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2022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합니다. 호랑이는 독립성이 강하며 용맹하고, 신성하고도 귀한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냉동공조산업 산·학·연·관 모든 분들께서도 검은 호랑이의 용맹하면서도 역동적인 기운을 이어받아 더욱 번창하시고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반복적 대유행이라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투자가 지속되고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등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22년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과 그에 따른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2021년에 비해 지속적인 성장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우리 냉동공조인들은 협심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며, 협회는 올해도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회원사 지원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2년 올해는 협회와 회원사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연구소가 준공되는 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지원을 토대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건립하는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은 국내 공기분야의 시험연구기능을 보완하여 관련 산업의 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공조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회원사의 제품개발 및 시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들을 해소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밖에도 올해는 지난 2020년부터 협회가 수행해 오고 있는 정부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정부기반 과제인 「실내 초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고도화 기반조성 사업」은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건축물 완성과 여러 가지 시험연구장비 등 하드웨어 구축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중대형 건물용 초미세먼지 대응 공조시스템 성능평가 및 시험인증 시스템을 갖추어 본격적인 산업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협회가 참여하는 또 다른 정부기반 과제인 「스마트 HVAC(공기조화기술) 인증지원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여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며, 정부 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개발인 「차세대 대체냉매 및 고효율 냉난방기기 핵심기술·통합운영 시스템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냉난방공조산업계의 난제인 대체 냉매개발 및 적용에 기여하여 우리나라 냉난방공조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또 우리 협회는 2020년부터 회원사 제품들의 AHRI 및 UL 등의 인증 취득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해 왔는데, 새해에는 이 기능을 더욱 확대하여 보다 많은 기업이 해외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회원사 제품의 수준 향상과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협회의 단체표준 개발과 인증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협회가 정부로부터 위임받거나 지정되어 수행하는 업무인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사업과 표준기술력향상사업 등 표준에 관련된 제반사업도 회원사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산업과 회원사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던 제16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전시회(HARFKO 2022)의 재개를 통하여 우리 제품의 판로개척에 이바지하고 산업의 건재함과 발전을 알리고자 합니다. 전시회는 출입 인력의 방역안전을 최우선시 하고, 참가 업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잘 취합하고 반영하여 제품홍보라는 전시회 본연의 목적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에 해오던 해외 전시회 출품 지원, 국제기구 및 단체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여 우리 기업의 역량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이 모든 사업은 회원사를 비롯한 산·학·연·관 냉난방공조인 모두의 뜨거운 성원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냉동공조인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그동안 소망했던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고 서로가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