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 냉동공조 시공 및 유지보수 업계 위상 강화에 앞장

- 저온저장고시공관리사 등 3개 민간자격증 관련 교육 본격 추진

- 지정기부금단체 지정…폭염예방구조단과 연계, 재능기부 및 나눔봉사 활동 강화

 

(사)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 이진규 회장
(사)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 이진규 회장

주식회사 홈피스 이진규 대표가 제2대 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이진규 회장 임기는 2021년 6월 28일부터 2024년 6월 27일까지 3년간이다.

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는 중소규모 냉동공조 시공 및 유지보수 업계의 위상강화와 시공기술 표준화 및 기술인력 양성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이진규 신임 회장은 “아직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 중이라 활동폭이 제한적이지만 임원진과 지부·지회장 및 회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무엇보다 소규모 냉동공조시공업의 업역 확보 및 법적 근거를 두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 마련, 표준화와 교육 활성화, 폭염예방구조단 활동 강화 등 협회만의 뚜렷한 색과 방향성을 재정립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 이진규 신임 회장을 만나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2대 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장으로취임했다. 소감은?

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는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고 출범한 지 이제 3년이 지났다. 초대 박용한 회장님을 비롯한 제1대 임원진 및 회원분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삼영종합기기, 재현씨씨엠, 명성플랜트, 삼원기연, 부성기연, 티알에스, 아성알앤지, 피디에스, 뉴비스 등 특별회원사 대표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전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냉동공조 시공 및 유지보수업에 종사하는 가족 여러분과 협회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도 안갯속을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제2대 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장은 결국 냉동공조 분야 중에서도 소규모 시공 및 유지보수 업체와 종사자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리다.

앞으로 회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제도개선 등 업계의 당면 현안에 대해 제2대 임원진 및 지부·지회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업계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한국냉동공조시공관리협회를 소개한다면?

협회는 중소규모의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설비 시공 및 유지보수업에 종사하는 업체 및 기술인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2017년 2월 21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출범한 후 2018년 6월 12일 국토교통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았다.

그동안 국내 냉동냉장·냉동공조 관련 분야의 소규모 설비시공 및 유지보수 업체들은 업역 구분이 불명확하고 제도권 내에 업무 주체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흡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길이 요원했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하에서 백신 저온저장분야를 비롯해 간편 냉동식품에 대한 니즈 증가에 따른 관련 산업 성장, 그리고 지구온난화 가속화로 고효율·친환경 냉동공조기기 수요전환 등 우리 업계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라 우리 중소규모 냉동공조 시공 및 유지보수 업계의 역할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협회는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 관련 시공 및 유지보수분야 전문 기술인의 교육과 양성, 또 실무기술 개발과 표준화된 매뉴얼 마련 및 보급, 업역의 확립 그리고 회원 상호간의 효율적 업무수행과 협업을 통해 관련 산업 발전을 이루고 더 나아가 공익 및 국가발전에 기여해 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다.

협회의 회원 구성은?

협회 회원은 정회원과 특별회원으로 구분된다. 정회원은 냉동냉장·냉동공조분야 시공 및 유지보수업체 그리고 관련 기술인과 제조 및 부품 도소매업체 등에 종사하는 기술인이다.

특별회원은 냉동냉장·냉동공조분야 제조 및 부품 도소매업체, 연구·시험기관, 대학 등이 해당된다.

임기 중 추진할 사업 계획은?

아직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 중이라 활동폭이 제한적이지만 소규모 냉동공조시공업의 업역 확보 및 법적 근거를 두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 마련, 표준화와 교육 활성화, 폭염예방구조단 활동 강화 등 우리 협회만의 뚜렷한 색과 방향성을 재정립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소개한다면?

우리 협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자 추진할 사업은 법적 근거를 두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국토부에서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지만 사업에 대한 근거가 관련 법률에 명시돼 있는 유사 단체들과 달리 현시점에서 협회의 역할과 활동범위는 제한적이다.

중소 냉동공조 시공 및 유지보수분야는 저온저장고, 오픈형 쇼케이스, 대형 상업용 냉장고, 칠러, 설비형에어컨(멀티에어컨, 패키지 에어컨 등), 히트펌프보일러 등이며 시공·점검·관리 단계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명확한 주체가 없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런 이유로 무자격자에 의한 부실시공, 규격 외 부품 사용, 하자발생 시 책임회피, 안전관리 미흡 등으로 인한 고장, 화재 발생 그리고 정부지원 사업의 경우에는 고장 방치로 인한 혈세 낭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용 보일러 등 난방설비나 가스설비 등과 같이 소규모 냉동공조설비 시공 및 유지 관련해서도 업역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기술교육과 시공 인증, 사후점검 등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임기 중 1500~2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냉동창고나 40세대 이내의 냉매배관 시공 등 관련해서 협회에서 교육 및 시공 점검인증 관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여론 수렴과 자문을 거쳐 정책을 제안할 생각이다.

