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냉장용 팬모터 선도기업 「유신코리아」

- 팬모터 개발·설계·품질관리 등 토탈 솔루션 제공

- 가이드 베인 최적 설계기술 인천대와 산학협력 개발

- BLDC·EC 팬모터 개발, 2020년 본격 상용화

 

 ▲유신코리아 박상욱 대표

유신코리아(공동대표 박용순·박상욱)는 규모는 작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냉동냉장용 팬모터 전문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단순히 팬모터를 공급하는 부품업체 역할을 넘어 냉동냉장용 제품을 생산하는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의 제품 특성을 함께 연구하고 개발 내용을 긴밀히 공유하는 등 고객 비즈니스 영역에 맞는 전문적인 협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신 마켓 트렌드에 맞춘 EC 및 BLDC 팬모터 개발과 가이드 베인 등 관련 기술 국산화를 통해 국내 냉동냉장용 팬모터 및 관련 기자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유신코리아는 창업 당시 냉동공조 부품업체로 출발, 팬모터 전문 유통업체를 거쳐 현재 ‘제조라인 없는 제조기업’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100% 아웃소싱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디자인이나 기술의 연구개발(R&D), 품질관리에만 전념하고 있다.

유신코리아는 그 동안 50여 종의 모터를 개발했으며 2018년 기준 자사 브랜드 모터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협력업체 수를 10개로 확대, 제품 수급을 다변화해 신제품 상용화와 고객사의 니즈에 신속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유신코리아의 주요 고객은 제조업체가 60%, 부품유통업체가 40%이다. 영업 방향도 제조업체는 각 업체 특성에 맞춰 일체형 모터(OR모터) 등 특화된 제품 공급이나 BLDC 및 EC 모터 적용 신제품 개발 시 공동 대응 등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부품유통업체는 계측장비를 통한 최적화된 모터와 FAN 및 다양한 대체 모터를 제공하고 있다.

유신코리아는 주력 제품인 팬모터를 비롯해 팬(날개), 모터고정망, 팬보호망, 에어커튼, 저온형 안착식 모터, 아마스조립형 팬, 컴프레서용 냉각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유신코리아 주요 생산 및 유통 제품

  

4차 산업혁명시대 발맞춰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제조·유통업체로 탈바꿈

유신코리아는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았다. 청계천 냉동공조 1세대인 박용순 회장이 1957년 창업한 냉동공조 부품업체 유신이 그 뿌리다. 그 후 1971년 유신전기상사를 거치면서 팬모터 전문유통업체로 AC모터의 표준규격 및 적용기준을 마련하며 업계를 선도해왔다.

1994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유신코리아(주)로 상호를 변경하고 사옥도 동대문으로 확장 이전하며 제2의 성장기를 맞는다. 그리고 2014년 박상욱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팬모터 유통업체에서 한발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제조·유통업체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박상욱 대표는 “최근 들어 냉동냉장시장 니즈가 고효율, 친환경 또 스마트한 제품으로 빠르게 변모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구축이 선결과제였다”며 “R&D 및 설비투자 확대와 OEM생산업체 다변화를 통해 제품 개발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 사업부문에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신코리아는 2015년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공인 기술연구소를 등록하고 팬모터 전문 연구인력을 확충하며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FAN성능 개선과 BLDC·EC 팬모터 등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본사 및 기술연구소, 물류센터를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으로 확장 이전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유신코리아 본사 및 물류센터

  신사옥은 대지 8,000㎡(약 2,500평), 건축연면적 4,500㎡(약 1,360평) 규모로 물류창고 및 연구소, 사무동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물류창고를 한 곳으로 집중해 실시간 재고 관리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재고의 수급이 가능하게 되는 등 경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공간의 최적화와 안정적인 작업환경을 위한 랙 설치, 최신식 지게차와 포장기계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켜 이를 통한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거두고 있다.

기술연구소에는 ANSI/AMCA 210 stand�ard에 의해 제작된 팬(Fan) 성능시험기를 비롯해 소음측정실(암소음 30dB), 50여 대의 팬(Fan)과 모터(Motor)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야외 신뢰성 시험장 등 다양한 측정장비 및 시험설비가 구축됐다. 특히 팬(Fan) 성능시험기는 500CMM, 150mmAq의 팬은 물론 800mm 크기의 Axial fan까지 성능측정이 가능하다.

