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화수소, CO2 냉매 적용 쇼케이스 등 대거 등장

 

 

- 제51회 슈퍼 마켓 트레이드 쇼 

 

최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제 51회 슈퍼마켓·트레이드 쇼가 개최됐다. 일본슈퍼마켓협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 1,494사, 해외 15개국 146사가 제품을 출 품했고 참관객 8만6,768명이 다녀갔다.

 

이번 전시회에도 역시 일본 메이커뿐 아니라 일본시장을 겨냥한 해외 자연냉매기기 메이커들의 대거 참여가 눈에 띄었다. 파리협정의 발효와 키갈리 협약 등으로 활기를 띄고 있는 자연냉매 적용기기의 앞으로 시장 증가에 대한 기대가 집약된 장이었다.

 

파나소닉의 30마력 캐스케이드 냉동기 파나소닉 주식회사와 파나소닉산기시스템즈 주식회사에서는 신제품인 논프레온 냉동기기 30마력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일본 내 CO2 냉동냉장기기 보급을 크게 견인해왔지만 그 확산은 슈퍼마켓 이 중심이었다. 편의점보다 매장 면적이 넓은 슈퍼마켓 등의 대형 점포에서는 좀 더 대형이면서 다수의 냉동기가 필요해졌다.

 

지금까지는 최대 20마력이었던 라인업에, 이번 전시회에 30마력 냉동기를 새로 론칭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전시회 전부터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파나소닉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실제로 30마력 대형 기기가 아니라 기존 20마력과 10마력 냉동기를 ‘용량 업 유닛’으로 연결해 30마력을 실현한 형태로 참관객들의 기대에는 조금 못미치는 제품이었다. ​

이 제품은 20마력 냉동기로 냉각한 냉매를 열교환기를 탑재한 ‘용량 업 유닛’에 보내고 다른 1 대인 10마력 냉동기의 냉매로 더 식혀 냉동능력 을 30마력까지 높이는 캐스케이드식 (cascade type) 냉각 방법이다.

  

파나소닉 어플라이언스사의 냉열공조 디바이스 사업부 부장인 타치바나 히데카즈에 따르면 새로 30마력 시스템을 개발하는 경우보다도 개스케이드 시스템으로 구성하면 어렵지 않게 신기술 개발을 할 수 있어 제품 비용 상승도 피할 수 있다.

 

이미 상용화된 20마력, 10마력 냉동기를 활용함으로써 개발 기간을 1년 정도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실증실험도 20마력 냉동기는 이미 시장에 도입되어 가동하고 있는 것에서 기기의 능력 자체는 증명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용량이 업된 유닛이므로 기존 20마력 냉동기에 비하면 기기 자체의 가격은 상승하게 되지만 앞으로 점포의 토탈 마력 수를 많이 필요로 하는 최종 사용자에 있어서는 도입 기기의 수 자체를 줄일 수 있으며 통상은 냉동기 1대마다 배관이 필요한 것을, 이번과 같은 캐스케이드식이 라면 20마력 냉동기용 배관을 설치하기만 하면 되므로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타치바나 부장은 “도입 시 코스트를 15%에서 20% 정도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1차 냉매로서 CO2를 냉각하는 20마력 냉동기와 2차 냉매를 냉각하 는 10마력 냉동기와의 조합이지만, 2차 냉매는 CO2로 하지 않아도 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 면적인 CO2로 전환뿐만 아니라 우선은 부분적으 로 CO2 기기를 도입해간다는 선택지를 사용자에 게 제시할 수 있다.

 

타치바나 부장은 이 신제품에 대해 “자연냉매 기기를 도입하기 위해서도 대형 기기가 없다는 것이 병목이 됐던 기업에 따라서는 돌파구가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내비쳤다. 또 파나소닉에서는 소형 점포용 논 프레온 냉동기의 다양성 확대로서 12마력 냉동기도 선보였다. 편의점인 로손에서는 일본 내의 어느 곳보다도 파나소닉의 CO2 기기를 각 점포에 도입한 실적 이 있지만 현재는 10마력과 2마력을 조합해 사용하고 있다. 거기에 12마력 냉동기가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냉장에 대해서는 12마력 1대로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점점 더 CO2기기의 보급 확대, 도입 속도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다.

 

CO2 내장형 쇼케이스의 새로운 선택지가 더해지는가?

