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 2027·국제냉동학회 한국 유치 성공

- 약 50여개 국, 1000여명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냉동공조 국제학회

- 2027년 8월 21일부터 7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 국제전시회, 삼성전자 견학, 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계획

 

국제냉동기구 한국위원회 강용태 회장
국제냉동기구 한국위원회 강용태 회장

국제냉동기구(IIR)에서 4년마다 주최하는 국제냉동학회( ICR)가 2027년 한국에서 개최된다.

IIR 한국위원회는 지난 6월 4일 미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회원국 온라인 투표에서 58 대 13의 압도적인 승리로 4번째 도전만에 한국 유치를 이끌어냈다.

국제냉동기구(IIR) 한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용태 고려대 교수는 “국제냉동학회는 세계 최대의 냉동공조 관련 국제학회로 ICR2027 국내 유치는 대한민국 냉동공조 분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세계의 기술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ICR 2027에서는 국제적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다양한 논문발표와 HAKFKO(한국국제냉난방공조 전시회) 등과 공조를 통해 국제냉동공조 전시회도 함께 개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산학연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제냉동기구(IIR) 한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용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건물에너지 자립을 위한 플러스에너지빌딩 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플러스에너지빌딩 혁신기술 연구센터장을 맡아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의무화 로드맵을 수행함과 동시에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저장·변환 혁신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ICR 2027 한국유치를 이끌어낸 국제냉동기구(IIR) 한국위원회 강용태 회장을 만나 소감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

우선 ICR 2027 유치를 축하드린다. 소감 및 의미는?

국제냉동기구(International Institute of Refrigeration)에서 4년마다 주최하는 국제냉동학회 (27th International Cogress of Refrigeration 2027, 이하 ICR2027)의 한국 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6월 4일 미국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57개 회원국의 투표로 한국이 2027년 주최국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한국은 ICR 2015 (Yokohama), ICR 2019 (Monꠓtreal) 그리고 ICR 2023(Paris)의 유치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이번이 4번째 도전만에 유치에 성공한 것이라 더욱 기쁘다. 특히 이번 유치 선정 경쟁에서는 강력한 상대인 미국을 58 대 13의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어내 그만큼 감격스럽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유치 성공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한국 유치에 도전해오신 국민대 강병하 제1대 한국위원회 회장님과 서울대 김민수 제2대 한국위원회 회장님, 그리고 ICR 2027 조직위원님들의 수고와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 동안 파리 국제냉동기구 본부에 A3 카테고리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지원해주신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항공과황병소 과장님과 박기호 주무관님께도 큰 감사를 드린다.

국제냉동학회는 약 50여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냉동공조관련 국제학회이다. 그만큼 이번 ICR 2027 학회 유치는 대한민국 냉동공조 분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세계의 기술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냉동공조 분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기술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제냉동기구는 어떤 단체인지?

국제냉동기구(International Institute of Refrigeration, IIR)는 1908년에 창설돼 프랑스 파리에 그 본부를 두고 있다. 냉동분야의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인류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 간 국제협약(1954. 12)에 의거해 활동하는 UN 협력기구이자 국가 간 단체로 전 세계 57개국 정부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국제냉동기구는 프레온 대체 냉매인 CFC 및 온실가스에 대한 환경문제, 고효율기기 관련 국제규격 제정, 연구개발 및 기술교류 등의 국제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9년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렸던 ICR 2019 행사 이모저모
2019년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렸던 ICR 2019 행사 이모저모

 

국제냉동기구 한국위원회의 역할과 활동은?

IIR 한국위원회는 국제냉동기구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활동을 뒷받침하며 냉동, 공기조화 및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 등에 관한 국내외의 정보교류 활동과 국내 관련 업계, 학계 및 연구계의 기술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IIR 한국위원회는 1998년 9월 18일 제1차 집행위원회 및 1998년 12월 11일 제1차 총회를 시작으로 최근 10여 년간 도약기를 거치며 국제적 정보교류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큰 노력을 해 왔다.

