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전문기업 프리즈는 업계 최초로 이력 관리가 가능한 RMS 냉동기(Refrigeration management system)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프리즈가 개발한 ‘RMS 냉동기’는 냉동기와 앱을 연결해 시공부터 폐기까지 모든 이력을 데이터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냉동기와 앱을 연결해 △제품의 상세 사양 △시공 시점 △고장 이력과 수리 내용 △정기점검 내용 등의 이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업용 냉동기는 저온저장고, 칠러 냉각기, 급속 냉동 등 용도에 따른 주문 제작으로 용량과 제품 구성 등 사양이 제각각이다. 또 24시간 가동되는 산업용 냉동기의 특성상 제품의 사양은 냉동기 유지관리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지만 대부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냉동기가 설치돼 있어도 자영업(개인)들은 냉동기의 세부 사양, 시공 시점, 수리 이력 등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냉동기 고장 시 수리 업체에게 전화로 제품사양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업체의 경우에도 유지관리 전문가가 없어 고장 시 긴급 수리 건으로 분류돼 대응이 빠른 수리 업체에게 즉흥적으로 수리할 때가 많다. 또 수리업체는 우선적으로 어떤 냉동기인지 확인하러 무조건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단점이 존재했다.

프리즈의 RMS 냉동기는 고장 시 수리 업체에게 제품에 대한 설명도, 상세 사양 확인을 위한 업체의 현장 방문도 필요 없다. RMS 바코드 번호를 전달하면 담당 엔지니어가 냉동기의 사양, 시공 시점, 수리 이력, 점검 이력 등의 모든 정보를 확인하여 고장 수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관리 대장, 수리 보고서와 같이 수기로 작성하던 종이 서류도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 기록된다.

특히 RMS 냉동기 개발로 HACCP, 백신 등 온도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콜드체인, 정온관리 시스템의 시작인 냉동기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즈 이승용 대표는 "RMS 냉동기는 체계적인 온도관리가 필요한 곳에 신규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고, 신규가 아니더라도 냉동기 관리가 필요하다면 기기 교체 없이 RMS 시스템만을 적용해 이력 관리를 할 수 있다."라며 "기업에게는 냉동기의 체계적인 관리와 관리비용 감소의 이점을, 수리업체에게는 유지보수의 차별화와 효율적인 시스템을 제공하는 양방향을 위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