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캐리어냉장의 쇼케이스 및 냉동기 대리점이면서 서울·수도권 인버터냉동기 특판점인 서비스뱅크(대표 유택근)는 지난해 8월 물류 및 인터넷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자회사 ‘주식회사 뉴비스(대표 유병선)’를 용인으로 확장 이전한 후 시공파트까지 사세를 확장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택근 대표는 “냉동냉장 업계 중견기업인 캐리어냉장이 변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어 우리 사업성도 더 좋아지고 있다”며 “본사와의 신뢰를 유지하며 긴밀한 소통을 통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높은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만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가 매년 매출 30% 성장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목표달성을 위해 제품 품목을 확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만큼 우리도 매년 그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2021년 매출목표는 무난히 달성했고 올해도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마케팅 조직을 강화해 인터넷쇼핑몰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뱅크는 2002년 경기도 오산에서 자동판매기 서비스 및 냉동냉장 쇼케이스 부품전문점으로 문을 열었다.

유택근 대표는 1997년 Carrier-LG의 전신인 LG산전에 입사한 후 자동판매기 및 냉동냉장 쇼케이스 등의 전국 서비스부문 자재관리 업무를 담당했었다. 그러던 중 내 일을 해봐야겠다는 막연한 꿈을 안고 6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했다.

하지만 유택근 대표는 창업 당시 나이도 어렸을뿐더러 주변에 같은 분야에서 전업한 경험자도 없어서 혼자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영업도 제대로 해본 경험이 없던 터라 전 직장에서 알던 거래처를 대상으로 판로를 발굴하는데 그쳤다.

유 대표는 “이 시기에 집사람이 묵묵히 옆에서 도와주며 응원을 해준 게 큰 도움이 돼 거래처 증가와 외형 성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캐리어냉장 우수전문점 및 인버터 마스터 파트너

현재 서비스뱅크는 캐리어냉장 우수전문점 및 인버터 마스터 파트너이지만 사업 첫해인 2002년에는 자동판매기 서비스와 부품 유통사업이 80% 정도로 큰 포지션을 차지했었다. 2004년에는 (주)로벤 자동판매기 전문점과 캐리어-LG쇼케이스 전문점 계약을 맺으며 제품영역을 냉동냉장분야로 넓혔다.

유택근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고 서너 해 동안은 거래처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택배나 화물로 보내주고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부품을 판매하는 유통 업무가 주력이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며 “그때만 해도 생소했던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주문ㆍ판매할 마케팅 계획을 세우는 한편으로 (주)캐리어에어컨 자재부품센터 계약을 통해 사업다각화도 추진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뱅크는 2006년 무렵 캐리어에어컨 자재부품센터를 하면서 외형적 성장의 전환점을 맞는다.

“자재부품센터는 서비스는 하지 않고 부품만 공급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유통마진은 크지 않았지만 제조사 부품을 취급하다보니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사 추가 확보로도 이어졌습니다. 그 당시 자재부품센터가 전국에 몇 군데 없어서 그만큼 사업적인 매리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택근 대표는 ‘오텍’이 미국 ‘캐리어’ 한국법인을 인수한 시점에 에어컨 자재부품센터를 철수하고 캐리어냉장의 냉동기와 쇼케이스 유통 전문업체로 탈바꿈한다. 또 이 시기에 도시바시스템에어컨센터로 상업용 공조 유통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도 진출한다.

“도시바시스템에어컨센터를 맡은 후 일본 도시바 본사의 시스템에어컨 및 상업용냉동기 연수프로그램도 이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냉동공조 산업을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함께 참여했던 분들과 지금도 사업적인 협력과 정보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친환경·고효율 인버터 냉동기 중심으로 유통제품 라인업 교체

