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농협 저온저장고… 생강 저장 감모율 3% 달성

- 냉장냉동분야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 표방

- 풀무원에 비처 공랭식 콘덴싱유니트 ‘ECOSTAR’ 18대 납품

- 비처 소형 콘덴싱유니트 ‘ECOLITE'도 본격 공급

 

▲위드(WITH) 권오영 대표

 농가에서 수확한 농산물의 저장성을 향상시켜 품질 유지 및 출하시기 연장으로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저온저장고 기술이 화제다.

안동 와룡농협은 지난해 설치한 저온저장고 덕분에 생강 감모율이 3%대로 줄면서 수익성 개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와룡농협에 설치된 저온저장고는 고습·저습도 겸용 제품으로 농산물 저장고의 상대습도를 조절하고 온도편차를 줄여 보관되는 제품이 더욱 신선하고 품질을 오래기간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생강 감모율 3%대라는 소식이 알려지면 지역 농협 관계자는 물론 주변 농가에서 견학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냉장냉동분야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주식회사 위드(대표 권오영)의 특허 기술과 엔지니어링 노하우가 접목된 고습·저습도 겸용 저온저장고는 농산물 저장 품질을 최대한 유지해 출하 시 상품의 부가가치를 최대한 증대시켜준다.

 

▲안동 와룡농협 저온저장고

이 회사 권오영 대표는 “일반적으로 생강은 농산물 중에서 저장이 가장 어려운 작물로 알려져 있다. 한번 저장된 농산물이 다시 밖으로 나왔을 때 썩거나 싹이 나거나 또는 수분이 빠져 쪼글쪼글해지는 등으로 인해 버려지는 비율을 감모율이라고 하는데 생강은 보통 감모율이 30%로 정도다. 생강 1억원 어치를 저장하면 3천만원 어치를 버리는 샘이다. 그만큼 저장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작물이다”이라며 “이런 이유에서 전에는 5m 이하의 지하 토굴에 저장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어 왔지만 매년 생강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인해 인명 피해 발생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 같은 문제의식이 온도편차를 최소화하고 상대습도는 최적화하는 ‘고습·저습도 겸용 저온저장고’ 개발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시스템은 감자부터 잡곡, 과일, 생강 등 모든 농산물을 함께 저장하지는 못하지만 각각의 농산물을 저장할 때 함수율이 높든 낮든 상관없이 저장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특별한 조작기술 없이도 누구나 스위치 조작만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안동 와룡농협은 지난해 설치한 저온저장고 덕분에 생강 감모율이 3%대로 줄면서 수익성 개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농산물 저장고의 상대습도 조절장치 및 방법 특허 획득

위드가 개발한 고습·저습도 저온저장고에는 어떤 기술이 숨어 있을까.

이 시스템에는 농산물 저장고의 상대습도를 조절하고 온도편차를 줄여 보관되는 제품이 더욱 신선하고 품질을 오래기간 유지할 수 있는 ‘농산물 저장고 ’ 시스템 설계와 ‘농산물 저장고의 상대습도 조절장치 및 방법’ 등 특허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권오영 대표는 “저장되는 농산물은 종류에 따라 함수율이 다르기 때문에 종류와 입고된 기간에 따라 상대습도를 조절해야 한다”며 “종래 기술로는 유니트쿨러를 이용해 저온을 유지할 뿐 상대습도를 조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대부분의 저온저장고는 가습기로 습도 조절을 한다. 하지만 농산물은 저장을 하면 호흡하면서 수분을 배출하는데 저장고내 온도와 상대습도가 맞지 않으면 이 수분은 거의 쿨러에 뺏기게 된다. 그래서 가습기를 아무리 틀어도 습도 유지는 안 되고 성에가 착상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성에 제상에 그만큼 전기료도 더 든다.

 

▲안동 와룡농협 저온저장고 내부 모습( 생강이 저장되어 있다.)

