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킨텍스에서 개최...관련 학계·업계 전문가 등 120여 명 참석

-글로벌 냉매 트렌드 및 축냉기술 기반 미래형 유통 솔루션 정보 공유

 

친환경·고효율 콜드체인 신기술 및 서비스 발굴, 전파를 통해 식품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에 기여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회장 서병륜)는 6월15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2 식품 콜드체인 고도화를 위한 신기술 세미나’를 식품·의약품 콜드체인 유통물류파트 부서장 및 담당자, 화주, 냉장·냉동 창고업 및 운송업 종사자, 물류 관련 학계·업계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병륜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장
서병륜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장

서병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유통기한표시제를 폐기하고 소비기한표시제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온도관리가 요구되는 품목은 지금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콜드체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국가적으로 성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냉매 트렌드 및 에너지 효율 개선 사례(하니웰 PMT 유기출 대표) △글로벌 콜드체인 패키징 동향 및 지속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기술(써모랩코리아 최석 대표) △축냉기술 기반의 미래형 유통 솔루션(이에스티 신용진 이사) △ESG경영을 위한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한국컨테이너풀 손여선 전무) △콜드체인 유통 패키징 설계기술(컬리 곽경선 매니저)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유기출 하니웰PMT 대표

콜드체인 냉매 트렌드·에너지효율 개선 사례

 

유기출 하니웰PMT 대표
유기출 하니웰PMT 대표

유기출 하니웰PMT 대표는 ‘콜드체인 냉매 트렌드 및 에너지 효율 개선 사례’ 발표를 통해 오존층 및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HFC, HCFC 냉매는 무엇이며 국내외 규제현황, 대체냉매 R448A 제안, 에너지효율 개선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냉동공조용 냉매와 건설 단열재용 발포제 등에 많이 사용되는 HFC, HCFC 냉매는 오존층 파괴 및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몬트리올 의정서와 키갈리 의정서의 생산금지 및 수입 금지 등에 따라 약 129개국이 감축계획을 진행 중이다.

감축계획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 등 개발국은 2011~2013년 평균 소요량을 기준 실적으로 2019년 10%를 시작으로 2036년 85%까지 감축해야 하며 한국과 중국이 포함된 개도국 A5 그룹1은 2020~2022년 평균 소요량 기준 실적으로 2024년 생산/수입, 추가 생산 전면 금지 후 2029년 10%를 시작으로 2045년 80%까지 감축해야 한다. 또 인도, 중동국가 등 개도국 A5 그룹2는 2024년~2026년 평균 소요량 기준 실적으로 2028년부터 생산/수입 추가 전면 금지 후 2032년 10%를 시작으로 2047년 85% 감축 일정이 잡혀 있다.

유기출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는 올 2월과 4월, HFC를 그린 하우스 가스로 지정하는 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규제 등에 관한 개정안과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의정서 개정 비준 동의안이 각각 발의되는 등 법적 규제 강화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라며 “하니웰이 개발한 R448A(GWP 1,273)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R22, R404A, R507A의 대체냉매로 R404A(3,943)대비 GWP가 68% 낮고 에너지효율은 5~15% 더 높은 냉매”라며 “R22, R404A 대비 용량은 유사하면서 비가연성(A1)으로 전 세계 약 30,000여 개의 슈퍼마켓 및 냉동창고에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R448A(제품명 : SOLSTICE N40)
R448A(제품명 : SOLSTICE N40)

유기출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R448A(제품명 : SOLSTICE N40)와 R507A 냉매가 적용된 부피 1,500m³의 중·저온 냉동창고의 에너지 소비량 실측 및 전체 수명주기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 비교 데이터도 소개했다.

중·저온 냉동창고에는 스크류압축기를 적용한 공랭식 콘덴싱유닛와 에어쿨러가 적용됐으며 각 시스템의 냉매 주입량은 40kg이다.

중온 냉장 유닛의 가동 COP는 R448A가 1.94로 R507A의 1.68보다 15.5% 높았고 저온 냉동 유닛의 가동 COP는 R448A가 1.27로 R507A의 1.16보다 9.5% 높게 나왔다. 또 일일 전력소모량을 비교한 결과, 냉장시 R448A 냉매시스템이 평균 16%, 냉동시 평균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전체 수명주기 동안(10년)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계산한 결과, R448A 냉매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R507A 냉매가 적용된 동일한 창고 대비 약 24% 적게 탄소를 배출했다.