미쓰비시전기 그룹은 와카야마 현에 거점을 둔 미쓰비시전기 냉열응용시스템 주식회사의 라이 브 메이트(LIVE MATE) 시리즈인 냉동기 내 장형 S시리즈의 인버터 제어 음료용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CO2 유닛을 탑재하고 편의점 등에 설치되는 이 기기에서는 계절이나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진열 장의 음료를 따뜻한 것, 차가운 것, 상온의 3종류로 전환할 수 있다.

 

이 부스에는 이밖에 CO2 유닛을 내장한 문 달린 대형 쇼케이스 시제품 도 출품됐다. 향후 이것이 제품화되면 CO2 내장형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되는 것을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3 면에 문이 있고 유리면의 면적이 넓은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상품이 보기 쉬운 디자인이다. 인버터 제어인 것과 문식인 것에 의한 에너지 절감 효과도 고려할 수 있다. 앞으로 미쓰비시전기가 어떤 솔루션을 중심으로 전개될지는 분명치 않지만 선택지가 하나라도 늘어나는 것은 시장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소비자와 유저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CO2 기기 전개 산덴·리테일시스템 주식회사는 CO2 쇼케이스 5종류를 선보였다. 음료용 쿨러는 기존 것보다도 높이를 낮춰 소비자 눈높이에 대한 압박감을 없애 편의점 카운터 앞 등에 설치하기 쉽게 했다.

 

문식 평치형 진열장은 지난해 전시된 것과 같은 타입이면서도, 문이 아치 형태로 디자인이 변경 되고 유리도 한층 강화됐다. 또 콜드 체인 전체에 대한 제안이 테마인 산덴은 부스에 조립식 냉장고도 설치했다. 그 중에서도 2013년도부터 신냉매로서 CO2를 사용하고 있는 타입은 편의점용으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냉장 능력으로는 편의점, 그것보다 규모가 큰 점포 전용 외에 냉장창고 등 이 상정되는 크기 등 3단계가 있다.

 

향후에는 1,000㎡~2,000㎡ 규모의 설비 등에 도입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일본 환경 성의 보조금 교부 대상이 냉동냉장창고에 국한되어 있어 시장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밀폐 공간이 되는 냉장고에 있어서는 만일 누설 시 리스크 관리가 큰 숙제이다.

 

산덴은 현재 2마력의 프리패브 냉장고에서는 CO2가 누설하는 경우도 인간이 질식하지 않는 농도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경보기를 부속시키지 않은 상태로 운용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냉장고로 사용할 때는 용량, 마력수의 업에 따라 누설을 감지하는 경보기 설치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프리패브 창고에 대해서는 시장 수요는 있지만 고가인 이니셜코스트가 걸림돌이므로 앞으로는 코스트 다운이 보급의 포인트이다.

 

탄화수소기기를 둘러싼 변화와 해외 메이커의 참여 일본 내에서 CO2 솔루션의 폭이 커지는 한편 탄화수소를 이용한 기기로 인해서 시장이 확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일본 내 시장에 새롭게 참여하고 있는 해외기 업들도 이번 전시회에 다양한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주식회사 카노우(kanou)냉기는 포르투갈을 거점으로 각종 쇼케이스를 제조하는 프리콘(Fricon)의 문식 평치형 플러그 인 타입 쇼케이스인 ‘팔라우(PALAU)’를 선보였다.

 

카노우냉기 영업부 히라야마 요시아키 부장은 “냉매로는 프로판(R290)을 사용하고 내용량은 833리터이고 인버터 제어인 이 쇼케이스는 ‘일본 시장에 맞는 아일랜드 타입의 진열장을 찾고 있던 카노우냉기의 요망에 일치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카노우냉기에서는 이미 이탈리아의 IARP에서 수입하는 R290 내장형 쇼케이스로서 KREA시 리즈를 판매하고 있지만 더 설치공간이 작은 파라오를 약국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레이테크 주식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독일의 립벨(LIEBHERR)사와 계약을 통해 EFL시리즈 의 대용량 플러그 인 스토리지와 플러그 인 프로모션 쇼케이스의 판매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안전인증을 신청 중이며 2017년 가을 무렵부터 시장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문을 상하로 개폐하는 대용량 스토리지는 정미 용량이 373리터, 308리터, 244리터의 3가지 사이즈 가 있으며 냉매는 R600a(이소부탄)을 사용하고 그 봉입량은 50~60g이다.

 

프로모션 플러그 인 쇼케이스는 슬라이드식 유리문이 붙어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용량 250리터와 197리터 두 모델이 전시됐다. 사용하는 R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