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기오염 수준, 유럽 평균치를 웃돌아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경제여건으로 수입량은 주춤

 

 

러시아의 대기오염 수준은 유럽 평균에 비해 약간 높은 편이다. 특히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등 서부 러시아 지역의 경우에는 대기오염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차량 증가 등 배기가스로 인한 공기오염이 높은 편이며 산업화가 진행된 도시들의 공장 매연 등도 공기 질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환경조사위원회에 따르면 러시아 인구 중 약 6700만명이 대기오염 허용 수준 한계치 지역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스크바에서만 약 5000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직간접적 원인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부 러시아의 경우, 교통 매연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한 편이지만 러시아 지역 중 제일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우랄 등 중공업이 집중되어 있는 도시로 파악됐다. 러시아 북부 노릴스크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1위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러한 오염 수준 심화에 따라 Yandex 등 러시아 포털사이트들은 지도에 대기오염 정도를 표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공기의 질' 이 러시아인들의 거주지 결정에 중요한 척도가 되어가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경기 침체로 인해 러시아 국민들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가전제품의 판매도 덩달아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7년도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점진적으로 구매력이 회복되는 듯했지만 올해들어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연장 결정 등으로 인한 루블화의 가치 하락으로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에서 최근 발표한 거시경제 동향에 따르면 이러한 루블화 환율 약세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2024년에는 1달러당 약 68루블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공기청정기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 공기청정기 수입액은 2015년 9500만 달러에서 2017년 1억875만 달러로 약 13% 성장했다. 특히 한국산 제품의 경우 2016년 452만달러에서 2017년 565만달러로 약 25% 증가세를 보였다.

 

 

 

이태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은 “공기청정기(HS코드 8421.39 기준)의 경우, 관세는 0%(부가가치세 18% 별도)이며, 판매를 위해서는 EAEU 시장 내에서 통용되는 CU 인증 또는 러시아 국내에서 통용되는 GOST-R 인증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관련 인증은 전문업체를 활용해 인증절차를 밟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러시아 공기청정기 시장에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으며 가격대도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수 대체재가 있는 시장으로 기업 제품에 맞는 세그먼트로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단독 진출보다는 이미 유통망이 구성돼 있는 러시아 내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진출하는 것이 타당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홍보행사 등의 기획도 고려해야 한다.

 

각종 전시회 참여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방법도 한 가지 진출방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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