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김충렬 상무 등 6명 정부 포상 및 협회장상 수상

-우수 신기술 및 신제품 발표회도 열려

-2021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등 심의 의결

 김충렬 경동나비엔 상무, 김용인 나우설비기술 대표, 이영주 대림산업 부장이 ‘2020년 설비신기술대회’에서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2020년 설비신기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11월 25일(수) 대한건축학회 건축센터 강당에서 개최됐다.

설비신기술대회는 설비분야의 우수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장려해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12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한국설비기술협회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 ‘2020년 설비신기술대회’에서는 수상한 신기술 및 신제품 발표회와 주요 제품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김철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한국 사회 전체에 불어닥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꾀한 한해였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조직을 정비하고 협회 근간인 정관, 규칙, 세무 운영규정 등 내부 규정을 제개정했으며 대외적으로는 비대면 온라인 회의, 강연회, 공청회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등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는 선도적인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철영 회장은 “협회의 재산은 회원인 만큼 항상 회원 여러분의 귀중한 의견을 경청하는 열린 협회, 어제와 다른 협회, 회원과 함께 성장하는 협회로 우뚝 서는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설비기술협회 김철영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순재 국토교통부 기획정책과 과장은 인사말에서 “설비신기술 개발 유공자로 선정된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면서 “이러한 신기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면 설비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국가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순재 과장은 “설비산업은 기계, 건축과 토목 등 모든 시설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분야로 특히 지구환경보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설비기술협회가 우리나라 설비산업을 대표해 한국 설비기술이 세계 속에 설비기술로 도약시키는데 주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기술정책과 장순재 과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토부 기술정책과 장순재 과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설비기술협회 정기총회에서는 2020년 가결산(안) 승인과 2021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설비신기술대회 시상식에서 국토부장관상은 경동나비엔 김충렬 상무(실내오염물질 제거 기능을 갖는 열회수형 환기시스템 기술), 나우설비기술 김용인 대표(국내 표준 개방형 BIM 설비 라이브러리 개발 및 배관·덕트의 피팅류 자동 작성 템플릿 기술), 대림산업 이영주 부장(급수급탕 전용 배관체결 L2(Long layer & Leakless) 기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상은 PPI평화 이종호 대표(100년 장수명 주택 급수·급탕 &소방용 iC-PVC 복합관 기술), 한밭대학교 조진균 교수(바이러스 감염방지를 위한 음압병실 공조시스템 개발 및 설계기술), 유니슨엔지니어링 남창재 전무(수중펌프, 수중믹스 방진기술)이 수상했다.

 

왼쪽부터 이영주 대림산업 부장, 김용인 나우설비기술 대표, 장순재 국토부 과장, 김충렬 경동나비엔 상무
왼쪽부터 이영주 대림산업 부장, 김용인 나우설비기술 대표, 장순재 국토부 과장, 김충렬 경동나비엔 상무

국토부장관상

경동나비엔 김충렬 상무/실내 오염물질 제거 기능을 갖는 열회수형 환기시스템 기술

이 기술은 기존 수동으로 기동하던 환기장치와 달리 이동식 센서와 환기 및 공기청정 자동 운전 기능과 환기 장비에 고성능 필터 및 차압 센서를 적용했다. 또 필터의 고성능화 및 오염도에 따른 필터 교체주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IOT 기능까지 탑재한 게 특징이다.

특히 필터 시스템을 4단계로 강화하고 APS(풍압 센서)를 이용한 정확한 필터 교체 시기 파악으로 소비자 편의성도 개선했다.

실내 오염물질 및 인체감지 정보를 연동한 환기량 제어기술을 적용했다. 실내의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상태를 측정한 후 측정 결과를 환기장비와 연동시켜 환기 및 청정 운전 제어가 가능하다. IoT 기능 적용해 스마트폰 어플을 통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다.