유택근 대표는 최근 본사의 탄소중립 대응과 글로벌 시장의 에너지 및 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인버터냉동기 등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중심으로 유통 제품 라인업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유 대표는 “캐리어냉장은 이미 7~8년 전부터 인버터 냉장냉동시스템을 개발, 오픈쇼케이스 직판시장인 편의점 및 대형마트 부문에서 압도적인 경쟁력 확보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내 최초로 냉동기에 인버터 제어를, 쇼케이스에는 전자식 팽창밸브를 적용해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과 소음 최소화를 실현하면서 매장을 운영하는 고객들의 전기료 절감과 소음으로 인한 민원 발생 억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리어냉장 인버터 냉동기는 정속형 냉동기 대비 고효율, 저소음, 정온 유지가 가장 큰 특징으로 현재는 냉장부터 냉동까지 2~20마력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유 대표는 특히 국내 유일하게 스마트폰에 의한 원격제어와 디지털 장비 점검시스템으로 원격 관리와 스마트한 관리 및 점검이 가능해 유지관리 측면에서 큰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무인카페, 무인 밀키트 매장 등 일부 제품에 특화한 소형 무인점포들이 붐을 이루면서 좁은 면적에 설치가 쉽고 전기료 절감이 월등한 ‘캐리어냉장 인버터 플러그인 쇼케이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언급했다.

‘인버터 플러그인 쇼케이스’는 지구 환경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연간 1.2톤(t) 절감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기사용 비중이 높은 상업용 냉장 장비에 고효율 인버터 시스템을 적용해 혁신적인 에너지 소비효율을 달성한 게 특징이다.

유택근 대표는 최근 냉매 유통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여러 명의 냉동 전문엔지니어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냉매유통 전문 주식회사 쿨텍의 영업이사로 중국의 주화, 산메이, 아이스롱 냉매 유통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냉매 유통을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유택근 대표는 사단법인인 한국냉매관리기술협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매년 냉동공조 기술인들을 대상으로 냉매회수전문가 양성교육 및 냉매 취급 관련 이해관계자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B마트 10개 점포 등 다수의 냉동냉장설비시공 수행

서비스뱅크는 지난해 8월 물류 및 인터넷판매 자회사 ㈜뉴비스를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에 부지를 마련, 확장 이전했다.

유택근 대표는 “캐리어냉장 전문점으로 한 달 정도의 적정한 수준의 제품 재고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제품 출고 및 적시 납품에 대응하고 사업다각화에 따른 원활한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함”이라고 말했다.

뉴비스 용인물류센터는 사무실과 휴게실, 물류창고로 구성된 대지 450평, 건평 170평 규모로 인버터 냉동기, 오픈 쇼케이스, 인버터 플러그인 쇼케이스, 수직형 냉장냉동 쇼케이스, 상업용 냉장고, 냉동 평대 등 캐리어냉장 제품군을 비롯해 컴프레서, 전자밸브, 수액기, 액분리기, 드라이어, 팬모터 등 냉동부품군 그리고 냉매회수장비인 냉매회수기, 냉매회수용기, 진공펌프 등이 적재돼 있다.

유택근 대표는 뉴비스 확장 이전을 계기로 서비스뱅크는 국내 편의점, 마트 유지보수 업체 대상 자재 및 부품공급과 도시바시스템에어컨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캐리어냉장의 냉동기와 쇼케이스 제품 판매 및 시공은 뉴비스에서 전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뉴비스는 인터넷쇼핑몰을 주력으로 사업을 하는 만큼 그랜드우성의 업소용 쇼케이스 및 (주)쿨텍의 냉매 등도 취급하게 된다.

뉴비스는 장남 유병선씨가 2018년부터 대표를 맡아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뉴비스는 마트나 무인매장, 저장고 등의 냉동냉장설비 시공 관련 수주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유택근 대표는 “설비시공은 협력사와 연계해 진행하지만 시공할 때와 끝난 후에 감리업무는 하자없이 인도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한다”며 “배달의민족 B마트 10개 점포 등 다수의 냉동냉장설비 시공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대표는 향후 회사 성장 목표로 “매출은 물론 모든 평가부분에서 ‘캐리어냉장 1등 대리점’에 오르는 한편 냉매 유통 시장에서도 리딩 업체로 발돋움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