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용인 드림파크서 컨퍼런스홀에서…냉동공조 기술인 30여 명 참석

- 냉동공조 현장 경험 공유 및 동반성장 비전 제시

 

냉동기 AS 위치기반 플랫폼 전문업체 쿨리닉(대표 이승용)은 3월 15일 용인 드림파크 컨퍼런스 홀에서 냉동공조 설치 및 AS 기술인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동반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밋업(Meet-up)’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사전 신청 접수한 30여 명의 냉동기 및 에어컨 시공 및 유지관리 분야 기술자들이 참석했다.

 

이승용 쿨리닉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용 쿨리닉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용 쿨리닉 대표는 “오늘 연사분들은 각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술자로서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는 만큼 각각의 경험에 대해서 업계 선후배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엔지니어 밋업은 장갑을 끼고 현장을 살아가는 그리고 아직은 홀대받는 대한민국의 냉동공조 기술자들을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인 동시에 지난 50년간 바뀌지 않았던 도제 방식으로 양성되던 엔지니어 체계의 변화와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명국 한울ENG 대표 △안광연 미소냉동 대표 △김왕래 하이웨이리프텍 공동대표 △이승용 쿨리닉 대표가 냉동공조 현장 실무 경험과 노하우, 문제점, 앞으로의 방향성, 질의응답 순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고명국 한울ENG 대표
고명국 한울ENG 대표

첫 번째 연사로 나온 고명국 한울ENG 대표는 “가정용에어컨 설치부터 냉풍건조기 개발까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실전기술을 어깨너머로 익히고 요령을 터득하며 23년간 냉동공조 엔지니어로 업계에 종사해 왔다.”라며 “일을 배우면서 겪었던 서러움과 갈증을 알기에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실무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혼자만 알고 혼자만 써먹는 시스템에 아직도 갇혀 결국 나를 갈아가며 혼자서 다해야 하는 시간이 오는 것 같아 불안하고 씁쓸하기도 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과 달리 냉동기술 분야는 아직도 관련 업체뿐 아니라 기술자 상호 간에도 기술정보 교류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각자가 쌓아온 현장 실무기술과 경험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발전시킨다면 앞으로 10년 뒤에는 뭔가 달라진 냉동분야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해본다.”고 전했다.

안광연 미소냉동 대표
안광연 미소냉동 대표

두 번째 발표자인 안광연 미소냉동 대표는 냉동이론과 현장을 매칭하는 법, 현장에서 문제를 추론하는 공식, 이론 지식이 어디까지 필요할까, 현 냉동교육 체제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방향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안광연 대표는 “엔지니어는 이론적인 부분을 알되, 과감히 실무적으로 다가갈 줄 알아야 하는데 자격증만 가진 사람이나 이론 지식만을 가진 사람들이 정작 필드에서 힘을 못 쓰는 이유기도 하다.”라며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공식은 이론보다 더 중용한 건 실무경험과 제품의 이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만나는 냉동인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사업체 대표들은 직원과 오래 함께 일하고 싶은데 어느 정도 일이 익숙해지면 대부분 나가고 또 직원 입장에서는 더 배우고 싶은데 잘 알려주지도 않을뿐더러 알려줄 사람도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면서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 나이나 경력을 떠나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물어보고 내가 가진 지식을 거리낌 없이 나눴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안광연 대표는 “아직 부족하지만 현재 마이스터고에서 냉동기 꿈나무를 가르치고 있고 가끔 대기업 공무팀 대상 실무강의도 하고 있다.”라며 “저 또한 지금 꿈을 이루는 과정을 지나고 있는 만큼 현업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왕래 하이웨이리프텍 공동대표
김왕래 하이웨이리프텍 공동대표

김왕래 하이웨이리프텍 공동대표는 “아버지가 운영해온 오버홀 전문업체에서 2세 엔지니어로 일하며 갈등과 방황을 겪기도 했지만 덕분에 체질 개선과 내적 성장을 통해 냉동기술에 대한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었다.“라며 ”하이웨이리프텍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제는 쿨리닉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밋업 행사를 계기로 당사도 앞으로 엔지니어들과 서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며 더 나아가 필요한 현장실무 교육 등을 통해 그동안 갖고 있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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