김충렬 상무는 환기 및 공조 부야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면서 꾸준하게 환기 및 공기청정 분야에서 장치를 개발 보급해 왔다. 특히 수상 제품의 상품 기획 및 개발에 관여하고 현재는 유통까지 담당하면서 환기 기술의 확대 보급은 물론 소비자의 환기에 대한 인식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부 장관상 경동나비엔 김충렬 상무(우)
국토부 장관상 경동나비엔 김충렬 상무(우)

국토부장관상

나우설비기술 김용인 대표/국내 표준 개방형 BIM 설비 라이브러리 개발 및 배관·덕트의 피팅류 자동 작성 템플릿 기술

국내 건설업계에 BIM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건설 전 분야에서 BIM 활용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발맞춰 국내 설비산업의 특성에 맞는 BIM 라이브러리 와 효율적인 템플릿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었다.

이 기술은 이러한 요구에 맞춰 국내 설비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개방형 BIM 기반의 ‘설비 라이브러리 표준규격 및 작성기준’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준에 따라 설비 설계용 BIM 라이브러리 3,200개 이상이 개발됐다. 이와 함께 배관·덕트의 BIM 모델링 작업시 관 재질 및 접합방식에 따른 피팅류의 연결이 자동으로 작성되는 템플릿도 개발돼 활용되게 됐다.

‘설비 라이브러리 표준규격 및 작성기준’은 ‘KBIMS 설비 라이브러리 v1.03’으로 확정, 국내 설비 라이브러리 구축의 표준으로 채택돼 향후 국내 설비 관련업체가 BIM 라이브러리 개발 시 본 기준 적용으로 표준화가 가능하며 설계·제조업체가 이 기준에 따라 개발한 라이브러리를 설비업계 전체가 공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개발된 설비 라이브러리는 무료로 공개될 예정으로 개별 회사가 BIM 라이브러리 개발을 위한 인건비와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또 개발된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확대 개발이 용이해 라이브러리 개발에 필요한 설비업계의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또한 배관·덕트 BIM 모델링 작업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템플릿 개발로 작업시간을 크게 단축해 업무 효용성을 높이는 등 설비업계의 BIM 기술발전과 비용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장관상 나우설비기술 김용인 대표
국토부 장관상 나우설비기술 김용인 대표

국토부장관상

대림산업 이영주 부장/급수급탕 전용 배관체결 L2(Long layer & Leakless) 기술

이 기술은 아파트 및 상용 건물의 급수급탕 분배기에 들어가는 전용 연결부속을 개발함으로써 현장 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에러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탈락에 의한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급수급탕 분배기의 전용 연결부속으로서 배관 완전 삽입 확인용 홀 및 탈락방지용 다단 삽입구조 형성을 통해 불완전 삽입 및 체결에 의한 하자를 원천 해결한 게 큰 특징이다.

또한, 기존 제품의 내부 부속류인 오링/가이드링/조임링이 개별적으로 있어 조립 시 분실 또는 체결 순서 변경 등으로 하자가 발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일체형으로 개발돼 하자 원인을 원천적으로 해결하므로 배관설비의 설치시간 단축, 하자요인 원천 차단, 설치 편리성 등 경제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영주 부장은 본 제품의 기술개발 관련해 올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순수 국내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장작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하자의 원천 차단 및 설치의 편리성을 향상시켰다.

이 제품을 국내 건설 시장에 적용시 하자 처리 비용, 재시공에 따른 인건비, 폐기물 발생 비용, 하자분쟁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급수급탕 설비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이종호 PPI평화 대표(대리 수상), 남창재 유니슨엔지니어링 전무, 김철영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 조진균 한밭대학교 교수
왼쪽부터 이종호 PPI평화 대표(대리 수상), 남창재 유니슨엔지니어링 전무, 김철영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 조진균 한밭대학교 교수

