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분야 매출 및 기업수 가장 많아

-산업부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통계 발표

국내 에너지기술 업계는 2020년 기준 총 2만314개 업체에 약 45만명이 종사하며 매출액은 약 298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기업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분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통계를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에너지기술 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해당 통계는 지난해 10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에너지기술 분류 △기업규모 △고용 △R&D 투자 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너지기술은 에너지의 생산에서 이용에 이르는 에너지시스템 전주기에 걸쳐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에너지시스템 전주기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⓵1차 형태(재생에너지, 바이오에너지, 원자력, 석탄, 천연가스, 석유)에서 수송저장에 편한 ⓶2차 형태(전기, 열) ③최종사용(산업, 수송, 건물 등 부문)으로 구성된다.

에너지기술기업은 에너지기술과 관련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영위한다.

통계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이드에 따라 에너지기술 업군을 7가지로 분류했다. 분류별로 △에너지효율 △화석연료 △재생에너지 △핵분열 및 핵융합 △수소 및 연료전지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융복합 기술·연구 등이다.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결과, 에너지기술기업 수는 총 2만314개로 추정됐으며 에너지기술 분류별로는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1만627개) △에너지효율(5889개) △화석연료(1473개) 순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기술기업 매출액은 약 298조원으로 추정됐다. 에너지기술기업 종사자 수는 약 45만명으로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20만8000명), 에너지효율(13만7000명), 융복합 기술‧연구(3만7000명)순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기술기업 기술현황과 관련, 에너지기술 R&D 투자액은 약 4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1조5100억원), 에너지효율(1조2600억원), 융복합 기술‧연구(600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인증(벤처기업협회)을 받은 곳은 평균 15.4% 수준으로 융복합 기술‧연구, 핵분열 및 핵융합,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에너지 기술분야 산업 전망 조사에서는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3년 및 10년 후 기업 상황에 대한 예측 결과 2023년 114.0점, 2030년 117.0점으로, 화석연료 분야를 제외한 여타 분야는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신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은 '원자재 수급 및 가격상승'(14.3%), '임금상승'(14.1%), '사업추진 자금의 부족'(11.8%) 순이며 정부 지원 필요도는 세제감면, 기술개발 자금지원(융자지원), 법·제도 개선 및 완화 순이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에너지기술기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 신산업육성‧신규 고용 창출의 핵심“이라며 "본 통계를 국내 최초로 에너지기업 관련 종합정보를 담은 국가승인통계로써 그 활용도가 광범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2020년 기준)' 세부 데이터는 통계청 통계정보시스템(KOSIS)에서 열람 및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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