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냉각기, 오일쿨러 유지보수 전문업체

- 수입 산업용 냉각기 고장수리 기술에 특화…국산품 대체 기술도 뛰어나

- 고장 원인분석과 수리 후 24시간 이상 시운전까지 완벽하게 마친 후 출고

- 특수전압용 장비 시운전 트랜스 보유, 테스트용 장비 자체 개발

- PLC프로그램 적용한 특수 산업용냉각기 상용화 계획 중

 

메리트공조냉동 윤민석 대표
메리트공조냉동 윤민석 대표

산업용 냉각기나 오일쿨러는 수입장비가 많이 보급되어 있다. 그에 반해 국내에 서비스 취급점은 없는 경우가 많고 있더라도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곳도 많다. 그렇다 보니 점검비용이나 수리 비용을 터무니없이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메리트공조는 거의 모든 수입 칠러 기종을 전문적으로 유지보수하기 때문에 이런 리스크 없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리트공조냉동(대표 윤민석)는 산업용 냉각기를 비롯해 오일쿨러, 이원냉동기 등의 유지보수 및 납품을 전문으로 하는 냉동공조 유지관리 업체다. 또한 MIR 전문업체와 연계해 의료용 냉동기에 대한 전문적인 유지보수 외에 항온항습기와 공조기 등 냉동기기도 취급,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메리트공조냉동 윤민석 대표는 “신속하고 기본에 충실한 수준 높은 서비스를 48시간 이내에 제공하고 또한 날림이나 눈속임 없는 시공과 A/S, 그리고 그에 걸맞게 정당한 비용을 받는 것이 회사 운영방침”이라면서 “이런 노력이 고객들의 지지로 이어져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창업 이래 최고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위치한 메리트공조냉동 작업장 내부전경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위치한 메리트공조냉동 작업장 내부전경

메리트공조냉동은 2007년 설립된 후 8년간 냉난방기 유지보수 사업에 집중했지만 사업적으로 큰 빛은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한 거래처의 ‘냉각기’ 수리 요청이 계기가 돼 산업용 냉각기 및 오일쿨러 전문 수리전문업체로 탈바꿈하게 된다.

“수시로 다니던 거래처인데 생산현장에 냉각기와 오일쿨러 장비가 백여 대 가동되고 있는 걸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 독일, 미국, 일본산 처음 보는 냉각설비가 공장 안에 수두룩했다.”

윤민석 대표는 “그것을 계기로 경쟁이 치열했던 에어컨 등 냉난방기 수리 업무를 줄이고 냉각기, 칠러, 오일쿨러 등을 사용하고 있는 신규 거래처를 차근차근 확보해나갔다.”면서 “새로운 거래처를 다니면서 그동안 몰랐던 세계 유수의 장비들을 접하고 수리하고 시운전하면서 각 장비의 특성을 파악하고 부족한 점은 테크니컬 데이터를 찾아 보충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노력의 결과, 어떤 산업용 수입 냉각 장비라도 이제 고장이나 교체 시 국산 제품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면서 “더욱 내실을 다지기 위해 공조냉동자격증은 물론 미국 냉매취급자격증인 EPA 취득, 한국냉매관리기술협회의 냉매회수 전문인력 양성교육 및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공조냉동 전문가 양성과정’도 이수했다.”고 밝혔다.

 

독일제 칠러 입고 수리 
독일제 칠러 입고 수리 

 

미국제 칠러 수리(좌) / 의료용 칠러 수리(우)
미국제 칠러 수리(좌) / 의료용 칠러 수리(우)

 

간단한 수리 제외하고 전량 본사 공장으로 입고… 리트로핏 서비스

메리트공조냉동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남들이 손대기 꺼리는 산업현장의 수입산 냉각기와 오일쿨러 등의 고장수리와 설비 대체를 전문으로

한다는 점이다.

산업현장의 냉각기나 오일쿨러는 단순해 보여도 생산설비와 연동해 가동되므로 컨트롤 등이 정밀한 설비다. 특히 최근들어 첨단산업이나 항공산업, 방산산업 계통의 고급 장비 수요가 많아지면서 일본, 유럽, 미국 등의 수입 냉각장비가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윤민석 대표는 “초고속으로 회전하는 다축가공기나 아주 정밀한 와이터 커팅기와 같은 장비와 연계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냉각기나 오일쿨러의 역할은 절대적인데 반해 대부분이 수입 장비로 수리나 유지보수가 어렵고 또 사용자의 관리 및 예방정비가 소홀한 게 현실”이라며 “무엇보다 비전문가나 함량 미달의 엔지니어가 수리한다고 만져서 더 고장을 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냉동기는 수리나 유지보수 시 엔지니어가 현장을 방문해 고장 부위를 진단하고 고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생산현장의 경우, 공작기계나 생산설비와 연계돼 소음과 분진 또는 오퍼레이터와의 협업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런 이유로 간단한 수리나 대형 설비를 제외하고는 전량 본사 공장으로 입고해 원인분석과 수리 후 24시간 이상 시운전까지 완벽하게 마친 후 출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장의 주원인인 응축기 오염의 경우, 세척작업을 병행해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랜스 장비(좌) / 테스트 장비(우)
트랜스 장비(좌) / 테스트 장비(우)

