 0.7%p, 1.3%p 올랐다.

환기유니트 및 덕트시스템 전문기업 제일테크는 지난해 매출 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25억원)대비 21.0% 감소했다. 이 매출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산업용보일러 기업군 7개사 2022년 매출현황
산업용보일러 기업군 7개사 2022년 매출현황

국내 산업용보일러 기업군 7개사의 2022년도 총매출은 3356억원으로 전년(3127억원) 대비 7.3% 증가하며 2020년 코로나19 출현으로 잠시 주춤하던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38억1900만원으로 전년(83억8300만원) 대비 대폭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8억7400만원으로 전년(13억6700만원) 대비 37.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p 감소한 1.1%, 당기순이익률은 1.2%p 증가한 5.6%를 기록했다.

한편, 2022년 국내 냉난방공조, 냉동냉장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급등, 금리 인상과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외무역 적자가 내수 경기마저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HVACR 업계 2022년 매출분석표(190개사 중 일부 기업 미기재)
HVACR 업계 2022년 매출분석표(190개사 중 일부 기업 미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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