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5월 18일 발족…기념 ‘데이터센터 컨퍼런스’ 개최해 35개 자료 및 사례 발표

- 산학연 8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DC산업·기술발전 관심있는 분들에게 문호 개방

-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 및 기술 발전, 기술기준 및 표준인증 등 사업추진

- 오는 10월 말, 신 냉각기술 관련 강습회 및 교류시간 계획 중

 

연창근 한국설비기술협회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 위원장
연창근 한국설비기술협회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 위원장

한국설비기술협회는 지난 5월 18일 서울 세텍에서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효율화 구현과 에너지절감 그리고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계설비 관련업계 산학연 등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를 발족했다.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은 연창근 한일엠이씨 사장을 만나 국내외 데이터센터의 현황과 위원회 사업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연창근 위원장은 “무엇보다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의 기틀 마련에 힘을 쏟으면서 에너지 효율화 및 관련 기술발전을 목표로 관련 정책 연구 및 기술연구 개발, 기술기준 및 표준인증 개발, 기술정보 교류, 기술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등 데이터센터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데이터센터 기술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오는 10월 말 신냉각기술 관련 강습회 및 관련 종사자들의 교류시간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연창근 한국설비기술협회 데이터센터 기술위원장은 현재 한일엠이씨 사장으로 재직중이며 한국설비기술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1990년 한일엠이씨에 입사해 33년간 건축기계설비 설계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실무 업무과정에서 취득한 선진기술과 노하우를 관련 학회 및 협회 논문집 및 학술대회를 통해 공유해왔다.

데이터센터 관련 대표 프로젝트는 △ 상암데이터센터(ICN10) △ T목동전산센터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및 세종 △BNK통합데이터센터 감리 및 토탈커미셔닝 등이며 △데이터센터의 냉방에너지 절감을 위한 외기냉방 △Free Cooling 시스템으로 최근 전산센터의 에너지절감 △해수를 이용한 냉각수 시스템 적용사례 등의 논문 및 자료를 발표했다.

다음은 연창근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올 5월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가 출범 했다. 초대 위원장을 맡았는데 소감은.

데이터센터 설비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 되면서 설계, 제조, 시공, 학계로 구성된 한국 설비기술협회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를 조직하게 됐다.

초대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데이터센터 산업은 물론 설비업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 가 DC업계 기술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위원회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 출범 배경은.

빅데이터, 차세대 통신,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4차산업과 디지털산업이 미래 국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지금 데이터센터는 신산업 의 핵심 기반시설로서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데이터센터 등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산업을 지원하는 기술위원회를 구성했다.

24시간 가동동되는 데이터센터는 서버 운용뿐 아니라 서버냉각에 막대한 전력이 소비되고 있다. 수많은 데이터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데이터센터의 발열, 탄소배출, 전력 사용 등과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연구와 EU 환경규제 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의 발족은 이렇게 산적한 현안을 하나씩 풀어가기 위해 산학연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뜻을 같이 한 것이다. 앞으로 에너지효율 향상, 탄소중립과 관련된 정책 연구 및 조사, 정보교류 및 연구과제 개발, 기술기준, 표준 및 인증개발, 기술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데이터센터 구성 솔루션 및 가이드 개발, 전시회 및 강연·강습회 등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말 신 냉각기술 관련 강습회 및 관련 종사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준비중에 있다.

기술위원회 회원구성은 또 가입조건은.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는 설계, 시공, 제조, 대학, 연구 등 데이터센터 관련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을 중심으로 약 80여 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며 앞으로 데이터센터 산업 및 기술발전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8일 발대식 및 데이터센터 기술 컨퍼런스 개최 이후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상당수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분야 다양한 전문가들과 상쟁하며 데이터센터 산업발전과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또한 기술토론 및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 상생할 수 있는 업계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

 

올 5월 18일 한국설비기술협회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가 출범했다.(출범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 5월 18일 한국설비기술협회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가 출범했다.(출범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VAC KOREA 2022 기간 중 발대식 및 컨퍼런스 열렸는데 반응은.

