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4주년…조직개편, 경영효율화, 신사업 발굴 등 회사 이미지 개선에 주력

- 향후, 기존 부품유통과 냉동기 제조사업 넘어 친환경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전환

- 수소 충전소 전용 칠러, CO2 냉동기/히트펌프 신사업으로 육성

 

최성호 대성마리프 냉동공조사업부 사장
최성호 대성마리프 냉동공조사업부 사장

대성마리프 냉동공조사업부 최성호 사장이 오는 3월 취임 4주년을 맞는다. 최성호 사장은 취임 이래 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 방만하게 운영되던 판매방식 개선과 경영효율화, 그리고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경영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대성마리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성마리프는 한동안 신규 투자사업 부진과 느슨하게 관리되던 내부 조직, 공식 대리점을 벗어난 무분별한 유통·판매망 확대로 인한 고객 클레임 증가 등으로 인해 회사 성장이 주춤하면서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또 최성호 사장이 취임한 다음 해인 2020년 초 예기치 못한 COV D-19 발현과 원자재 파동으로 어려움이 더 가중됐었다.

최성호 사장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인력구조 조정과 경영효율화 등 직면한 난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회사 임직원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하나가 됐다.”라며 이것이 회사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대성마리프 공장의 생산라인 전경
경기도 화성시 소재 대성마리프 공장의 생산라인 전경
경기도 화성시 소재 대성마리프 공장의 생산라인 전경
경기도 화성시 소재 대성마리프 공장의 생산라인 전경

 

고효율·친환경 자연냉매(CO2) 냉동기 개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최성호 사장은 취임 후 정체된 회사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기존 인력을 20% 이상 줄이고 유사 업무의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 전문인력 충원 등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또 2020년 하반기부터는 두 차례에 걸쳐 제조부문에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제조·생산부문의 혁신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전사 업무 시스템을 재구축함으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생산효율을 개선하고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제조부문의 변화를 도모했다.

안정적인 운전자본 확보를 위해 획기적인 재무 개선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장기 재고를 처분하고 적정 재고를 유지해 재고 회전율을 높였으며 불량 악성 채권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또 매월 재무보고서를 작성해 엄격한 재무관리를 통해 회사의 가용 현금흐름을 개선함으로 궁극적으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국에 산발적으로 유지하던 거래선을 중점 대리점 체제로 변화시켜 지역대리점이 꾸준하게 수익 창출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상호 윈-윈(win-win) 전략을 시행했다.

 

대성마리프는 COVID-19로 급성장한 이-커머스 시장에 발빠른 대응으로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고 매출 성장과 수익 개선도 이끌어냈다.

최성호 사장은 “COVID-19 기간에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수도권의 물류창고 신축이 급증하면서 대형 장비 제조뿐만 아니라 제조장비에 소요되는 주요 자재에 대해 국내 유통 규모가 확대됐다.”라며 “우리는 이런 시장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냉동기 및 쿨러 설계 및 제조기술 노하우를 갖추어 온 만큼 이 기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성마리프는 수냉식과 공냉식 멀티 스크류 냉동기의 설계와 장비 제조 역량을 한층 높여 일부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냉동기에는 카렐사의 제어시스템을 적용하고 자체 프로그램한 제어 메카니즘을 반영해 멀티 압축기의 효율적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 증대는 물론 컨트롤판넬의 간소화로 비용을 줄이고 고장 원인을 제거했다.

