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1년 맞은 Fin & Tube 열교환기 분야 전문기업

- 농축산용 지하수열 히트펌프 개발… 완제품 시장으로 사업영역 확대

- 수냉식 냉난방기 및 건조기…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해외시장 노크

 

이상복 대표
이상복 대표

공조냉동 관련 열교환기 생산업체 (주)대흥금속이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기존 열교환기 사업은 품질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농축산용 냉난방기 완제품 제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2025년 매출 4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흥금속은 1990년 동파이프 배관 성형 및 황동 절삭가공 제조 전문업체로 설립됐다. 현재는 자동차, 가정용 백색가전, 선박, 건축 등 인류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공조냉동 관련 열교환기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선박용 공조제품은 디에치공조라는 별도 법인을 통해 하이에어공조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들어 대흥금속은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개발을 통해 유니트쿨러(Unit Cooler), 콘덴싱유니트(Condensing Unit), 캠핑카 에어컨, 농축산 히트펌프, 농업용 제습기, 냉장 겸용 고추건조기 등의 완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면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R&D 및 연구인력 양성 관련 매년 매출의 2~3% 투자

대흥금속은 올해로 설립 31주년을 맞았다. 그 업력 만큼 어려운 고비도 여러 번 넘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형 거래처 2곳의 부도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상복 대표는 “사업하는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사업자금 회전이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다.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기침체로 부도 및 미수금에 대한 자금 압박이 심각해졌고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며 “다행히 회사 성장성을 높게 본 거래처의 투자와 회사를 살리겠다는 직원들의 고통분담으로 재기한 후 2011년 부도 위기에 몰렸던 핀&튜브 열교환기 업체를 인수하며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복 대표는 “그 당시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급할수록 천천히’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회사의 체질개선을 위해 하나하나 바꿔나가며 경영 정상화를 이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흥금속은 열교환기 업체 인수 후 부설연구소 설립과 각 파트별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열교환기의 효율 향상과 부식방지 코딩 기술을 강화해 각 시장별 최적화된 제품군으로 판매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대흥금속의 주력 제품인 핀&튜브 열교환기
대흥금속의 주력 제품인 핀&튜브 열교환기

대흥금속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나아가며 정수기 등 백색가전과 선박, 자동차 등에 머물러 있던 거래처를 건축물 공조와 농축산 분야로 확대하며 매년 20% 이상씩 매출이 성장했다.

회사 성장의 밑거름은 각 파트별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예 인력을 꼽을 수 있다. 또 R&D 및 연구인력 관련해 매년 매출의 2~3%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기열회수 시스템을 적용한 10RT 돈사용 공기열원 히트펌프 개발’ 프로젝트가 정부 기술연구과제로 선정돼 1차 연구과제를 마치고 올 12월 까지 2차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다.

이상복 대표는 “이러한 R&D 투자와 다양한 기술개발 경험, 그리고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 양산하고 유통마진을 제로화한 직접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넘게 사업을 하면서 단 하루도 결제일을 미룬 적이 없고 누구든 회사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응대하도록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며 “이런 작은 노력들이 거래업체와의 신뢰로 이어지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핀&튜브 타입(Fin & Tube Type) 열교환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대흥금속은 고객사의 주문에 따른 맞춤제조를 하고 있다.

원자재 가공부터 완제품 조립까지 전 작업을 직접 진행한다. 또한 공정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리크 테스트(Leak test) 병목 공정을 해소하는 등 최적의 작업환경을 만들어 품질 오차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대흥금속 열교환기는 부식환경에 강한 알루미늄 미세분말을 포함한 폴리우레탄 코팅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 코팅제는 HVHP(High Volume High Pressure) 스프레이 코팅 방식으로 코일 내부까지 거의 100% 코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염분, 습기, 자외선으로 인한 부식뿐만 아니라 각종 가스로부터 열교환기를 보호할 수 있다. 또 코팅으로 인해 외부 이물질에 대한 높은 저항력을 띄고 있으며, 코팅 후 열효율 저하 현상이나 설계상의 열교환기 사이즈 변경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대흥금속의 주력 아이템은 핀&튜브 열교환기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과 구리를 사용해 판형열교환기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며 무게가 가벼워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내부식성이 향상돼 소재 열전도율이 높다.

무엇보다 유압확관기를 사용해 FIN과의 접촉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Copper Tube 인탈산동 무계목 및 순도 99.9%의 Cu AL Plate와 순도 AL 99.16%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고, 당사의 기술력을 토대로 주문제작 및 OEM 제작이 가능하다.

핀&튜브 타입 열교환기는 패키지 에어컨, 시스템 에어컨, 산업냉동 시스템, 제습기 등 열교환 시스템이 필요한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하다.

주요 제품으로는 가정용 소형코일, 벤딩코일, 스팀코일, 냉온수 코일, 팬코일 등이 라인업돼 있다.

