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지난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 전체 공공조달 계약실적은 총 17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2019년(160조원)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집계를 시작한 2015년(110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59.2% 성장한 것이다.

공공조달 계약실적 175조8000억원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1924조4000억원)의 9.1%, 정부예산(554조7000억원(추경포함))의 3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달방식별로는 조달청을 통한 중앙조달이 45조7000억원(전체 대비 26.0%), 각 기관의 자체조달 130조1000원(74.0%)이다.

조달시스템별별로는 나라장터 이용이 105조7000억원(60.1%), 26개 자체전자조달시스템 이용이 60조3000억원(34.3%), 비전자계약이 9조8000억원(5.6%)순이다.

목적물별로는 공사 72조5000억원(41.2%), 물품 64조5000억원(36.7%), 용역 38조8000억원(23.1%)이다.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 54조7000억원(31.1%), 공기업 42조7000억원(24.3%), 국가기관 37조원(21.0%), 교육행정기관 16조6000억원(9.4%)등이다.

기업규모별는 중소기업 115조3000억원(65.6%), 중견기업 25조1000억원(14.3%), 대기업 20조3000억원(11.6%)순이다.

소재지역별 기관 발주금액은 서울시 38조9000억원(22.1%), 경기도 33조8000억원(19.2%), 대전시 15조5000억원(8.8%)등이다.

조달청은 지난해 기준 총 866개 기관의 계약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나라장터 외에 21개 자체조달시스템, 5개 재정정보시스템과 연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73종의 통계를 온통조달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계약관련 통계만 작성하고 있지만 조달사업법 개정을 통해 차세대 나라장터가 구축되는 오는 2024년부터는 입찰, 계약, 지출 등 조달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통계를 작성·제공할 계획이다.

강성민 조달청 조달관리국장은 “공공조달을 통해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정부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시의성 있고 정확한 통계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조달청은 활용도 높은 다양한 통계를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