지난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세텍(SETEC)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 (HVAC KOREA)’ 기간 동안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정보를 공 유하고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특별관을 운영하는 동시에 3일 동안 데이터 센터 컨퍼런스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그동안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술자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데이터센터 산업동 향, 데이터센터 기술사례 및 해외설계코드, 국 내외 데이터센터 표준화 및 인증방향, 데이터센

터의 지속가능성, 데이터센터 커미셔닝 표준 및 수행사례 등 총 4개 세션에서 35개의 풍족한 자료 및 사례 등이 발표돼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데이터센터 관련 강연·강습회 및 기술교류 등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 데이터센터 관련 기계설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HVAC KOREA 2022 기간 중 열린 데이터센터 컨퍼런스 전경
지난 HVAC KOREA 2022 기간 중 열린 데이터센터 컨퍼런스 전경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의 주요 사업은.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는 관련 산업 및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구성된 만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 향상, 탄소중립 관련 정책연구 등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데이터산업 업계에도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그리고 ESG경영 등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기술의 제도화에 적극 나서 데이터산업 발 전을 지원하는 위원회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를 기술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관련 기계설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하는 연창근 위원장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를 기술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관련 기계설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하는 연창근 위원장

임기중 추진할 사업은.

우선적으로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의 기틀 마련에 힘을 쏟으면서 관련분야 엔지니어들의 전문성 향상과 인재육성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이를 위해 세미나 및 강연회를 자주 개최해 신기술 정보교류, 기술발전 협력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교류의 장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설계분야에서는 BIM/CD 등을 이용한 설계를 정착시켜 시공까지 연계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고효율 설비시스템 제안과 더불어 시공 및 운영기술 등에 대한 정보 공유에도 노력할 것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장비의 교체주기를 미리 예측하는 노후화 예측과 에너지관리 프로그램 관련 기술개발 관련 R&D 연구과제에도 참여를 계획 중이다.

 

상암데이터센터(ICN10)
상암데이터센터(ICN10)
ICN10금융그룹 IT센터
BNK금융그룹 IT센터

 

현재 데이터센터 산업 중 가장 핫한 분 야는 또 시장전망은.

우리나라는 많은 통신사들이 데이터센터 업무를 겸하고 있다. 통신사 외에도 대기업 SI계열사 등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2029년이 되면 약 200개의 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어나고 있다.

4차산업 등 신산업들이 떠오르고 있는 현재 데이터센터 산업은 없어서 안 될 중요한 사업이다. 현재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이용률은 24%에 불과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장 잠재력은 높아지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의 첨단 ICT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관련 인프라 및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한 만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loud Service Provider, CSP)의 데이터센터 확장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산업은 성장과 함께 지속가능성 향상, ESG경영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데이터센터의 수요와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용되는 전력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래 사회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데이터센터의 구축뿐만 아니라 고효율, 친환경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건물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에너지효율 관리방식인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개선 외에 CUE(Carbon Usage Effec-tiveness), WE(Water Usage Effec-tiveness)와 같은 신규 핵심지표를 활용해 RE100(탄소중립) 등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하고 국내 장비업체들의 동반성장의 유도도 필요하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데이터센터는 냉각에너지 사용량이 많 다. 에너지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 요할 듯한데.

‘전기 먹는 하마’ ‘High Emission’ 등 데이터센터의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수많은 데이터를 보관·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열, 탄소배출, 전력사용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문제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효율화 구현 등 많은 연구가 진행중에 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만큼 발열량이 크다. 그런 이유로 서버 냉각에 전력에너지 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에너지효율화에 대한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에어쿨링에서 액체냉각으로 변화, 서버 냉각효율 개선, AI 및 모니터링 기술을 사용한 스마트 기술 냉각 등 다양한 냉각기술들이 곧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위원회는 국내 환경, 지역, 특성을 활용한 냉각 방법을 연구 제안해서 에너지 효율화 및 데이터센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설비설계 분야에서는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가 이루어지는지.

개념설계에서 현황조사 및 분석으로 설계요건 정의서를 작성하고 부지 검토해 건물사용 계획을 건물주와 운영사의 요구사항을 정리해 구축설계를 한다.

설계에 있어서 에너지절감을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려는 노력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장비 세부 성능·효율, 시험기준 등 디테일에 관련된 국제 기준들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국내 기계설비 업계도 해외 기술기준들을 국내에 적용, 보급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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