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취약 노인 대상...전기요금 50% 이상 절감

“한전이 보증하는 히트펌프 보일러로 교체하면 전기요금을 무조건 50%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심야전기 보일러를 에너지 효율이 좋은 축열식 히트펌프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의 과대광고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런 과대광고가 시골에 살고 있는 취약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많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더 문제다.

 

보일러 시공회사가 전기요금이 무조건 50% 이상 절감될 수 있다고 홍보하며 한전에서 보증해준다는 식의 허위 광고를 정보에 취약한 시골 어르신을 상대로 귀찮을 정도로 권유한다고 한다.

 

최근 히트펌프 성능에 대한 과장광고와 관련된 민원성 문의가 한전 지역본부에 수시로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강원본부 인제지사 고객지원팀장은 지역지에 ‘히트펌프 보일러 과대광고 조심’하자는 투고를 통해 “시골의 부모님이 낡은 보일러 교체를 희망할 경우 자녀가 대신해 지역 한전 지사에 문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축열식 히트펌프 보일러 사업은 1998년 농가를 중심으로 보급해 온 심야전기 보일러의 노후화에 따른 교체주기에 맞춰 한전에서 시행하는 새로운 보일러 사업이다. 심야전기 보일러를 에너지 효율이 좋은 축열식 히트펌프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이다.

 

한전은 인증된 제품에 대해 판매 및 시공사로 등록된 업체인 경우 고객에게 총 설치비용의 약 25%인 최대 250만원까지 설치지원금을 보조해주고 있다. 기존 심야 보일러에 비해 30~50% 절감 효과가 있는 진화된 시스템이다.

 

현재 축열식 히트펌프 보일러는 LG전자, 삼성전자, 오텍캐리어, 귀뚜라미 등 7개 업체에서 공급하고 있다.

 

2017년 축열식 히트펌프보일러 보급예상대수는 11,000대, 보급예산은 270억원이었다. 2017년 10월 누적기준 10kW 268대 , 15kW 10,044등 총 10,312대가 보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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