수열원 복합 열펌프 시스템 등 3건 특허출헌 중

대흥금속은 지난해부터 자사 핵심제품인 열교환기를 적용한 수열원 히트펌프, 공기순환 온풍 제습기, 눈꽃제빙기 등 농축산용 및 상업용 제품도 본격 출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대흥금속이 개발, 상용화 한 •농축산 냉난방기 •냉장겸용 식품건조기 •난방 겸용 제습기
대흥금속이 개발, 상용화 한 •농축산 냉난방기 •냉장겸용 식품건조기 •난방 겸용 제습기

수냉식 냉난방기인 수열원 히트펌프는 기존 화석연료나 일반 공기열 히트펌프와는 달리 지하수를 활용한 초절전, 고효율의 특징을 갖고 있는 실외기가 없는 일체형 제품이다. 직접적인 탄소 배출량이 없어 글로벌 환경문제인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수열원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켜 유지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해수열과 염분 지하수를 열원으로 하는 해수열 히트펌프를 개발해 해수와 담수로 인한 내부식성에 대한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또 폐열회수 시스템을 활용해 일반적인 히트펌프보다 효율이 더 높아 에너지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실내 냉난방과 동시에 냉온수를 생산해 국소 냉난방에 활용할 수 있는 R&D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공기순환 온풍 제습기와 눈꽃제빙기는 OEM 제품으로 개발, 납품하던 것을 자체 브랜드로 시장에 공급중이다.

공기순환 온풍 제습기는 하우스나 온실에서 농작물 재배에 필수적인 제습 능력과 작물의 균일한 성장에 도움을 주는 공기순환 및 온풍효과를 겸한 제품으로 18℃ 이하의 저온에서 제습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상복 대표는 “무엇보다 제습을 통해 곰팡이병 및 병충해 방지효과가 부각되면서 저온작물인 버섯재배사 및 토마토 오이 농가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눈꽃제빙기는 영하 35℃의 온도로 급속냉각시켜 얼음을 만든 후 이것을 바로 가루얼음으로 만들어낸다. 원 버튼 클릭으로 제품을 가동 및 중지시킬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미니멀한 사이즈임에도 하루 최대 200kg의 얼음을 생산토록 개발돼 빙수전문점, 카페, 뷔페, 맥주전문점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흥금속은 현재 모세관 냉매분배기, 강관을 이용한 어큐뮬레이터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 2건을 등록하고 있다. 또 △동파이프 부식방지용 코팅제 조성물 △보조열탱크를 이용하는 열펌프 시스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시스템 △화분유닛과 이것이 구비된 작물 재배용 수열원 복합 열펌프시스템 등에 대한 특허를 출헌했다.

지적재산권 외에도 ISO9001, 충남우수스타기업, 충남유망중소기업, 벤처기업, 이노비즈, 메인비즈, 뿌리기업, 가족친화기업,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가족친화기업, 소재부품 전문기업, 위험성평가 인증 등을 획득하며 대외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상복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고객들로부터 ‘기계 참 잘 만들었네요.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끼지만 대흥금속의 일원으로서는 충청남도 우수스타기업 및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을 때 그동안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대흥금속은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SK매직, 센추리, 교원, 캐리어에어컨, 대유위니아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하수를 열원으로 한 실외기 일체형 수냉식 냉난방기
지하수를 열원으로 한 실외기 일체형 수냉식 냉난방기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상복 대표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에서 지하수 활용한 수냉식 냉난방기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다.”며 “우즈베키스탄과는 농축산용으로 수냉식 냉난방기의 구체적인 수출계약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복 대표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지만 KOTRA 등 정부의 수출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온라인 등을 통한 간접 마케팅으로 신시장 개척 또한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흥금속은 올해 수열원을 활용한 농축산 보급형 복합 수열원 히트펌프 시스템을 런칭할 계획이다. 딸기 등 농작물의 수직형 식물공장 구조설계에 적합한 냉난방수 공급 솔루션으로 작은 면적에서 최대의 공간을 창출해 농산물을 기존 시설대비 3배 이상 생산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IoT 활용 스마트 원격제어시스템을 적용한 복합 수열원 히트펌프 시스템도 상용화해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에 위치한 대흥금속 본사 및 공장 전경
충남 아산시 신창면에 위치한 대흥금속 본사 및 공장 전경

대흥금속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조라인 확충을 위해 현 공장(3.000평) 옆 부지 3,200평을 구입했으며 곧 제2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대흥금속의 사훈은 ‘會社는 社員을 家族처럼!

社員은 會社를 내집처럼!’이다.

이상복 대표는 “회사는 이윤 창출을 통해 직원들에게 합리적으로 성과를 나누고, 양질의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대흥 가족은 모두는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냉동공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