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Tracking Buildings 2021 보고서’ 통해 밝혀

최근 IEA가 발간한 ‘Tracking Buildings 2021 보고서’를 통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부합하려면 2030년까지 모든 신축건물과 기축건물의 20%에서 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력부문의 지속적인 탈탄소화 노력으로 2021년 예상 탄소배출량 증가 추세는 완화됐으나 건물부문의 경우 2050 탄소중립 달성 경로에서 벗어나 있다.

또 건물부문 직간접적인 CO2 배출량은 2010년 이후 매년 1% 증가했으나 히트펌프 및 재생에너지 설비의 설치증가 등으로 2020년 CO2 배출량은 약 9 Gt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2020년 탄소배출량 저감 주요 원인은 COVID-19 감염병 유행 및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로 서비스 부문의 에너지수요가 크게 줄은 점을 꼽았다.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었고 휴교 및 호텔·레스토랑 등 외식산업이 감축해 서비스부문의 탄소배출량 저감을 촉진했다는 분석이다. 또 전력수요 감소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해 2020년 전력부문 탄소배출량은 감소했으나 전력수요 회복 시 2021년 배출량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건물부문 에너지효율은 눈에 띄게 개선돼 2010∼2019년 기간 내 건물바닥 면적 2% 증가 대비 2010년 118EJ에서 2019년 130EJ로 연평균 1%의 비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건물 내 가장 많은 에너지사용량을 보이는 항목은 ‘건물 냉난방’ 및 ‘가전기기 사용으로 인한 전력사용’이며 전체 건물에너지 사용량의 1/3를 전기가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건물 에너지집약도 감축을 위해 80개국에서 건물에너지 코드를 개발하고 가전제품에 대한 최소 에너지 성능 표준을 개발했다. 또한, 히트펌프의 경우 2010년 보급량 1억대에서 2020년 1억8000만 대로 크게 확대되는 등 고효율기기의 보급 확산이 촉진됐다.

하지만 건물 에너지집약도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부합하려면 2030년까지 평방미터당 소비되는 에너지가 2020년 대비 45% 이상 감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5년간(2016∼2020년)의 에너지집약도 감축 추이보다 향후 10년(2021∼2030년)간 에너지집약도가 5배 빠르게 감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IEA 관계자는 “전 세계 냉방 가능 가구 비율이 2010년 27%에서 2020년 35%로 증가하는 등 전력에너지를 중심으로 건물 에너지수요가 급증해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100개 이상 국가에서 가정용 냉장고, 에어컨 및 전등에 대해 에너지성능 표준을 시행하고 있지만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MEPS 고도화 및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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