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냉각 유틸리티 시공 및 유지보수 전문업체

- 내년 중 자가 공장 마련 이전… 산업용 맞춤형 칠러 생산도 본격화

 

변재환 제이와이메인트 대표
변재환 제이와이메인트 대표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제이와이메인트는 산업체 유틸리티 유지보수 전문업체로 공조기, 냉동기 설치 및 SUS TANK 등 유틸리티 관련 부대설비 제작, 설치,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산업체 생산라인 냉각 유틸리티 설비의 이상 및 Down 발생 시 긴급 대응 체제를 구축, 설비 Down Time을 최소화함으로써 생산라인의 손실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이와이메인트 변재환 대표는 “업무 특성상 밤낮없이 이어지는 A/S 요청으로 시간이 촉박할 때도 종종 있지만 대응이 늦어지면 고객 입장에서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아무리 작은 작업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마음가짐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계든 사람이든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고 언급했다.

25년 현장 및 실무경험 보유한 냉각 유틸리티 전문엔지니어

제이와이메인트는 2016년 청주시 내덕동에 산업체 유틸리티 냉각설비 유지보수 전문업체로 문을 연 후 칠러 제작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2018년 이곳으로 이전했다.

 

제이와이메인트 공장 전경
제이와이메인트 공장 전경

제이와이메인트는 산업체 유틸리티 냉각 유지보수 전문업체로서는 후발주자다. 햇수로 6년이니 아직 업력이 짧다. 하지만 짧은 업력에 비해 변재환 대표는 관련 업계에서 25년간의 현장 및 실무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엔지니어다.

제이와이메인트는 업계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업계1위 바이오 기업 및 2차전지 소재 관련 중견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을 정도로 산업체 유틸리티 냉각 유지보수 전문업체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변재환 대표가 냉동공조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시기는 2002년이다. 용접배관과를 나온 후 조선소에 취업을 했지만 그 시절 산업재해가 너무 많았으며, 눈앞에서도 사고를 목격하게 되어 그만두게 되었다.

학창시절부터 공부했던 컴퓨터를 제대로 배우고자 컴퓨터 전문학원의 문을 노크하였지만 녹록치 않은 학원비가 발목을 잡았다.

그래서 변재환 대표가 학원비를 벌기 위해 들어간 곳이 빌딩 기계실이었다.

변 대표는 “용접과를 나온 게 프리미엄으로 작용해 취직은 쉽게 됐다. 하지만 용접자격증 외 유틸리티 관련 자격증이 없었기 때문에 시설관리 관련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며,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았다.”며 “일을 하다보니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과 급여 차이가 많고 근로 조건도 다른 것에 부족함을 깨닫고 일하는 틈틈히 자격증 공부에 매진해 냉동공조 및 설비 관련 자격증을 따게 됐다.”고 업계 입문 계기에 대해 밝혔다.

특히 변대표가 냉동공조 및 유지보수 분야 중 산업체 유틸리티 유지보수 분야에 뿌리내리게 된 것은 2005년 독일계 반도체 소재 및 특수가스 등 기능성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Merck Advantage Technologys사로 이직하면서 부터다.

변재환 대표는 “Merck Advantage Technologys사의 유틸리티 관리 팀장으로 이직한 후 회사 내의 설비 엔지니어에 대한 높은 처우와 적극적인 설비투자, 유지관리 업무의 체계화 등을 경험하며 설비 유지관리 업무 전반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다.”며 “특히 에너지절감 TASK FORCE TEAM에 참여해 연간 유지보수 계획하에 에너지 낭비요소 개선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은 물론 제품 수율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서 설비 유지보수 업무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변대표는 2009년 Merck를 퇴사한 후 청주 오송 등 몇 곳의 산업체에서 유틸리티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국내 산업체들의 설비 엔지니어를 낮게 대하는 시각과 유지보수에 대한 무지, 그리고 무책임으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칸토덴카파인프로덕츠 칠러 시스템의 증발기 교체(좌) / 코아텍 증발기 코일 교체(우)
칸토덴카파인프로덕츠 칠러 시스템의 증발기 교체(좌) / 코아텍 증발기 코일 교체(우)

변재환 대표가 주로 근무한 곳은 반도체 관련 기업이었다. 그래서 일반 산업체보다 온습도 및 정제수 관리가 중요하며, 그만큼 유틸리티 설비 다운은 제품 수율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설비의 사전·사후 관리를 통해 잘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변 대표가 근무했던 국내 산업체 대부분도 설비관리의 예방보전 필요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않은 채 다분히 임시 대응으로 처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전문 설비관리자의 채용보다는 설비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오퍼레이터 개념의 직원만 근무하면서 설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응급조치 또는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체 대응도 힘들었다고 한다.

