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탄소중립 정책 적극 동참…기계설비 디지털화로 스마트 건설 시대 선도

-2027년 청주 하이테크밸리에 기계설비교육원 준공 계획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기계설비산업은 건설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 만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겠습니다"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은 4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식당에서 취임 두 달을 맞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계설비산업의 비전을 밝히고 “기계설비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협회는 물론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발로 뛰고 챙겨야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다”며 “1만여 기계설비업계의 기대가 큰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기계설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취임 소회를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인호 회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 △기계설비 디지털화로 스마트건설 시대 선도 △기계설비법 정착 △기계설비 교육원 설립 △사회공헌사업 확대 및 홍보 강화 등 5가지 중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우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관련 기계설비의 파트너 역할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정부의 건물 부문 탄소감축 목표율 32.8%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내 전체 건축물 에너지사용 중 냉난방, 급탕 등 기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1%이고, 이에 따른 에너지 소비는 연간 약 25조 정도로 기계설비 분야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한다면 100만kW급 발전소 최소 1~3개 정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에너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활성화 등 최적의 기계설비 시스템 구축은 물론 적합한 설계 및 정밀시공을 통해 에너지의 과다한 낭비를 줄이고 전문적인 유지관리로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 하는 등 기계설비법 기반 하에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해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부언했다.
스마트건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계설비의 디지털화 전환 기반조성에도 나선다.

조인호 회장은 “건축물과 시설물의 계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기계설비의 전 프로세 스에 디지털화 및 자동화, BIM 활성화를 통해 공정 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기존 종이도면과 인력 중심 시공에서 벗어나 IoT, AI, ICT 등이 접목된 첨단 기술 중심으로 전환해 인력 및 공기의 효율적인 활용은 물론 안전장비 활용 등을 통해 사고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기계설비의 디지털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화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BIM을 활성화해 기계설비 자동화의 기본 토대를 마련함은 물론 디지털 트윈 기반의 유지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에너지 절약 및 장비 수명을 연장시켜 라이프 사이클 코스트를 절감시키겠다.”고 언급하며 “국토부가 개발중인 ‘기계설비 행정시스템’이 건축행정시스템인 세움터와 같은 국가표준 기계설비산업 정보시스템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디지털화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전 집행부에 이어 기계설비법 정착에도 힘쏟는다.

조 회장은 “기계설비법 4년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제도의 미비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기계설비 유지관리 준수 대상을 유지관리와 성능점검으로 구분, 노인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기계설비의 보급 및 관리에 대한 정부지원 기반 마련,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 및 승급제도 보완 등을 통해 현장에서 기계설비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계설비의 설계·시공·유지관리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계설비교육원 설립 계획도 제시했다.
조 회장은 “기계설비는 건축물을 살아 숨쉬는 기능은 물론 국민 생활의 안전을 요구하기 때문에 정밀한 시공을 필요하다.”며 “오송역 근처의 청주 하이테크밸리에 올해까지 교육원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교육원 건축계획 수립 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계설비교육원을 통해 협회 회원사 소속 기술자를 비롯해 임·직원의 전문교육 양성화, 기계설비법에 의한 법정 의무교육, 기계설비산업의 전문가 양성, 취업 희망자에 대한 현장 맞춤형 인력공급 교육을 통해 기계설비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계설비인의 대외 이미지 향상을 위해 사회공헌사업 확대 및 홍보 강화에도 나선다.

조 회장은 “협회는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의 환기개선공사를 통해 실내공기질을 향상시켜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또한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노후 가스보일러 개선사업을 통해 가스사고 예방은 물론 협회의 위상 정립 및 이미지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올해부터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노후된 기계설비 개선사업을 좀더 확대하고 기계설비 대국민 홍보를 더욱 강화해 기계설비인의 이미지 향상 및 기계설비산업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제12대 조인호 회장은 1962년생으로 송원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1998년 해광이엔씨 설립 후 기계설비건설 업계에 몸담으며 협회 수석부회장, 기계설비산업연구원 이사, 기계설비신문 이사, 협회 서울특별시 회장,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 등을 맡아 왔다.

한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지난 1989년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건설 산업관련 제도시책과 전문시공기술의 향상을 통해 기계설비산업의 건전한 육성 발전을 이룩하고 나아가 국민 경제 발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1996년),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2014년), , 기계설비신문사(2019년)를 산하단체로 두고 있다. 현재 등록업체수는 1만개사, 종사자는 55만명에 달한다.

 

기계설비산업이 규모
기계설비산업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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