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고객의 입장에서 편의성, 효율성 우선 생각하고 쾌적한 유틸리티 환경 제공에 최선…

- ‘하루 8만5천여 명 이용하는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랜드마크

- 국내 최대 규모 수열에너지 설비 구축… 전체 냉난방 10%인 3000RT 수열로 공급

- 지하 6층에 6천평 규모 에너지센터 구축… 기계설비, 전기설비 운영관리

 

월드몰기술팀 최재원 대리
월드몰기술팀 최재원 대리

“롯데월드몰과 월드타워는 하루 8만5천여 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쇼핑, 문화, 주거의 복합공간이다 보니 쾌적하고 안전한 실내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롯데물산 에너지센터 기술안전부문 몰기술팀 최재원 대리는 항상 단지 이용고객의 입장에서 편의성과 효율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쾌적한 유틸리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층수 123층, 높이 555m의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효율적인 관리를 목표로 만들어진 대표적 친환경 랜드마크다.

 

롯데월드몰·월드타워 야경
롯데월드몰·월드타워 야경

최재원 대리는 “무엇보다 화석연료의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고효율 장비 및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수열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활용 우수사례로 견학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타워에 설치된 친환경 에너지 설비는 수열, 지열,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5가지다. 이외에도 열효율을 강화한 4만 2천여 장의 유리창으로 건물 외벽을 감싸고 내부에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초고층 친환경 건축기준을 세우는데 중점을 둔 설계가 특징이다.

또한, 도심 상업지역에 세워졌음에도 건폐율을 42% 정도로 낮추고 생태면적을 30% 이상 확보해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렇게 얻은 면적을 공개녹지와 산책로로 활용해 석촌호수와 어우러지는 도심 속 환경친화단지를 실현했다.

최 대리는 “롯데월드몰과 월드타워는 이러한 친환경 설비와 활동을 통해 총 에너지사용량의 12%를 자체 생산하며 기후변화를 막기위한 탄소중립 대응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사용량의 12% 자체 생산

롯데월드몰과 월드타워 지하 6층에는 건물의 심장 역할을 하는 6천 평 규모의 에너지센터가 들어서 있다.

 

롯데월드몰·월드타워 에너지센터 시설현황
롯데월드몰·월드타워 에너지센터 시설현황

이곳에서 방문 고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냉난방공조, 급배수, 위생설비 등 유틸리티 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운전하고 관리하는 파트가 에너지센터 기술안전부문의 몰기술팀과 타워기술팀이다.

최재원 대리는 “에너지센터 기계실에는 수열 및 지열 냉난방시스템, 중수, 생활하수 폐열 회수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시설이 설치돼 있다”며 “태양열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친환경 에너지 역시 이곳으로 모두 모여 단지에 전력과 열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터보냉동기(타워동
터보냉동기(타워동

에너지센터 기계실에는 고층부 타워부문과 저층부 월드몰부문으로 구분돼 기계설비가 구축돼 있다. 냉난방 및 급탕은 친환경설비인 수축열시스템(히트펌프 480USRT 6대, 수축열조 20,500USRT 1조)과 지열시스템(히트펌프 479USRT 6대)이 공급한다. 또한 수축열과 함께 월드몰의 주력 냉방설비로 빙축열시스템(터보냉동기 2,000USRT 3대, 1,800USRT 1대, 빙축열조 41,800USRT 1조)이 운영되고 타워 냉방용에는 터보냉동기(1,800USRT 3대, 1,00USRT 2대, 800USRT 3대)가 활용된다.

 

수축열시스템
수축열시스템

최재원 대리는 에너지센터에 설치된 친환경 발전 설비 중 가장 규모가 큰 발전 방식은 한강수 온도차를 이용한 수열에너지라고 소개했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가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리적 특성을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료 연소과정 없이 물의 열원을 직접 또는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하기에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입니다. 또한 대형 시설의 냉난방을 위해 건축물에 설치하는 냉각탑이 필요 없어 경제적인 데다 소음, 도시 열섬현상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타워는 하루 5만t의 원수를 공급받아 전체 냉난방의 10%인 3000RT(1RT는 0℃의 물 1톤을 24시간동안 0℃의 얼음으로 만들 때 냉각해야 할 열량)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것은 현재 건축물 내부에서 가동 중인 수열에너지 설비 중 국내 최대 규모이다.

최 대리는 “그동안 운영결과 동일용량의 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연간 에너지 절감률이 35.8%,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37.7% (2340t)로 분석됐다”며 “이로 인한 탄소 감축량은 소나무 35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고 그로 인해 냉각탑 설치 면적 180평과 연간 2만 6000t의 보충수가 불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단일건물 국내 최대 규모의지열에너지 시스템 적용

롯데월드타워에는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열에너지 시스템도 적용돼 있다. 지열에너지는 열교환기 형태로 지하 약 150~200m 깊이에 설치돼 있으며 지하 열교환기에서 생성된 지열을 에너지센터의 지열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에 전달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지열히트펌프
지열히트펌프

최재원 대리는 지열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은 땅속 지하수 및 지중열의 계절별 온도차를 이용한 히트펌프 시스템으로, 일반 히트펌프 대비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에너지센터에서 운용 중인 지열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은 10,267kW 용량으로 연간 총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 15,117 MWh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 해에 거둬들이는 열량이 115.69TJ(테라줄)로 건물 냉난방과 온수 공급에 활용되는 전기를 대체하게 됩니다”

에너지센터에서 생산되는 모든 친환경 에너지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수치화된다.

최 대리는 “친환경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은 에너지별 발전량 외에도 일자별·시간별 전력량,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대비 증감 현황, 에너지 목표 달성률 등 세부 정보를 기록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지하 5층에는 1천2백 톤 규모의 중수도 시설과 1천9백 톤 규모의 빗물 저장고를 갖춘 물 절약 센터(Water Saving Center)도 가동 중이다.

최재원 대리는 “이곳에서는 롯데월드몰과 월드타워에서 사용되는 전체 물 사용량(64만 톤) 중 15%(10만 톤)를 재활용 용수로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물 절약 센터에 저장된 중수는 화장실 변기물로 재사용 되고, 빗물은 야외 잔디광장 조경수와 생태 연못 등에 활용된다.

이 밖에도 단지 시설 화장실에는 절수형 세면기와 변기를 설치해 수돗물 절약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재원 대리는 롯데월드몰&타워의 기계설비 유지관리(기술검토, 개선, 보수)와 단지 법정점검관리, 대규모 리뉴얼 MD 공사 기술업무, 에너지 관리 등 전체적인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 대리는 경원대학에서 건축설비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2006년 T.A.B 진단 회사에서 입사해 플랜트 및 빌딩의 기술진단 업무를 수행하며 빌딩 유틸리티 설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런 차에 2008년 시설관리 회사로 이직한 후 포스코센터 사업장에 배치되면서 열원설비 운영방법 및 설비 개선 방향성 등 여러 가지 현장실무 업무를 습득하고 지식을 익히며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2016년 롯데월드타워 건설 중 롯데물산에 입사해 초고층 준공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현재는 롯데월드몰 기계설비 총괄 운영하고 있다.

최재원 대리는 “롯데물산 입사 후 대한민국 최초의 초고층 빌딩의 시공 품질관리 및 준공 후 시스템 세팅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롯데월드타워가 준공됐을 때 그동안 고생했던 생각이 스쳐가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기계설비 및 냉동공조분야 고급 엔지니어로 한발더 성장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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