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시스템에어컨·인버터냉동기 전문시공, 유지관리 업체

- 사훈 ‘당신의 능력으로 샛별을 빛나게’

- 사업 초기 받은 도움, 작지만 보답할려고 노력

- 울진 기반 영덕, 삼척, 동해 등에서 사업 전개

- LG전자 2019년 시공 최우수 SI 선정

 

샛별냉동공조 강대관 대표
샛별냉동공조 강대관 대표

경제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또 양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남에게 호의를 베푼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자신이 일선 현장에서 쌓아온 기술이나 노하우 또 갖고 있는 데이터 등을 솔선해 공유하기는 더욱 그렇다.

샛별냉동공조 강대관 대표는 주변 동료나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모임 회원들에게 국내외 냉동공조 관련 기술데이터나 카탈로그 등을 사비를 들여 제본도 하고 외국자료는 일부 번역도 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어찌보면 발품 팔고 시간 내 인터넷 서핑하고 찾으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짬을 내기 어려운 소규모 냉동공조 시공업체 사업자나 종사자 여건상 큰 도움이 된다.

강대관 대표는 “내 필요에 의해 구한 것이지만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한 일”이라며 “일을 하거나 또 살다보면 누군가의 도움이나 조언이 절실할 때가 있는데 사업 초기 일천한 냉동기술과 지식으로 곤욕을 치룰 때 주변에서 받았던 큰 도움을 작게나마 갚는 마음으로 나눔 활동을 지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샛별냉동공조, 올해 설립 20주년 맞아

샛별냉동공조는 한울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경북 울진군 북면에 자리잡고 있다. 2001년 에어컨 및 가전 설치업체로 설립돼 올해 3월 5일이면 20주년을 맞는다. 짧지 않은 연륜이다. 현재는 CAD 설계, 시스템에어컨 및 냉동냉장·공조설비 시공설계·설치, 인버터 냉장냉동 설비 등의 시공 및 유지관리를 주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강대관 대표가 냉동공조 분야에 몸담은 시기는 1996년이다. 한때 항공기술정비 엔지니어를 꿈꾸기도 했으나 서울공고 전자과를 졸업한 후 고향인 삼척 소재 LG전자 가전 대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게 인연이 돼 냉동공조 업계에 몸담게 됐다.

“지금은 가전업체마다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동네 대리점에 서비스 기사를 따로 두고 있었다.”는 강대관 대표는 “전자과를 나와서 그런지 생활가전은 물론 에어컨 설치 및 A/S 관련 기술을 받아들이고 실무에 접목하는 눈썰미가 빨라 대리점주의 신임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대관 대표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던 일이 군대 가기 전까지 그곳에서 보조기사로 2년을 더 일하면서 이론교육도 받고 제품 설치 및 A/S현장을 다니면서 현장 경험도 많이 쌓게 된다.

그리고 제대 후, 2년간 다녔던 가전대리점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된 것을 대리점주의 권유와 주위 도움으로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샛별냉동공조 교육 실습장
샛별냉동공조 교육 실습장

샛별냉동공조는 2001년 삼척에서 생활가전 및 에어컨 대리점으로 출발한 후 2004년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울진으로 터전을 옮겼다.

원자력발전소 관련 일로 고향인 전라도를 떠나 터전을 잡고 있던 부인을 만난 게 이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

샛별냉동공조는 울진으로 이전하면서 생활가전 제품은 줄이고 에어컨 제품 위주로 사업영역을 재편했다.

강대관 대표는 울진으로 이전 후 알게 모르게 있는 지역적 텃세로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고 한다.

“작은 군 지역이고 기존 거래 업체들도 있다보니 처음엔 일을 시키거나 제품을 사준다거나 그런 게 거의 없었다.”

그래서 강대관 대표는 타개책으로 제품 판매나 시공보다는 수리 위주로 영업 방향을 바꿔서 접근했다. 그 당시 울진군 내에는 에어컨서비스를 할 만한 제대로 된 대리점이 없어서 주변 큰 도시에서 출장을 오는 경우가 많았다.

강대관 대표는 처음에는 직원 1명을 데리고 지역에 기반을 둔 에어컨 A/S 전문업체라고 새긴 명함을 돌리며 영업활동에 나섰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 문의가 오는데 몇 달간은 에어컨 A/S보다 마트용 냉동냉장 쇼케이스 등에 대한 고장 수리 의뢰가 많이 들어 왔다고 전한다.

“냉동 사이클이 같다고는 하지만 주로 에어컨 설치 및 A/S만 하다보니 쇼케이스에 대한 전문지식은 거의 없었다. 일이 들어와도 당장 대응이 쉽지 않았다. 잔고장 처리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강대관 대표는 그 당시 청계천 소재 냉동부품 업체 ‘형제냉열’ 대표님의 배려가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한다.

“새로운 분야라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궁금한 게 너무 많았다. 처음엔 제품을 구매하면서 한 두 가지 질문하는 선에서 그쳤다. 귀찮을 법도 한데 전화 응대는 물론 우리가 찾을 수 없는 부품도 직접 구해주고 관련 기술서적이나 제품 및 교육 정보 등을 수시로 보내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강대관 대표는 “냉동공조 업계에 입문하고 또 초짜 시절엔 용어부터 대응방법까지 모든 게 서툴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 초기 받았던 도움이 작은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샛별냉동공조는 냉동냉장 쇼케이스 수리를 하면서 차츰 인지도를 쌓았고 이후 에어컨 유지관리 또 시공업체로 기반을 다지게 된다.