유기출 대표는 “냉동시스템의 이산화탄소 직접 배출량 감소는 GWP가 낮은 친환경 냉매 R448A를 사용한 결과이고 간접 배출량 감소는 냉동시스템의 효율 향상의 결과”라며 “기존 냉동·냉장창고의 냉매를 R448A로 교체할 경우 0.4년 안에 초기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진 이에스티 이사

축냉기술 기반의 미래형 유통솔루션

신용진 이에스티 이사
신용진 이에스티 이사

신용진 이에스티 이사는 ‘축냉기술 기반의 미래형 유통솔루션’ 발표를 통해 ‘PCM 축냉 냉동·냉장 수송시스템’을 비롯해 ‘분리형 PCM 축냉시스템’, 도심형 미래 정온물류에 적합한 ‘탈부착형 냉장·냉동컨테이너’ 등에 대해 소개했다.

신용진 이사는 “PCM은 상변화 물질로 특정 온도에서 온도 변화 없이 상이 변하는 과정에서 많은 열을 흡수·방출할 수 있는 열에너지 조절물질로 열저장 능력이 뛰어나 대량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라며 “이에스티의 PCM 축냉 냉동·냉장 수송시스템은 차량 유휴시간에 전기 냉동기를 가동해 PCM 모듈에 저온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1회 축냉으로 냉동(-18~20℃), 냉장(2~8℃) 온도를 8~10시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PCM 냉동탑차의 구성
PCM 냉동탑차의 구성

PCM 축냉 냉장·냉동 수송시스템은 기존 냉동시스템 대비 정온관리 성능이 뛰어나 보관 제품의 품질 향상과 안전한 수송/저장이 가능하다. 또한 대량의 열에너지를 저장, 활용하므로 에너지 소비가 큰 콜드체인 현장의 연료 및 탄소 배출량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친환경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운행연비 30% 향상, CO2배출량 30% 감소 효과 등의 성능으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과 녹색제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신용진 이사는 “물품 자체의 배송과 운송에 집중했던 기존 물류는 디지털 플랫폼과 운송수단, 운영기술을 융합한 솔루션 제공으로 진화하면서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을 활용한 무인화 및 표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특히 미래의 모빌리티 컨테이너 환경은 신속하고 정확한 온도관리가 가능한 단위 탑재용기(Unit Load Device, ULD), 고객의 요구에 따른 효율적 공간 활용이 가능한 조합형 모듈 유닛, 유연하고 정확한 정온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 목적기반차량(PBV)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스티의 분리형 PCM축냉시스템과 탈부착형 스마트 저온컨테이너 ‘VebaBox’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적합한 냉동냉장 수송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EV 카고트럭 기반의 탈부착형 아웃트리거를 적용한 ‘분리형 PCM 축냉시스템’은 최적량의 PCM 적용 및 요소 경량화로 전기화물차 주행거리를 개선했다. 또한 컨테이너 분리 후에도 독립 냉동·냉장 저장고 기능 및 위치, 온도 등 작동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전원은 220V 단상시스템이다.

신용진 이사는 “PCM 축냉 시스템을 활용한 이동형 무동력 저온저장고 및 거점 물류센터 기능으로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기반 도심 근거리 연계배송 시스템 구성 및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탈부착형 스마트 저온컨테이너 ‘VebaBox’
탈부착형 스마트 저온컨테이너 ‘VebaBox’

이에스티의 탈부착형 스마트 저온컨테이너 ‘VebaBox’는 차량의 구조 변경 없이 탈부착이 가능한 냉동, 냉장, 온장온도 관리가 가능한 Thermal Unit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형태 및 공간 맞춤형 사이즈 컨테이너 제작이 가능하다.

신용진 이사는 “‘VebaBox’는 일반 220V 전원 플러그인 기능을 통해 예냉 및 독립적 냉동·냉장창고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특히 추가 배터리 팩을 통해 일반 차량엔진 정지 시에도 정온 관리가 가능하며 내구연한 약 10년으로 평균 2대 이상 상용차에 교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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