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검사로 우수제품 보급 및 설치 확산 기대돼

-부산테크노파크, 4월 1일부터 시험서비스 진행…냉동공조산업協도 올 10월 가동

지하역사, 쇼핑센터, 학교강당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검사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 대용량 공기청청정기가 사용되는 실내 체적은 (84 ~ 288) m3 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3월 31일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방법‘에 대한 국가표준(KS C 9326)을 제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표준 제정은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19.11.01.)’에 따른 넓은 실내 공간의 공기질 관리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다중이용시설 내 대용량 공기청정기 보급 확산을 위해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방법의 표준 개발을 2020년 4월부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주관으로 부산테크노파크, 한국공기청정협회, 에어랩((과제명) 대용량 공기청정기 및 공기청정기 필터 국제표준 개발)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제정한 표준은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기존의 일반 공기청청기 표준(KS C 9314)으로 시험하기에는 시험설비 크기 및 시험조건이 맞지 않아, 일반 공기청정기 시험설비 보다 약 3.6~6배인 180㎥로 확대해 공기청정 능력을 시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용량 시험조건에 맞도록 미세먼지 주입 방법·위치, 농도 측정 방법· 위치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또한, 공기청정 능력 외에 소음, 오존발생농도 등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 등을 포함해 제정했다. 

 

제정표준(KS C 9326)에 따라,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곳은 부산테크노파크이며, 4월 1일부터 시험서비스를 진행한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도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험서비스를 위해 시험설비 구축 추진중이며 올해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KS표준(KS C 9326) 제정으로 설치 전에 제품 성능 및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성능검사가 가능해져 우수한 제품의 보급 및 설치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방법을 국제표준(IEC)으로도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례처럼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표준화 과제를 적극 발굴해 국민의 생활편의를 위한 표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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