저온저장고시공관리사 민간자격증 관련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협회는 2018년 국토교통부 인가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후 냉동공조 시공 및 관리분야 기술 향상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 저온저장고시공관리사, 시스템에어컨시공관리사, 냉난방설비이전설치사 등 3개 민간자격증 관련해 교육기관으로 정식인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저온저장고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최고의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규격화된 시공 및 관리기준도 없을뿐더러 관련 전문기술자 절대 부족으로 부실시공이 이루어져 소비자와 시공업체의 마찰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3일 열린 제1회 저온저장고 시공관리사 2급 시험 전경
지난해 6월 13일 열린 제1회 저온저장고 시공관리사 2급 시험 전경

협회는 우선적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저온저장고 관련 시공 및 관리 지식을 갖춘 전문기술인의 양성을 위해 관련 교재를 발간하고 지난해 6월 13일, ‘제1회 저온저장고시공관리사 2급’ 민간자격 시험을 통해 35명의 저온저장고시공관리사를 배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더 심해지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고 또 아직 협회 민간자격 시행 초기라 관련 업계 종사자분들이나 실수요자분들에게 전문 자격으로서 인식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체계적인 커리큘럼 개발과 전문 강사진 확보, 그리고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자격이 시공을 보증할 수 있는 업계 전문자격이 되도록 관련 기관과 유관단체 그리고 실수요자들에게 필요성을 알리는데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계획 중인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해 달라?

냉동공조분야에서 소규모 시공 및 유지보수분야를 제대로 알리고 업역의 균형 있는 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효율적 업무협력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나가는데도 역점을 둘 것이다.

또 소규모 냉동공조설비 시공에 들어가는 주요 자재도 표준화된 매뉴얼은 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교육 및 시공 후 점검인증 확인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책임시공이 가능해지고 기기가동 중 고장 시에도 유지보수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협회라고 생각한다.

법적 강제성이 없어 처음에는 비용 등으로 저항에 부딪히겠지만 방법론적으로 지부·지회 및 회원들이 제도화될 때까지 재능기부 차원에서 점검인증을 무료로 해준다면 좀더 빠르게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외에도 저온저장고나 냉동고를 사용하면서도 관련 지식 부족 등으로 인해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쉽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인정교육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지부나 지회에서 주관하고 지자체나 농협 등과 연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협회는 올해 기부금을 기탁받을 수 있는 공익법인(구 ‘지정기부금단체’)으로 지정돼 그동안 해오던 재능기부 및 나눔봉사 활동도 더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2월 경기도 남양주시 시설채소연합회와 함께 펼친 농촌재능나눔 활동 후 기념 촬영
2019년 2월 경기도 남양주시 시설채소연합회와 함께 펼친 농촌재능나눔 활동 후 기념 촬영

이미 2019년 2월 폭염예방구조단을 출범하고 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산불 피해지역인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마을에 저온저장고를 회원 성금으로 기증했고 또 농촌재능나눔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시설채소연합회와 함께 생활가전 및 저온저장고 유지보수 작업 등 재능기부 나눔 봉사 활동을 했다.

협히 폭염예방구조단은 앞으로 행정기관 및 후원업체와 연계해 사회적 약자시설(양노시설, 소년소녀가장집, 미혼모 가정, 고아원, 어린이집, 장애인, 저소득층 가정 등) 등의 냉방설비를 사전 점검 및 노후시설 유지보수, 신규 설치 등과 같은 봉사활동과 함께 심폐소생술 및 화재예방, 안전교육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폭염예방 구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끝으로 냉동공조 시공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중소규모의 냉동공조·냉동냉장설비 시공 및 유리보수업을 영위하거나 이 분야에 몸담고 있는 기술인들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애매한 위치에 놓여 업계나 정부 정책에서 소외된 채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업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제2대 임원진과 전국 지부·지회장들과 소통하며 냉동공조 및 냉동냉장 업역에서 설비시공과 유지보수분야를 제대로 알리고 업역의 균형 있는 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효율적 업무협력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나가겠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에 있는 냉동공조인들이 관심을 갖고 서로 내 일처럼 힘을 보태줘야 가능하다.

소규모 냉동공조 시공 및 유지보수 분야의 위상 강화와 권익향상에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주시기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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