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계설비분야 대표 학회인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강용태, 고려대 교수)의 ‘2022 하계학술발표대회(조직위원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가 지난 6월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 3일간 강원도 소재 휘닉스평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스마트 설비기술’이란 주제로 개최된 하계학술발표대회는 총 10개 회장에서 총 371편의 학술논문을 비롯해 특별세션 25개 분야 30세션, 신제품·신기술, 설계사례 등이 발표됐으며 초청강연, 공청회,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학술발표대회 10개 회장에서는△건물에너지 △공조시스템 △실내환경 △실내열환경 △발전플랜트 △증발/응축기 △히트파이프 △수소연료전지 △제어계측 △친환경건물시스템 △증기압축식냉동 △냉동/열펌프 △열펌프제어 및 기타 △열교환기 △건물에너지부하 △건물에너지시뮬레이션 △재생에너지 △열전달촉진 △외피 및 창호 등 세션별 논문이 발표됐다.

또 특별세션으로 △환기부문문 △스마트 설계 플랫폼 △공공주택부문 △기존 건축물 저탄소 에너지 효율화 리모델링 기술 △저탄소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기술 △축열/에너지저장 △공조부문&냉난방수배관 전문 △탄소중립을 위한 건물에너지 광역 검진기술 △탄소중립 정책을 위한 건물에너지 효율화 기술 △태양에너지전문 △소규모 건축물 설비기술 △데시칸트 냉방 △가스냉방 △신재생에너지 연계 교실 실내외 열공기 환경 정보연동 청정공조환기설비 기술 △지역냉난방 △북극권 에너지자원 플랜트 △설비내진전문 △화학흡착식 고효율 냉난방 기술 △소방방재부문 △액화수소설비전문 △기술기준위원회 △건물에너지전문 △기계설비기술사회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하계학술발표대회 특별강연은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탄소중립 국제 동향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글로벌 탄소중립 추진 동향 및 정책변화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과 우리나라의 중장기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또 학술발표대회 기간에는 대하기업, 지텍이엔지, 힘펠 등 19개 업체에서 기계설비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으며 중앙대 그린리모델링 사업공모, 고려대 냉동공조 및 이상유동 연구실 등 11개 대학 및 기관에서도 별도 홍보판넬을 전시했다.

설비 전문 후속세대 양성 위한 학회 역할 더욱 중요해져

학술발표대회 기간 중 열린 우수논문시상식 행사에는 강용태 회장, 정재동 학술대회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오후규(20대), 유호선(22대), 한화택(24대), 박종일(25대), 강병하(26대), 정시영(27대), 홍희기(28대), 김용찬(29대), 박진철(30대), 김민수(31대) 전임회장,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안재각 상임부회장, 한국설비기술협회 김태철 전임회장,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김성용 상근부회장, 대한설비설계협회 변운섭 회장,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 이상태 회장,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김회률 회장, 늘푸른재단 노영상 이사장, 국토부 주택기금과 배성호 과장, 한국가스공사 신성장사업처 윤현식 처장,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설비처 배창영 처장 등 250여 명의 기계설비분야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술대회 개최 및 우수논문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강용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우리 기계설비인들은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누구보다도 그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라며 “특히 올해는 학회가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직을 맡게 돼 설비 얼라이언스의 리더로서 더욱더 큰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오히려 냉난방, 공조, 환기, 공기청정, 냉동 등 기계설비산업의 중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는 한편으로 기계설비법이 시행 중에 있으나 아직 전문인력이 충분히 수급되지 않은 실정”이라며 “설비 전문 후속세대의 양성을 위해서 우리 학회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만큼 기계설비 전문인력과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저변 확대 및 산업과 학문이 함께 발전하는 설비중심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노영상 늘푸른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늘푸른재단은 경동나비엔과 경동네트웍 등이 출현해 설립된 환경부 산하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에너지환경 분야의 학술연구 지원, 학술 세미나 및 신기술 아이디어의 산실이 되는 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설비공학회를 비롯해 10개 학회를 후원하고 있다“라며 ”설비공학회는 다른 학회와 달리 규모도 크고 하는 사업, 미래 지향점도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에너지와 환경 관련 학술연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미래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맡으신 일에서 더 많은 노력과 공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동 하계학술발표대회 조직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학술대회를 통한 교류와 소통에도 큰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제 비로소 일상으로 회복해 하계학술발표대회를 자연의 풍광이 살아있는 평창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계, 연구소 및 산업계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한 최신 학술 성과와 관련 산업계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함으로 우리나라 설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국가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하계학술발표대회가 우리 기계설비인들의 기술정보와 친목도모 및 축제의 장이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조직위원들, 사무국 직원들, 후원기관 및 업체 등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인하대 김의종 교수 논문 등 12편 우수논문상 수상

올해 대한설비공학회 하계학술대회 우수논문 시상식에서는 조직위원회 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12편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중 국토교통부 장관상은 △인하대 김의종(학습기반 일사량 예측모델 개발 및 비교) △전북대 박찬우(배가스 열회수용 맴브레인 열교환기 수치해석 특성연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오승진(해수온도차발전 적용을 위한 자기열량효과 발전시스템 성능연구) 등 회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늘푸른재단상 중앙대 김민성(전기화학적 압축기 시스템 연구)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상 연세대 윤법열 외(노유자시설의 그린 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 및 탄소 저감 평가) △한국설비기술협회상 한양대 김범준 외(다기능 캐스케이드 히트펌프 시스템의 주거용 건물 적용을 위한 설계 및 에너지 성능 분석)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상 고려대 송주영 외(판형 열교환기 내 High-, Low-GWP 냉매의 응축 열전달 및 마찰 압력 강하 성능 비교 및 통합 상관식 개발) △대한설비설계협회상 고려대 방수연 외(이중 외피형 태양열 집열시스템 설계 및 성능 분석) 회원이 받았다.

특별세션 우수논문상은 △한국가스공사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길봉 외(데이터센터용 고온고분자연료전지 배열 연계 흡수식 냉동기 성능 분석) △한국지역난방공사상 성균관대 소윤식 외(회귀분석을 통한 DH순환수 환경 부식인자에 따른 두께 감육량 산출식 도출) △한국전력공사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허재혁 외(신재생 축열시스템 이용 열거래를 위한 M&V 방법론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상 네드 이도형 외(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주택 기계설비 에너지로드맵 수립 연구) 회원이 수상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후원하는 우수연구교수상은 고려대 건축학과 이광호 교수, 부산대 기계공학부 정지환 교수, 국민대 기계공학부 이현진 교수 등 3명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우수논문상 시상식에 앞서 늘푸른재단의 에너지환경분야 학술연구지원금(5천만원) 및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의 우수교수연구지원금(1천만원)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