권오영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쿨러에 수분을 안 빼기 게 설계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위드의 특허기술인 ‘농산물 저장고의 상대습도 조절장치 및 방법’은 유니트쿨러 증발기를 여러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각 연결된 다수의 팽창밸브와 개폐밸브를 선택적으로 개폐해 전열면적을 조절, 저온저장고의 상대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권오영 대표는 “과일류의 함수율은 90% 이상이지만 잡곡류는 13~15%다. 과일류를 보관하는 저장고에 잡곡류를 저장하면 곰팡이 등이 생겨 변질된다. 과일류를 저장하다 잡곡류를 저장할 때는 습도를 낮춰야 한다”며 “고습·저습도 겸용 저온저장고는 특허 습도제어 기술이 적용되어 농산물의 함수율에 상관없이 저장할 수 있도록 최적화 설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 와룡농협 저온저장고에는 위드의 농산물저장고 시스템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와룡농협 저온저장고는 어느 지점에서 온도를 재든 최대 온도편차가 0.5℃ 이내로 제어된다.고내 농산물 적층 상황 등을 감안해도 1℃ 이내 로 유지된다.

일반 저장고는 내부 위치에 따라 3~5℃의 온도편차가 존재한다. 이 온도편차는 ‘농산물 저장고’ 시스템 설계 특허기술을 통해 0.5℃로 줄인 것이다.

 

▲와룡농협 저온저장고는 어느 지점에서 온도를 재든 최대 온도편차가 0.5℃ 이내로 제어된다.

권오영 대표는 온도편차를 0.5도로 유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리턴 시 냉각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은 벽이나 천장을 타면 더 멀리 간다. 외국에서는 천장 구조를 이중으로 만들어 냉기가 반대편 벽을 타고 되돌아오면서 냉각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착안한 게 쿨러의 냉기 토출 각도다. 천장으로 13도 틀었다”

냉기가 저장물에 직접 닿지 않고 천장을 타고 반대편 벽을 타고 내려오면서 쿨러 흡입측으로 유입, 냉각하는 원리로 냉기를 원활하고 균일하게 순환시켜 농산물을 동일한 품질로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다.

이외에 풍량과 풍속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위드(WITH)는 어떤 회사인지…

위드(WITH)는 말 그래도 더불어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주력 사업은 비처(BITZER) 콘덴싱유니트와 군트너(Guntner) 칠러의 국내 에이전트 겸 냉장냉동 시스템 엔지니어링 업무다.

권오영 대표는 “비처와 군트너는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런 선진 제품과 기술을 국내 실정에 맞게 제안하고 접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향후에는 유니트 제조부터 제안, 설치, 유지관리까지 냉장냉동 분야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위드는 올해 들어 비처의 친환경 공랭식 콘덴싱 유니트 ‘에코스타(ECOSTAR)’ 18대를 풀무원 일산물류센터, 풀무원 다논공장, 풀무원 춘천 제빙공장에 성공적으로 구축하면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드는 비처의 친환경 공랭식 콘덴싱 유니트 ‘에코스타(ECOSTAR)’ 18대를 풀무원 일산물류센터, 풀무원 다논공장, 풀무원 춘천 제빙공장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사진은 풀무원 다논공장)

콘덴싱 유니트 ‘에코스타’는 유럽 내 친환경 디자인 지침에 따른 가변 속도로 제어되는 ECOLINE VARISPEED 왕복압축기와 EC팬 및 유니트 컨트롤러를 채용해 콜드체인용으로 적합하다. 냉각용량은 속도가 조절되는 압축기 및 팬에 의해 요구되는 부하에 맞게 완벽하게 적응될 수 있다. 완벽하게 구성되는 장비 덕분에 추가로 부품을 설치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 쉽고 빠르게 설치 가능하다. 제품 유형에 따라 R134a 등 HFC냉매와 R448A 등 HFO/HFC 혼합냉매를 사용할 수 있다.

권오영 대표는 “‘에코스타’는 친환경은 물론 고효율 운전으로 20% 이상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초기 투자비 회수가 빠르다. 또 효율적인 미니 채널 콘덴서를 장착하고 있어 냉매 충전량을 줄일 수 있고 낮은 소음과 안정적인 작동, 설치 및 편리성은 물론이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고 밝혔다.

위드는 에코스타 이외에 국내 처음으로 비처의 ECOLINE 압축기를 중심으로 구축된 콘덴싱유니트 ‘에코라이트(ECOLITE)’도 도입, 본격 공급에 나섰다.

에코라이트는 비례적인 용량 편차 및 플러그 앤 플레이 제어를 제공하는 HFO 대응 응축장치로 매력적이면서도 견고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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