협회장상

PPI평화 이종호 대표/100년 장수명 주택 급수·급탕 & 소방용 iC-PVC 복합관 기술

이 기술은 주택에서 내열 성능이 우수한 C-PVC와 인장, 충격, 내수압 등 기계적 물성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킨 i-PVC를 다층으로 압출성형한 복합관이다. 기존 배관의 부식, 전식, 깨짐, 갈라짐, 핀홀 및 화학반응 등에 의한 파손문제 해결과 동시에 장수명 주택에 걸맞는 냉수·온수·급탕·소방용 배관으로 내열성이 향상된 제품(iC-PVC)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합관(iC-PVC) 기술은 i-PVC, C-PVC 두 소재 모두 압력용 배관에 사용하는 것으로 수압을 직접적으로 받는 내부의 I-PVC층은 미국수도협회(AWWA)로부터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국제기준 대비 30배의 내수압 성능과 인장강도와 충격강도를 동시에 향상시킨 i-PVC 소재의 탁월한 성능이 입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급수·급탕·소방 스프링클러용 압력용 배관은 부식이 없어야 하고, 지속적 수압에 잘 견뎌야 하며, 써지(Surge)에 강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맞춤기술이라 볼 수 있다.

기존의 C-PVC 단층관은 고온에는 강하나 제조과정에서 금형 산화물 잔존 및 시공 초기에 갈라짐이나 핀홀 등의 취약점이 나타날 수 있어 내수압 안정성은 일부 저하됐으나, 이 복합관은 장기수명을 결정하는 열간 내압크리프시험에서 PB는 불과 1~2분만에 파괴됐지만, iC-PVC 복합관은 15시간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 내열 성능도 입증되고 있다.

iC-PVC 복합관은 PB관보다 열전도율이 약 60%에 불과해 급수관·소방관 용도로 사용 시 동파에 강하고, 43~60℃ 급탕관 용도로 사용 시 보온공사에 소요되는 단열재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협회장상

한밭대학교 조진균 교수/ 바이러스 감염방지를 위한 음압병실 공조시스템 개발 및 설계기술

최근 SARS, 신종플루, MERS,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인류는 심각한 위협에 노출되고 있으며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최고 경보 단계인 Pandemic 선언. 2015년 한국의 MERS 피해는 확진 186명, 사망 38명, 감염경로의 96%가 병원 내 의료진 감염 사례도 12.4%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염 원인은 음압병실 부재와 병실 내부에서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효율적인 환기설비 부재. 기존 일반적인 환기설비는 상부에 설치된 급배기구에 의해 기류가 실내 전체를 오염시키는 현상 발생한다.

이 기술은 이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배기구 위치를 환자의 머리 쪽으로 이동해 실내기류를 의료진에서 환자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효율적인 오염물 배출을 구현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반도체 시설의 클린룸 공조 방식을 응용해 실내 오염 농도를 안전 수치 이하로 유지해준다.

해외 선진병원 조사에서는 침대 하부에 배기구를 설치한 사례 있지만 가구 및 의료 장비의 의해 유동 방해로 효과적인 배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진규 교수는 시뮬레이션 분석과 현장 측정을 통한 정량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공기감염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음압병실의 최적 환기시스템 개발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현장에서 SF6 추적가스 측정 결과, 의료진 호흡 위치에서 평균 25 ppm 이하의 낮은 분포를 확인했다.

이 기술은 냉동공조 분야 최고 권위 저널인 ASHRAE Journal에서 Cover Title로 소개됐다. 또한 SCI급 저널인 Applied Thermal Engineering에도 기술 내용이 게재되었고 관련된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향후 표준화를 통해 헬스케어 건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장상

유니슨엔지니어링 남창재 전무/ 수중펌프, 수중믹스 방진기술

일반적으로 건축물 지하에는 지하수 및 오수처리를 위해 수중펌프 또는 수중믹서가 설치되며, 수중펌프 설비는 펌프패드, 가이드 파이프, 입상관 등으로 구성된다.

수중펌프는 가동 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해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까지 전달돼 민원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 기술은 수중펌프 또는 수중믹서의 펌프패드와 파이프 브라켓에 방진 기능과 내부식성을 대폭 보강해 수중펌프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차단하고 설치 및 유지관리 시 발생할 수 있는 하중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설비의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이 기술 개발로 수중펌프, 수중 믹스 방진기술을 적용할 경우 수중펌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설비의 내구성 향상에 다른 유지관리비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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