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한 곳은 저감률 19%에 불과...온실가스 감축 위한 자국책 마련해야

삼성전자가 관련 업계에서 온실가스(불소가스) 저감률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월 5일 환경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온실가스 다배출업체의 온실가스 저감률 실태를 발표했다.

안호영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산업의 불소가스(F-gas) 사용업체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출받아 실적별로 분석했다. 이 데이터는 온실가스 사용업체로부터 배출량 명세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것으로서, 이번에 최초로 공개됐다.

우리나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산업 5대 기업의 불소가스(F-gas) 사용업체별 온실가스 저감률을 보면 삼성전자가 저감률 73%로 업계 최하위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②사업장은 저감률이 20%에도 못 미쳤고 ③과 ⑤사업장도 50%대 저감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대외적으로는 ESG(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경영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자체 저감설비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던 셈이다.

안호영 의원은 “삼성이 대외적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간접적 방식일 뿐”이라고 지적한 뒤 “온실가스 감축설비 증설은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직접적 수단임에도 삼성전자는 국민과 투자자에게 눈 가리고 아옹한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의원은 “ESG 경영이 핵심인 시대에 삼성전자는 빨리 감축 설비를 갖춰 온실가스 배출 ‘0’을 만들도록 하는 로드맵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국민에게 보고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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