최근 한국위원회는 국제냉동기구 내에서 위상도 높아져 B1분과회장과 각 분과 부회장 등 5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8년 몬트리올에서 열린 학회 총회에서 김민수 한국위원회 회장이 IIR 총회 의장으로 선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IIR 한국위원회는 학술 및 기술부문의 국제교류에 우선 순위를 두고 △기술자료와 정보의 수집, 조사, 교환 및 배포 △정기간행물의 발행 및 배포 △관련기술에 관한 지원 및 대정부 건의 △학계, 산업계 및 연구계 상호간의 관련기술 협조 증진 △연구 용역사업 등 기타 위원회의 목적에 부합되는 제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9년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렸던 ICR 2019 행사 이모저모
2019년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렸던 ICR 2019 행사 이모저모

2027년 국제냉동기구 학술대회 규모는?

세계 각국의 에너지 소비 및 CO2 배출량 저감 목표에 발맞춰, ICR 2027의 핵심 의제는 ‘저탄소 및 그린에너지 활용을 통한 스마트 냉동시스템(Smart Refrigeration Systems for Low Carbon and Green Energy)이다. 전 세계 냉동공조 관련 우수인력들의 학술 교류와 미래의 냉동기술 및 지속가능한 냉동시스템 개발을 통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ICR 2027에서는 학술대회로서의 국제적 위상뿐만 아니라 HAKFKO(한국국제냉난방공조 전시회) 등과 공조를 통해 국제냉동공조 전시회도 함께 개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산학연 축제의 장으로서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특히 50여 개국 이상에서 1000명 이상의 냉동공조 관련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므로 한국냉동공조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R 2027은 2027년 8월 21일(토)부터 27일(금)까지 총 7일간 서울 강남구 COEX 개최되며, IIR 회원국 57개국 중 50여 개국 이상에서 1000여 명 이상의 냉동공조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IR 총회, 10개 분과 전문위원회 및 Working Gruop 회의 등도 개최되고, 총 10~15개의 Paralꠓlel Technical Session이 6일간 연속해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행사기간에는 롯데월드 기계설비 시스템 투어, LG 및 삼성 공장견학 등의 산업계 탐방 투어와 K-POP, Morning City 투어, 판문점 투어, 한국 민속촌 투어 등 문화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냉동기구의 이슈는?

최근 국제냉동기구의 이슈는 단연코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로 인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탈탄소화를 위해 모든 부문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산업부문, 특히 생산량과 규모 모두가 증가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총량 자체를 줄이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따라서 냉동기술을 기반으로 냉난방설비와 공기조화시스템의 효율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위한 냉동공조 산업분야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소속대학에서 어떤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지?

그린에너지 시대에 맞는 친환경 냉매, 지속가능한 냉동시스템, 에너지원의 다각화 등을 위한 냉동관련 다양한 기술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냉매 개발연구는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ming potential)가 낮은 냉매를 적용한 냉동시스템 개발을 통해 탄소배출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냉매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작동유체를 사용한다는 장점을 취하면서, 냉동기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 소비도 저감할 수 있다.

연구를 통해 새로운 냉매의 거동을 기반으로 한 최적화 모델을 개발하고 작동 조건을 규명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냉동시스템 연구과제에서는 신재생에너지원의 불균일한 공급을 고려한 고효율 냉동시스템 개발과 에너지의 수요-공급 간 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시스템 연계 방안 도출이다. 에너지 공급이 많은 시점에는 냉동시스템과 연계된 고밀도 에너지 시스템에 잉여에너지를 저장하고, 에너지의 수요가 많은 시점에는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핵심이다.

또 에너지원의 다각화를 위해 전기로 구동되는 증기압축식(vapor compression cycle) 냉동시스템 외에 열에너지를 활용하는 흡수식 사이클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미사용되는 폐열이나 열의 형태로 하베스팅되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흡수식 사이클을 고려하며, 기존 H2O/LiBr 작동 페어 외에 이온성 액체 적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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