최성호 사장은 “현재 BITZER의 수냉식 콘덴서를 기본으로 채택한 표준화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안정된 냉동기 성능을 구현해 대형 냉동설비 시스템의 성능기준을 높이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성마리프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에 발맞춰 올해부터 고효율,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제품의 지속적인 론칭과 자연냉매 적용 냉동기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자연냉매인 CO2 전환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천명하고 관련 기술개발과 해외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올해 중대형 인버터 CDU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CDU는 축사용 이동식 공조시스템 및 냉장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올 3월 중 부산 소재 에머슨랩에서 정속 제품과 인버터 제품의 성능 비교시험을 통해 소비전력과 에너지 비용의 차이를 도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수소충천소 전용 칠러 사업에도 참여한다. 최근 인버터와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수소충전소용 칠러 설계를 완료하고 국내 유력 업체와 실제 적용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냉동냉장에 적용 가능한 고효율 친환경 및 자연냉매(CO2) 대응 냉동기 개발을 위해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업과 현재 MOU를 체결했으며, 부족한 기술분야에 대해서는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 첫 Transcritical CO2 시스템 구축 검토 중

최성호 사장은 “냉동공조 분야의 탈탄소화 대응 냉매로는 CO2가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해외의 선진기술 기반으로 설계부터 설치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로, 국내 첫 Transcritical CO2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한해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국내의 경쟁에 머물지 않고 냉동공조 기술의 Global Standard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성마리프는 현재 일본 방위청에서 발주하고 세이부기켄에서 계약 진행한 오키나와 미군기지 프로젝트에 히트펌프를 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방위청의 어려운 스펙을 충족시키고, 나아가 미군의 기술 규정에 부합하는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품질관리에서 진일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전기차 수요증가에 힘입어 한국 제조사들의 미국 현지 이차전지 공장설비 증설에 냉장용 실외기가 동반 수출되면서, 향후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를 증가시키고 있다.

여기에 미국 산업용 CO2 히트펌프 제조사와 OEM 제조 협의를 위해 상호기술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에 화성 공장에서 미국 측 경영진과 구체적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 냉동공조 업계가 친환경 냉매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최성 호 대표”
“한국 냉동공조 업계가 친환경 냉매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최성 호 대표”

최성호 사장은 “이번 OEM 계약을 통해 자체 기술혁신과 해외 수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성마리프는 내부적으로 세계적인 위기로 부상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ESG 경영을 정착시키고, 친환경 냉매로의 전환에 기술개발을 집중해 탈탄소 정책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부품 유통과 냉동기 제조사업을 넘어서는 친환경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수익구조의 개선에 역점으로 두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최성호 사장은 “탄소 제로와 연계한 사업전환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2030년 매출 1,000억 규모의 산업용 냉동냉장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최성호 사장은 “세계적 트렌드는 탈탄소 친환경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한국시장은 유독 냉동냉장 제품이 탈탄소 정책에 더디게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우리나라도 이미 기존 냉매의 사용기한이 키갈리 개정의정서 합의에 의해 정해져 있는 만큼 정부, 협회 및 산업관계자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대응을 연구하고, 우리 현실에 맞는 친환경 냉매 적용에 대한 기술 규정을 보완해 빠른 친환경 냉매로의 전환을 이루어내 한국의 냉동공조 산업계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성마리프 제품 주요 납품사례
대성마리프 제품 주요 납품사례

 

대성마리프는…냉동공조 에너지 전문기업

1986년 설립된 대성마리프는 냉동공조부문의 핵심부품을 국내 중소 제조사와 지역 대리점에 공급 해왔다. 2011년부터는 쿨러를 비롯해 냉동냉장 실외기, 히트펌프 등을 본격 제조하며 냉동공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에 대응하고, 기업의 탈탄소 대응을 하기 위해 인버터 압축기를 통한 고효율 에너지 실현, 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 제품뿐만 아니라 신냉매 및 친환경 CO2 냉매를 적용한 기술 도입을 통한 ESG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압축기 전문기업인 BITZER와 EMERSON의 압축기와 냉동공조 핵심부품의 한국 대리점으로 최고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정기적인 정보 교류 및 교육 기회를 통해 세계적인 선진기술 정보와 산업동향 정보를 파악해 공유함으로 인해, 보다 빠르게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자체 제작하는 주문형 생산제품으로 아무리 어려운 과제라도 해결하는 맞춤형 설계와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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