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최초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 개발… 최대 20m까지 하나의 고압용 연질 호수로 탈부착 가능

- 다양한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 라인업 갖춰… 산업현장, 물류창고, 공장 등 공간 제약 없이 사용

- 멀티형 이동식 에어컨, 실외기 1대에 실내기 최대 4대까지 연결… 냉난방 겸용 모델도 라인업

 

(주)파워쿨 윤종찬 대표
(주)파워쿨 윤종찬 대표

기존 일체형 이동식 에어컨에서 발생되는 열기 및 작동소음을 냉방 장소로부터 분리시켜 효율적이고 쾌적한 냉방이 가능한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이 업계 최초로 개발돼 화제다.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가 하나의 후렉시블 커넥션 호스로 연결돼 있어 각 유닛을 간단히 분리한 채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조로 산업현장, 야외 행사공간 등 일반 에어컨을 적용하기 어려운 환경의 국소 냉방장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을 개발한 업체는 주식회사 파워쿨(대표 윤종찬)이다.

윤종찬 파워쿨 대표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생산현장의 열기는 거의 살인적이 수준”이라며 “모기업인 비엠티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혹한 근무환경 개선과 직원복지를 위해 생산현장 특성에 맞는 다양한 냉방장치 적용을 검토하였으나 기존 냉방장치로는 비용 및 냉방효율면에서 만족하지 못해 비엠티의 밸브기술과 냉동공조 설계기술을 적용해 직접 에어컨 개발에 나서 실내외기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이 탄생하게 됐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파워쿨&히트)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파워쿨&히트)

파워쿨… 산업용 피팅 및 밸브 전문기업 비엠티 자회사

파워쿨은 산업용 피팅 및 밸브와 전기 분·배전반 전문기업 (주)비엠티의 자회사다. 1988년 설립된 비엠티는 33년 동안 국내 계장용 피팅·밸브 전문 제조기업으로 성장하며 설계·가공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했고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96억원을 기록했다.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비엠티(파워쿨) 제1공장 및 본사 전경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비엠티(파워쿨) 제1공장 및 본사 전경

비엠티는 산업용 피팅과 밸브를 주력 제품으로 국내외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 등 초고순도(UHP) 배관라인의 연결, 유체 흐름을 제어하는 피팅과 밸브, 레귤레이터를 비롯해 오일/가스, 조선/해양, LNG 등 극저온 유체, 는 볼밸브, DBB밸브, 초저온밸브 그리고 계장 및 튜빙 라인용 피팅 및 밸브를 공급하고 있다.

전기사업부문 또한 전력 공급·통제를 맡는 분전반과 배전반을 개발한 데 이어 지능형 전력감시·통제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비엠티는 탄소중립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산업 관련 생산·운송·저장·충전 인프라에 사용되는 주요 배관자재를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초고압수소용 배관밸브, 수소 전기차의 온도·압력 조절장치인 레귤레이터 2건의 국책과제로 수소 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주요 핵심 기자재를 개발하고 있고, 해외 국가와도 수소 산업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 왼쪽부터) 초저온 볼밸브(FCB3 SERIES) / 특허기술이 적용된 아이피팅(i-Fitting) / 2-피스 클린 밸브(SBV210)
(사진 왼쪽부터) 초저온 볼밸브(FCB3 SERIES) / 특허기술이 적용된 아이피팅(i-Fitting) / 2-피스 클린 밸브(SBV210)

윤종찬 대표는 “파워쿨의 모기업인 비엠티는 정밀배관 이음재(피팅)와 밸브 업계에서는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10위권에 들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지구온난화로 여름 폭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생활수준 향상으로 산업현장에서 선풍기 사용보다 이동식 에어컨의 사용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것에 발맞춰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국소 냉방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을 기반으로 특수에어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파워쿨의 탁월한 개발능력은 단연 큰 경쟁력이자 미래를 밝게 하는 성장동력이며 특히 모기업인 비엠티의 신인도 및 재무 건전성 또한 파워쿨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덕트 타입 일체형 및 제트노즐 적용 분리형 대용량 이동식 에어컨 출시

파워쿨은 2009년 비엠티의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인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테스트 헤드 전문 제조기업 노바마그네틱스가 사명을 변경해 2015년 출범했다.

윤종찬 대표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쇠퇴로 노바마그네틱스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사업 전환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모기업인 비엠티의 정밀 밸브기술 등을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냉동공조 사업을 주력 아이템으로 전환하고 이동형 에어컨, 대형 에어컨, 특수에어컨, 산업용 냉각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파워쿨은 기존의 실내기(증발기)와 실외기(응축기) 일체형 이동식 에어컨(모델명 싱글박스 파워쿨)과 함께 특허기술이 적용된 실내외기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 그리고 대형 에어컨이 주력 제품이다.