 

▲유신코리아 기술연구소

  박상욱 대표는 “최신 연구개발 인프라와 우수한 연구인력을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은 물론 모든 제품의 품질관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품질 프로세스를 확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신코리아는 이런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지난해부터 일체형 팬모터(OR 모터), 쇼케이스 등 냉장냉동용 고효율 모터, 에어커튼 등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일부 업체에 납품을 시작하며 선보였던 일체형 팬모터(OR 모터)는 올해 들어 주문이 밀려들며 좋은 시장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일체형 팬모터는 콘덴싱 유니트, 에바포레이터 유니트 등 산업용 냉동기와 환기분야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복잡한 냉장·냉동기 제품에 보다 쉽게 장착할 수 있으며 풍량 및 정압을 대폭 개선한 고효율 모터이다.

이 모터는 보다 열악한 작동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게 절연등급을 기존 B등급에서 F등급으로 높여 내구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운전온도 범위도 기존 -20~40℃에서 -30~60℃로 개선됐다.

또 단상, 삼상 380V(220V) 50/60Hz, 460V 등 다양한 전원 대응이 가능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해 CE 인증을 획득했다. 출하 시에는 100% 밸런싱 및 진동 검사가 이루어진다.

덧붙여 기존 모터 대비 내구성 개선 및 열악한 환경을 고려한 최적 설계로 품질이 개선되면서 A/S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들고 시간도 단축되므로 유지관리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박상욱 대표는 “일반 모터를 사용하면 고정망, 모터, 보호망, 팬 등 여러 개의 부품을 조립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생산 공정에서의 소요 시간 및 효율이 떨어지지만 일체형(OR) 모터는 이러한 공정시간 단축(일체형 모터 한번 조립)을 통해 공정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부품 재고관리도 4가지 이상에서 1가지 부품으로 줄어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신코리아 박상욱 대표(우측 두 번째)와 각 파트 부서장들(왼쪽부터 이화준 관리팀장, 변재호 영업이사, 맨우측 최재현 연구소장)

전 직원 중 40% 정도가 연구 및 품질관리 인력

최근 유신코리아는 국내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적정한 가격의 고효율 모터를 제공하기 위해 AC모터 대체용으로 BLDC·EC모터의 개발을 끝내고 내년 초 50~100개 샘플을 제작해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C모터는 온오프제어 방식의 일반 AC모터와 달리 RPM제어를 통해 팬의 속도를 요구사항에 맞게 연속으로 조절하고 팬을 매우 효율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화에 적합한 모터이다.

일반적으로 1마력급 일반 AC모터 효율이 60~70%이다. 동일한 마력의 EC모터 효율은 80% 정도로 단순히 모터 효율만 놓고 보면 그리 커보이지는 않지만 EC모터의 장점은 냉동냉장 장치에 적용 시 최대 부하뿐 아니라 부분부하 작동 시에도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효율면에서 20~30% 효율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EC 구동장치는 통제된 상태에서 모터 소음을 내지 않기 때문에 소음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박상욱 대표는 “EC모터 적용이 보편화 되어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냉동냉장 업계는 아직 보급 초기 단계로 이를 대신해 일부 설치 업체에서 AC모터에 인버터를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인버터 전용 모터 가격이 높아 대부분 일반모터를 적용하고 있어 오작동 등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박 대표는 “최근 들어 AC모터에 인버터를 적용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이 시장을 국산 EC모터로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며 ”그 시점은 2020년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신코리아는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등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천대학교와 산학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가이드 베인을 개발하고 내년 하반기나 2020년 초 시장 공급을 목표로 제품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유동해석을 통해 가이드 베인의 최적 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베인의 목업을 제작해 형상 및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10m 이상의 도달거리 성능을 개선했다.

연구소의 연구 기능과 지원도 강화한다. 무엇보다 신제품 개발 시에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신뢰성이 확보된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자체 및 외부기관을 통한 제품의 성능측정 및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적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협력업체를 확보하고 제품을 제조, 최적의 품질과 합리적인 단가로 공급한다. 연구인력 확충과 효율화를 통해 3년, 5년 후의 미래를 고려한 선행기술의 개발 역량도 극대화하고 원활한 영업활동을 위해 각종 테스트 데이터(Test Data) 등 기술 지원도 활성화한다.

유신코리아는 현재 전체 직원 20명 중 연구 및 품질관리 인력이 40% 정도이며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 능력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 인력을 계속 충원 중에 있다. 

지난해 매출 110억원…EC모터·OR모터 미래 주력 제품 육성

유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10억원 가량이다. 올해 들어 일체형 팬모터(OR 모터)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새로운 효자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AC모터가 회사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박상욱 대표는 “BLDC모터(EC모터)가 본격 상용화되면 일체형 팬모터와 함께 유신코리아의 미래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대표는 유신코리아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BLDC(EC)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고품질 기업으로 발돋움한 후 냉동냉장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냉동공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