메리트공조냉동는 특수전압용 장비도 시운전할 수 있는 트랜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운전을 위한 테스트용 장비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호환이 어려운 부품 등은 미리 재고를 파악해 언제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통 수입 냉각장비는 큰 고장이 나면 수리비가 새 제품 가격에 근접하는 경우가 많아 국산 대체품으로 교체하지만 공작기계나 생산설비와 PLC로 연계해 시스템이 복잡하기 때문에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사진 왼쪽부터 -초저온 냉동기 현장  수리 / 칠러 입고 수리(리트로핏) / 일본제 오일냉각기 입고 수리
사진 왼쪽부터 -초저온 냉동기 현장  수리 / 칠러 입고 수리(리트로핏) / 일본제 오일냉각기 입고 수리

 

본사 입고 후 수리를 진행하고 있는 산업용 냉각기
본사 입고 후 수리를 진행하고 있는 산업용 냉각기

윤민석 대표는 “이런 이유로 실제 수입산 냉각기를 국산품으로 설계하고 교체하다가 실패하는 사례로 종종 발생한다.”면서 “우리는 냉각기와 연계설비의 운영시스템 관련 충분한 노하우 기반하에 대응하기 때문에 어떠한 장비라도 국산 대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매리트공조냉동은 지역 산업용 냉각기 및 오일쿨러 전문업체 유일콜드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품질보증이 안 되는 국내 소규모 업체들이 제조한 냉각기와 오일쿨러 등의 고장수리에도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윤민석 대표는 “중소규모 업체들이 공급하는 일부 제품의 경우, 품질이나 시스템 연계 제어 성능이 떨어져 사용자가 제대로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고장이 나고 제품 품질보증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 이런 장비는 입고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재설계해 리트로핏(RETROFIT) 개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트공조냉동은 고객사에 수리제품 인도 시에는 데이터 리포트를 작성하고 수리과정 및 결과를 사진으로 찍어 함께 제공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항공부품조, 방산품, 신재생에너지부품, 감속기 등의 제조기업을 비롯해 의료장비 업체, 레이저 가공 업체 등이다.

기술노하우 공유, 실습공간 오픈해 수리 및 시운전 교육 병행

윤민석 대표는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고객을 상대하다 보니 힘들 때도 보람을 느낄 때도 있다.

“국내 기업들 여건상 장비 예비품이 없거나 장비 가동률이 높은 점 등으로 인해 고장이 나면 생산이 멈추고 손해가 크기 때문에 빨리 고치거나 새 제품으로 빨리 교체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입장에서는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반면 “다른 업체에서 수리를 못 하고 손 놓은 장비나 복잡한 수입산 장비를 국산으로 대체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 것에 고객들이 고마움을 전할 때 저 또한 만족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민석 대표는 냉동공조 시공인들의 위상제고와 기술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업계 종사자 스스로 냉동공조시공 분야는 3D업종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또 기술의 개인차가 심하고 표준이 없다 보니 주먹구구식 일처리가 비일비재해 고객들과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대양냉동엔지니어링 나주 교육장에서 칠러 강의를 하고 있는 윤민석 대표
대양냉동엔지니어링 나주 교육장에서 칠러 강의를 하고 있는 윤민석 대표

 

교육생들과 산업체 칠러 수리현장 견학
교육생들과 산업체 칠러 수리현장 견학

윤민석 대표는 현재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분들과 연계해 냉동공조인들이 스스로 자각해 좀 더 나은 업무환경을 지향하고 자신들의 기술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대양냉동엔지니어링 나주교육장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냉동공조 업계에 입문자나 사업을 하면서 좀더 현장업무를 배우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틈틈히 사업장 내 실습공간을 오픈해 수리와 시운전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윤민석 대표는 “지금은 유지보수 업무가 주력 사업이지만 향후 공장 매입이나 신축을 통해 수입산 냉각장비 못지 않은 PLC프로그램을 적용한 특수 산업용냉각기 개발, 상용화도 계획 중이다.”라고 회사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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