“타 지역에서 2시간 이상 걸려 오던 A/S를 1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처리해주면서 지역 고객들의 신뢰를 받은 것 같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주변 지역까지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2015년부터는 사업품목도 시스템에어컨 및 전열교환기 시공 및 유지관리분야까지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히트펌프 보일러 실외기 설치 현장
히트펌프 보일러 실외기 설치 현장

 

히트펌프 보일러 축열탱크실 전경
히트펌프 보일러 축열탱크실 전경

특히 샛별냉동공조는 2017년 강원지역 학교 냉난방 교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20개교 가까이 공사를 수주하며 시스템에어컨 및 냉장쇼케이스 등 냉동공조 시공 업체로 확실한 자림매김을 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LG생활연수원, 한울원자력본부, 신한울건설소, 한전KPS, 동해 삼척태백축협, 덕구온천관광호텔, 고우이 사단법인재단,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등 굵직굵직한 시스템에어컨 CAD 설계 및 설치를 비롯해 울진, 영덕, 삼척, 동해 관내 다수의 중형마트 등의 인버터 냉장냉동고, 쇼케이스 설치 및 수리, 저온저장고 등을 공급했다.

코로나19, 위기 아닌 재충전 기회 삼아

샛별냉동공조는 현재 냉동, 공조, 환기를 병합하고 에너지 효율 및 소음 감소에 적합한 인버터 장비 설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공조부문은 주로 시스템 에어컨 시공 및 유지관리 그리고 최근 들어 전열교환기 시공 업무가 많아졌다. 또 인버터 냉동기는 농어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지역 특성상 에너지절감에 대한 매리트는 그리 크지 않지만 친환경, 저소음 제품이란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강대관 대표는 “인버터 냉동기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장 냉동엔지니어분들은 정속형 대비 가격이 좀 높고 인버터가 전자 시스템이란 점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시스템에어컨을 해서 그런지 인버터 냉동기 취급 시 좀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HP 설치현장 사진
EHP 설치현장 사진

 

GHP 설치현장 사진
GHP 설치현장 사진

 

전열교환기 설치현장 사진
전열교환기 설치현장 사진

샛별냉동공조는 LG전자 대리점과 인연을 맺은 게 계기가 돼 시스템 에어컨이나 인버터 냉동기도 모두 LG전자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설치품질관리 현장에서 무결점 시공으로 고객만족 및 품질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LG전자 2019년 시공 최우수 SI’ 로 선정돼기도 했다.

샛별냉동공조의 사훈은 ‘당신의 능력으로 샛별을 빛나게’ 또 슬로건은 ‘break the limits’ ‘한계를 부수다’이다.

강대관 대표는 “ ‘안 되는 건 없다. 단지 못할 뿐이다’가 신조였다.”면서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말 그대로 한계가 없다고 생각하고 서로 힘을 합쳐 파고들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사훈과 슬로건 아래 샛별에서 설치나 설비된 제품 A/S 시 12시간 이내에 방문 처리, 중수리시 48시간 이내에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강대관 대표는 “그동안 신뢰와 믿음으로 사업체를 운영해 왔다.”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확인해 정확하게 상담하고 최상의 제품을 제공해 꾸준한 믿음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샛별냉동공조도 지난해 갑자기 맞닥뜨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4분기에는 사업이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대관 대표는 이 위기를 오히려 재충전의 기회로 삼았다.

 

샛별냉동공조는 신제품 및 신기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매주 냉동기술 이론 및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샛별냉동공조는 신제품 및 신기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매주 냉동기술 이론 및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강대관 대표는 “무엇보다 창업 후 일에 치여 쉴 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코로나가 조금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줬다.”면서 “인버터 제품 등 새로운 기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또 자기계발을 위해 매주 냉동기술의 이론 및 실습교육, 안전 및 장비 손질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 대표는 “시스템에어컨이나 냉동기는 제품 특성상 무겁고 높은 천장 작업이 많다.”

면서 “직원들이 시공이나 유지관리 시 안전하고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는 장비나 공구 업그레이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계가 자동으로 4.5m까지 올라가는 드릴머신, 리프트 장착 차량(3대) 및 서비스차량(1대), 압축기나 냉동기 등을 운반할 때 사용하는 핸드리프트, 전기선이 없는 충전용 공구 등이 대표적인 장비와 공구다.

 

 

 

장비 위험물임시저장고
장비 위험물임시저장고

 

5년 내 100평 규모 냉동기 조립 및 물류공장 신축 계획

샛별냉동공조 강대관 대표는 올해 나이 45세다. 직원 8명의 연령대도 20~40대 젊은 층으로 그만큼 밝고 활기차며 소통도 잘 된다.

그래서 강대관 대표는 직원 개인별로 사생활을 최대한 배려하려고 노력한다. 일반 기업처럼 여가 활동 및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연차나 휴가, 병가는 기본이고 주말 휴무를 생활화해 냉동공조시공업이 3D업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샛별냉동공조 임직원들
샛별냉동공조 임직원들

강대관 대표는 5년 내에 냉동기 조립 및 물류를 담당할 공장 겸 사무실도 신축할 계획이다. 이미 한울원자력발전소 근처에 100평 정도 공장부지를 마련해두고 있다. 또 지금보다 규모가 큰 조달공사에도 참여할 계획으로 기계설비공사업 면허도 준비 중이다.

이미 현장 직원들은 냉동공조 관련 자격증을 하나 이상씩은 취득하고 있고 사무직 여직원들도 틈틈이 CAD 설계 자격증 공부도 병행 중이다.

강대관 대표는 “냉동공조 일을 하면서 습득하는 기술과 경험도 중요하지만 항상 이론이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물론 냉동공조분야를 배우는 청년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기술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늘 변함없이 신뢰와 성원해 보내주시는 고객들에게 보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며, 빠르고 신속한 유지 보수 및 관리를 위해 한걸음 앞서 나가는 ‘샛별냉동공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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