변재환 대표는 “회사에 설비 전문인력의 보강과 예방보전의 필요성을 건의해도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으며, 또 설비의 이상 발생이나 고장 시 외부 협력업체에 맡겨도 원인조차 찾지 못하거나 되레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면서 설비 유틸리티 전문 유지보수 업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2016년 창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익산 삼익유가공 칠러 납품 및 부대공사
익산 삼익유가공 칠러 납품 및 부대공사

시공·고장수리 시 내 설비를 시공하고 고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변재환 대표는 창업 초기 거래처를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다. 그래서 우여곡절도 겪었다. 직장생활을 하다 창업한 것이라 변변한 거래처도 없었다. 처음엔 알음알음 찾아다니기도 했지만 발로 뛰는 영업은 큰 소득이 없었다. 그래도 틈틈히 제이와이메인트가 어떤 회사인지 존재도 알리고 그간 실무경험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자 만든 블로그를 통해 문의가 오면서 하나둘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업 첫해 하도급 공사대금 수천만 원을 6개월 동안 못 받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 1공장 스크루 압축기 60HP 오버홀(좌) / 에코프로비엠 2공장 350CRT 냉각탑 충진재 교체 공사(우)
에코프로비엠 1공장 스크루 압축기 60HP 오버홀(좌) / 에코프로비엠 2공장 350CRT 냉각탑 충진재 교체 공사(우)

변재환 대표는 “자금이 돌지 않으면서 사무실 운영이 안 될 정도로 거의 생활이 올스톱됐다. 집에는 말도 못하고 끼니는 컵라면으로 떼우면서 버틴 것 같다.”며 “그러던 중 지금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2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비엠과 인연이 닿으면서 냉각 유틸리티 전문업체로 뿌리내리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새벽녘에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급한 A/S 요청이 들어왔다. 기존 협력업체가 연락이 안 돼 SOS를 친 것이다. 이 회사는 그 당시만 해도 중소기업이었다. 너무 이른 시간이기도 했지만 냉각설비 이상으로 생산라인에 무리가 생기면 제품 수율이 떨어지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터라 바로 연장을 챙겨 달려갔다.”

변대표는 이것이 인연이 돼 이 회사의 노후설비 교체 공사를 수주하면서 지금까지 건바이 건으로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와이메인트는 긴급출동 시에는 산업체 유틸리티 관계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대응하고 있다. 또한 시공이나 A/S 시 표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변재환 대표는 “고객과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그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공이나 고장수리 시 내가 쓰는 설비를 시공하고 고친다는 마음가짐이 제이와이메인트의 고객을 대하는 자세”라고 말했다.

제이와이메인트는 냉동설비 시공 시 자신이 유틸리티 관리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편의성과 효율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한 후 고효율 및 친환경 그리고 비용절감형 시스템을 제안하고 협의해 적용한다.

또 냉동설비 수리 시에는 냉매나 오일은 정량 주입하고 반드시 진공게이지로 진공(0.5~0.8 Torr)을 체크한 후 작업 전후 사진을 첨부해 고객에게 제출한다.

 

동양철관 충주공장 40HP 칠러 시스템 설치
동양철관 충주공장 40HP 칠러 시스템 설치

웰크론 한텍 등 유수의 50여 고객사 거래

제이와이메인트 변재환 대표는 산업체 냉각 유틸리티 전문업체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우선 작업 전 원인분석, 문제 및 개선점 파악, 필수 소모품 교체, 설비점검표를 작성한 후 문제점이 무엇인지 관리자에게 정확히 전달한 후 작업지시서에 의해 작업을 진행한다.

주거래 업체는 설비 이력관리를 통해 다음년도 예산편성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작성해 제출하고 작업 전후 설비 주변환경 정리를 통해 깨끗한 공간을 제공해준다.

변대표는 특히 직원들에게 주변에 아무도 없지만 항상 보는 눈이 있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제이와이메인트는 2016년 설립된 뒤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차별화 시공 및 유지보수 엔지니어링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웰크론 한텍,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제약, 동양철관, 삼익유가공, 칸토덴카화인프로덕츠, 다이킨 코리아 등 유수의 고객사 50여 곳을 확보하고 칠러를 비롯해 냉난방기, 항온항습기 및 탱크, 배관, 펌프 등 부대설비에 대한 시공 및 교체, 그리고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이킨코리아 칠러시스템 제작공사(툴박스 미팅)
다이킨코리아 칠러시스템 제작공사(툴박스 미팅)

 

다이킨코리아 칠러시스템 제작 작업모습
다이킨코리아 칠러시스템 제작 작업모습

특히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다이킨코리아로부터 가스 냉각용 60HP 칠러시스템을 수주해 현재 한창 제작 중이다.

이 시스템은 제이와이메인트에서 제안해 선정된 워터칠러 시스템으로 한 베이스에 칠러, 탱크, 펌프, 배관, 콘트롤 판넬 등이 일체화 돼 있다.

변재환 대표는 “타 업체에서 1년 전에 공급했던 시스템이 가동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면서 우리가 유지보수 작업을 하게 됐다. 유지보수에 그치지 않고 문제점까지 개선시켜 고장 없이 작동되는 것을 보고 발주까지 받게 됐다.”며 “10월 중 납품을 목표로 유니트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일반화 된 칠러시스템은 아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만큼 특수용도 및 첨단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시장 확대를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제이와이메인트는 산업체 냉각 유틸리티 유지보수 전문업체이지만 최근 들어 칠러 제작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산업용 칠러 시장은 이미 기존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나 바이오, 특수가스 등에 특화된 현장 맞춤형 칠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중 자가 공장을 마련하고 연구기능 및 품질검사 설비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변재환 대표는 “회사의 기반인 유틸리티 유지보수 파트와 칠러 전문 생산파트 각각의 시너지를 위해 별도 법인 신설도 고려 중”이라며 “벤처기업 인증, 부설연구소 운영, 칠러 제작 관련 실용신안 및 특허 등록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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