특히 실내외기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은 기존 일체형 이동식 에어컨이 일정 공간 내 증발기의 냉각 공기와 응축기의 더운 공기가 공존하면서 냉방효과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무엇보다 실내기와 실외기가 분리돼 있으며 하나의 고압용 연질 호수로 탈부착이 가능하면서도 외부로의 냉매 누설이 없는 게 특징이다. 또한 배관이나 덕트 공사 없이 콘센트 연결만으로 냉방이 가능해 산업 현장을 비롯해 물류창고, 공장 등에서 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최대 20m까지 적용 가능
최대 20m까지 적용 가능

특징적인 적용기술은 최대 20m까지 적용 가능한 연질 고압 냉매 순환호스와 호스 끝단부의 냉매 누설 없이 탈부착이 가능한 컴팩트 밸브(Compact Valve)가 내장된 호스 커넥터다.

이 특허기술 적용으로 이동식이면서 실내기와 실외기 분리가 가능하다. 또한 듀얼 블로어 팬을 적용해 토출 풍량을 향상시켜 더 강력한 냉방을 구현한다.

윤종찬 대표는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은 일체형 이동식 에어컨을 사용하기 힘든 밀폐된 공간에서 탁월한 성능과 편의성을 제공한다.”면서 “사용환경의 다양성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응용제품을 개발, 속속 상용화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파워쿨 멀티 이동식 에어컨
파워쿨 멀티 이동식 에어컨

대표적인 응용제품은 현장 사용조건에 맞게 실외기 하나에 최대 4대의 실내기 연결이 가능한 멀티형 제품으로 냉난방 겸용 모델도 있다. 이외에도 실외에서 4방향으로 냉기가 배출되는 파워쿨 포사이드 및 타워 제품 그리고 조선 및 각종 플랜트 제조현장 적용에 적합한 파워쿨 야드 등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초 대형 공간 전체 냉방에 대응할 수 있는 덕트 타입 일체형 ‘파워쿨 그랑’과 제트노즐 적용 분리형 대용량 이동식 에어컨 ‘파워쿨 제트’도 선보였다.

파워쿨 그랑은 일체형 대용량 이동식 에어컨으로 후면에 스퀘어 덕트가 장착돼 있어 현장 맞춤형 대공간 국소 냉방에 적합하다. 특히 고정압 팬을 사용해 외부공간이나 넓은 공간용 냉방시 멀리까지 강력하고 고르게 냉기를 공급해준다.

 

파워쿨 제트
파워쿨 제트

파워쿨 제트는 분리형 대용량 이동식 에어컨으로 고정압 듀얼팬과 제트노즐을 적용해 찬공기를 멀리까지 고르게 공급한다. 특히 냉매 배관에 서비스밸브 적용으로 냉매 분리시 개폐기능으로 펌프다운이 가능해 진공 및 냉매 추가 충전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브랜드 파워 강화 및 전국 판매유통망 구축

파워쿨은 최근 분리형 이동식 에어컨 원천기술을 활용한 기술개발에 꾸준한 성과를 거두면서 관련한 특허 등록 3건과 특허 출원 1건, 디자인 등록 3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KC인증을 완료했으며 해외 수출을 위해 CE마크 인증을 진행으로 8월 중 완료 예정이다.

윤종찬 대표는 “주 52시간 근무 시행 등으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생활의 주요 트렌드로 부각하면서 이에 따라 야외 레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겨냥한 레저용 특수에어컨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중 상용화를 목표로 편리성과 기능성을 향상시킨 신개념 이동식 에어컨 2개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워쿨은 기술력과 제품의 다양성에 비해 아직 시장에 덜 알려졌다. 그만큼 시장점유율도 아직은 낮은 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관련 전시회 참여 등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이며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우수제품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전국 대도시 거점의 판매유통망을 구축해 제품판매 및 고객 서비스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중 상용화를 목표로 편리성과 기능성을 향상시킨 신개념 이동식 에어컨 2개 모델도 개발 중이라고 밝히는 윤종찬 대표
내년 중 상용화를 목표로 편리성과 기능성을 향상시킨 신개념 이동식 에어컨 2개 모델도 개발 중이라고 밝히는 윤종찬 대표

윤종찬 대표는 “생활형 제품으로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크게 성공한 국내 몇몇 대표기업들이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기업들은 없는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는 이미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제품이나 기술들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그것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좌우되기도 한다.”면서 “앞으로 파워쿨은 대기업이 진입할 수 없는 특수 에어컨 분야에서 앞서가는 아이디어를 창조해내고 제품에 적용해 고객이 만족하는 좋은 제품으로 2025년까지 매출 300억원을 달성, 이동식 에어컨 분야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회사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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