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저물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원사 대표님을 비롯해 산·학·연·관 냉동공조산업인 여러분께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올해는 하얀 소의 해라고 합니다. 소는 예로부터 책임감 강하고, 뚝심이 있을 뿐만 아니라 솔직하고 강직한 성격으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귀히 여기는 동물입니다. 특히 재물을 불려주는 행운의 상징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에는 우리 냉동공조인 모두 이러한 상서로운 하얀 소의 기운을 이어받아 모든 사업이 번창하고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민간소비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 및 수출이 줄고 투자심리마저 위축되면서 국내 실물경기가 지난해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확산과 방역 강화로 내수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부동산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행스러운 점은 수출실적이 작년 하반기부터 플러스 전환되어 12월에는 쾌조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고,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 증가, 코스피 코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는 다른 어떤 나라에 비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모두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이 위기 상황을 조금만 더 참고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협회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냉동공조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협회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중 「실내 초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고도화 기반조성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지정되어 사업을 수행해왔습니다. 올해는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수행되는 해로 협회는 부설기관으로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설립하고, 시험장비를 구축하여 공기질과 관련된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 및 제품인증기관(KAS) 지정을 통해 실질적인 시험·인증 및 연구기능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향후 코로나19 등에 대비한 제균, 항균 등의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공기조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제품개발과 시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업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협회는 또한 지난 2019년부터 수행해 오고 있는 표준협력개발기관(COSD) 업무에도 역량을 집중해 회원사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의 한국산업표준(KS) 제·개정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며 특히 미국냉난방협회(AHRI)와의 협력으로 회원사들이 필요한 인증 획득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1년에는 국내·외 냉동공조산업의 큰 축제인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이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원사들이 신규 판매 채널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해외 전시회 정보와 인증 등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수집하여 국내 시장과 연계해 국제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등 변화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개최방식을 결정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협회의 재정적 안정과 역할 증대를 통하여 협회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히 매진할 것을 약속드리며, 금년에도 코로나19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냉동공조산업 및 회원사 발전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협회의 이 모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회원사를 비롯한 산업계, 학회, 연구소 관계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참여를 필요로 합니다.

올해도 냉동공조인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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