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시기 연평균 16% 성장률 기록

- 불공정·불합리 타파…체질개선 ‘성공적’

- 진공 누설검사 도입…품질향상 지속

 

대성마리프가 2단계에 걸쳐 추진해온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발판삼아 품질·서비스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성마리프는 1986년 대성종합기기로 출발한 이래 냉동·냉장·공조기기를 제조·공급하며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려온 결과 국내 냉동공조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외적으로 불안한 환경 속에서도 지난 3년간 연평균 16%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그동안 닦아온 성장 기반과 잠재력을 확인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2019년 최성호 사장 취임 후 그동안 누적된 불공정·불합리 경영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여러 체질개선 방안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한 관행 타파

대성마리프는 지금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규모를 확장해왔지만 이 과정에서 비효율을 야기시키는 불합리한 관행들이 누적됐던 것은 사실이다.

 

작업자들이 필요한 공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돈을 생활화하고 있다.
작업자들이 필요한 공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돈을 생활화하고 있다.

생산 품목과 모델이 늘어나며 제조공정은 과도하게 복잡해졌으며 아무 곳에나 비치해둔 자재 탓에 작업자 동선이 방해받아 생산성은 저하되고 안전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산재된 생산공정을 화성 본사로 통합하고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물류창고 및 공장 확대가 요구됐다.

대성마리프는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공정단계를 단순화, 효율화하기 위해 2019년 3정5S 확립을 골자로 한 스마트팩토리 기초단계를 구축하고 다음해인 2021년 △공장부지 확대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체계 마련 등을 실현했다.

이후에도 출하장 제품군별 구역을 설정·관리하고 물류창고의 랙관리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철저한 선입선출을 매뉴얼화했다. 물류사무실을 따로 만들어 업무환경 개선 및 거래처 대응에도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현재 재고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구매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설계관리 및 수주관리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빠른 납기를 위해 주요 부품을 확보하고 있다.(물류창고 모습)
빠른 납기를 위해 주요 부품을 확보하고 있다.(물류창고 모습)

 

혁신 향한 발걸음 지속

대성마리프 제품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본사 공장에서는 혁신을 향한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작은 걸음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자세로 얼핏 보기에 크지 않은 개선들을 모아 생산성 향상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출된 투입공수에 따라 공정을 개선, 병목공정을 수시로 파악하고 △작업순서 변경 △인원이동 △작업지그 개선 등 해소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철저하게 자재명세서에 따라 작업 및 검사를 실시하고 오류 및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적관리를 강화했다.

CDU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숙련된 배관작업자가 작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작업방법, 도면 등을 분석해 표준작업을 정립했다.

섀도우박스를 활용한 공정별 체계화된 툴 관리 및 자재투입량 관리, 위치 지정, 작업반경 변경 등으로 불필요한 이동손실을 감소시켰다.

소형모델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전용 프리롤러 컨베어라인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작업지시에 따른 생산 투입 △포장·운반방법 개선을 통한 물류 최적화 △재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내보관 △팀별 유휴인력 활용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현장의 하자 사례를 교재로 한 품질교육과 매월 2회 이상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매년 관리자를 대상으로 사외 및 인터넷 등을 통한 직무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4단계 공정개선 계획 수립

대성마리프는 지속적인 매출향상 목표 달성을 위해 4단계 공정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부터 1단계 계획을 진행하며 품질불량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납기 준수 △생산성 향상 △3정5S 강화 △낭비제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조만간 누설불량률을 현재의 10%로 감소시킴으로써 1단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단계는 환경 보건 및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공정과정에서의 품질불량을 대폭 축소시켜 필드불량을 줄이고 이를 통해 고객만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종합설비보전, 표준화 작업, 근본원인분석, 실수방지 등도 수반된다.

이어지는 3단계에서는 품질수준을 2,700 ppm(0.27%) 이하로 유지하고 주요공정에 대해 자체 공정인증을 추진한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품질수준을 더욱 고도화시켜 63ppm(0.0063%) 이하로 만들고 모든 공정에 대해 공정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좌)질소를 3.4MPa 이상 주입해 누설부위를 확인한다.(수조를 이용한 누설검사) / (우)진공 검사를 통해 미세한 누설도 잡아낼 수 있다.
(좌)질소를 3.4MPa 이상 주입해 누설부위를 확인한다.(수조를 이용한 누설검사) / (우)진공 검사를 통해 미세한 누설도 잡아낼 수 있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위한 진공 누설검사 설비를 도입했다. 질소를 1.5Mpa로 주입해 압력테스트를 실시하고 통과하면 진공 누설검사를 진행한다. 10분간 1Torr 이하 진공상태가 유지되면 누설검사에서 합격한다.

불량사례를 분석해 누설과다부위를 집중 개선하고 작업자별로 자체 인증서를 발급함으로써 동기부여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협력업체 활용 서비스 개선 실시

기업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는 고객들과의 직접적 접점이 되는 서비스 혁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를 위해 각 현장의 출동사례를 분석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교육자료로 활용해 서비스 대응능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신속한 대응력은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방에서 문제 발생 시 빠른 대응을 위해 지역별로 능력이 검증된 협력업체와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충북 등은 업체 선정을 마쳤으며 광주, 전남, 전북 등에서도 자격과 실력을 갖춘 업체를 물색 중이다.

또한 운전 및 관리 미숙으로 발생하는 서비스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설비운영 및 시운전에 대한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매뉴얼들은 상세하고 모든 정보를 담아 제공했기 때문에 분량이 많고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지 않으면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대성마리프가 제공하는 매뉴얼은 현장 작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결하게 제작돼 해당 설비의 시운전과 일상적인 운영을 원활하게 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시운전 및 시운전 입회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설립하고 현장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컨트롤러, 냉동기 등의 취급요령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서비스 발생을 줄이면서도 고객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울 계획이다.

최성호 대표는 “준비 없는 혁신은 없다. 대성마리프는 그동안 추진해온 스마트팩토리 2단계 구축을 발판삼아 매출 1,000억원을 향한 또 한번의 도약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성마리프는 유니트쿨러, 응축기, 콘덴싱유니트 등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산업·상업용 건물을 비롯한 농·축산분야의 지속가능한 냉동공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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